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왓 사원을 둘러보고 나와 타 프롬 입구로 들어서니 전쟁에서 피해를 입은 장애자들이 길 옆에 앉아 아리랑을 연주하고 있다.
Ta prohm(타프롬) 사원 자야바르만 7세가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지은 사원 이다.
허물어진 석재들은 무덤처럼 쌓여있고, 사원의 벽과 기둥을 뿌리로 감싸고 있는 스펑나무들의 강한 생존력으로 더 무너지지도 못한다.
가장 번성했던 시기의 문명도 세월 앞엔 무기력해짐과 제 때에 관리를 못해 유지 못함이 못내 아쉽다.
나무를 건드리면 건물마져 무너져 내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지경이지만 관광 수입은 꽤 짭짤 하리라.
그나 저나 여기에서 얻어지는 수익금도 캄보디아 것이 아니고 베트남에서 가져간단다.
예전에 맺은 협정 때문이다, 앙코르 왓 처음 들어설 때 사진찍어 카드 만들어 목에 거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Spung' 나무 뿌리가 건물 위로 자라며 유적을 망가트리고 있다.
자야바르만 7세가 어머니를 위해 지은 사원인데 완공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시여 안타까워
가슴을 치며 울었더니 그때부터 울려 들려 '공명의 방'으로도 불린다.
다른 건물과 달리 이 건물 안에서 가슴을 치면 가슴 속이 비어있는 듯 텅~텅~ 울려 들린다.
건물 위로 구멍이 있고 문이 열린 상태의 구조가 똑같은 옆 건물 안에서는 소리가 울리지를 않는다.
보석의 방도 약 30개 정도 되나 박혀있던 보석은 다 없어져 자국만 남고 , 금으로 된 벽도 모두 훼손되어 폐허나 다름없다.
안젤리나 졸리가 출연한 영화 '톰레이더'촬영지이기도 하다.
신기한 나무 쳐다보랴, 사진 찍으랴, 많은 인파 속에 모두들 바쁘게 움직이는 동안 일행 한 사람이 없어졌다.
일행들한테 한 곳에 있으라 하고 현지 가이드 두 사람 여기 저기 찾아 다니지만 한 시간 지나도록 못 찾아
다른팀 가이드와 경찰한테 알리고 밖으로 나갔다.
들어올 때와 다른 문으로 나가게 되어 차도 다른 곳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결국, 들어오던 정문 앞에서 만났다.
주인공은 바로 늘 딴지 걸던 분, 앙코르 왓에서 사방 둘러가며 사진찍다 5분 늦었다고 나더러 점심 먹지 말라던 사람이다.
그보다 더 한 것은 동행인들한테 미안하다는 사과 한 마디 안하는 위인, 고희를 넘긴 나이의 무매너 위인이라는 점이다.
앙코르왓과 타 프롬 관광 후 점심식사.
오전내내 걷느라 피로해진 몸, 다리 맛싸지로 피로 풀고 다시 앙크로 톰 Bayon유적지로 향한다.
'일본, 괌, 동남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톤레삽 호수와 Wat Thmdi(앗 트마이) 사원. (0) | 2009.02.28 |
---|---|
인물)캄보디아 수상 가옥과 유골 기념탑 둘러보고 베트남으로 (0) | 2009.02.28 |
Angkor Wat 2 (0) | 2009.02.27 |
Angkor Wat 1 (0) | 2009.02.27 |
인물) ANGKOR 유적지에서 (0) | 2009.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