매화,
산수유,
봄의 편지
김 동월
언어로 표현할 수없는
형형색색의 꽃 들
긴긴 겨울능선을 넘어
찾아온 봄의 전령들
꽃이야기
손근소근 속살거리는
꽃들의 사랑 밀어들
나비를 부르고
향기에 취해
갈 길 멈춘 나그네의 탄성
지나칠 수 없는
고고하고 화려한 자태
누구의 솜씨일까
흉내낼 수없는
신(神)의 섬세한
사랑의 입김으로
빚어지는 한송이 송이마다
크고 우렁찬 목소리로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네
긴 긴 겨울을 지나
봄이 왔음을 알리는 편지
움츠렸던 마음열고
봄의 전령
꽃 들과 한 껏
사랑을 만들어
홀씨처럼 멀리멀리
향기 날려 보내리
깊은 곳
아직도 추운 그 곳에
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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