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계림 다녀온지 한 달만에 또 유럽 行.
2010-06-16(수)
11:00 인천 국제공항 3층 A카운터 만남의 장소 집결
13:20 인천 국제 공항 출발 KE 901
18:20 프랑스 파리 도착. 비행 소요시간 12시간. (시차 -7시간)
인천공항에 전에 없던 프로그램이 생겨 우리 가락을 연주해주기도 한다.
대한항공 기내식으로 나온 비빔밥, 앞 의자에 붙은 화면으로 영화 몇 편 보며 긴 시간의 여정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었다.
下左-본국으로 돌아가는 프랑스인, 창옆 좌석을 통로쪽 좌석으로 바꿔주어 일행과 얘기 나눌 수 있어 고마웠다. 비행시간 12시간 소요.
프랑스 파리 드골 공항 도착.
右下 - 공항에서 내려 시내에 진입하니 우리나라 기업 광고가 눈에 띈다.
샹제리제 거리와 개선문을 지나며 본 모습은 역시 듣던 대로 고풍스런 건물과 방사형 도로 정비가 잘 되어 있다.
시대가 변해 차량이 많아졌음에도 예전 모습을 그대로 보전 하느라 차선 없는 길이라 더 비좁다.
우선 에펠탑부터 먼저 올라갈 계획이었으나 길게 줄 서서 기다리는 관광객이 많아 선착장으로 먼저 가 유람선부터 승선 했다.
유람선에 오르니 파리의 랜드마크인 에펠탑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다른 건물들은 잘 알지도 못하지만...
유람선에서 보이는 고풍스런 건물과 다리들을 소개하는 방송을 한국어로 하는 걸 보면 우리나라 관광객이 세계 어딜가나 많다는 증거 이다.
하나 하나 독특한 양식으로 세워놓은 다리 밑을 유람선이 지날 때면 관광객들이 모두 함성을 지르며 황홀한 눈으로 쳐다본다.
1900년에 만국박람회를 기년하기위해 완성된 파리에서 가장 화려하다는 금장 장식의 알렉산드르 3세교.
많은 다리들이 밋밋하지 않고 모두 다 아름답게 설계되어 있다.
저물어 가는 세느강을 이층 유람선으로 오르내리며 건물마다 다리마다 수 천년 역사의 순간 순간들을 떠올리며 셔터를 눌러 본다,
여러 인종 속에 섞인 낯선 이방인의 모습으로.
강변에 늘어선 건물들을 설명 해주는데 날은 어두워지고, 사진 찍는데 정신이 팔려 건물들 이름을 모두 입력시키기가 쉽지 않다.
강 폭은 서울의 한강보다 좁다, 그러나 넓고 좁음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강 양쪽으로 즐비하게 늘어서있는 고풍스런 예술 덩어리인 건물들과 다리들은 그 자체로 박물관 소장품인 것을.
아하, 그래서 세느강, 세느강 하는 것이었구나, 박물관에 보관된 귀하고 아름다운 소장품을 보고 있는 느낌 이다.
풍뇌프 다리는'크리스토'라는 불가리아 출신의 미국 미술가가 설계하여 건축된 것이다. 영화 '퐁뇌프의 연인들'로 유명하다.
퐁뇌프는 현재 파리 센강에 놓여진 다리 중 길이 238m, 폭이 20m로 가장 길며 낡은 다리 이다.
이 다리가 놓여진 16세기까지만 해도 파리의 센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시테 섬'(ILE DE LA CITE)을 지나야 했다.
시테 섬에는 4개의 다리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당시만 해도 모두 낡고 파리시가 팽창하며 증가하는 왕래 객들을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577년 국왕 앙리3세(HENRI III)가 시테섬 끝 쪽에 다리 하나를 증설할 것을 명했는데 이것이 곧 센강의 다섯 번째 다리인 퐁뇌프 다리다.
다리의 특징은 20개의 반원형으로 돌출 된 부분들이 있다. 이 돌출부에는 돌로 된 의자들도 볼 수 있는데
영화 '퐁뇌프의 연인들'에 나오는 거지들이 잠자던 곳이다. 다리에 새겨진 385 개에 이르는 저마다 다른 모습의 괴물 형상 부조들이 있고,
바로 다리 중간에 우뚝 솟아있는 '앙리 4세의 기마 상'과 다리 밑에 위치한 '베르- 갈랑 광장'이 있다.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은 본지가 20년은 족히 된다, 빡빡머리 남자 걸인과 눈이 아팠던 여인, 그리고 낡은 다리 정도, 내용은 잊었다.
노틀담 사원 - 프랑스 최고의 고딕 성당.
고딕양식 건축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노틀담 대 성당은 시테섬 동쪽에 있다.
1163년 파리 사교인 모리스 드 쉴리에 의해 초석이 다져진 이후 완공은 무려 200여 년이 흐른 1330년 경이었다.
조화를 이룬 스탠드 글라스의 화려함이 660년여년의 역사를 지키며 세느강변에 서 있다.
수많은 왕의 대관식과 귀족의 결혼식이 행해 졌으며, 특히 나폴레옹의 황제 대관식이 이곳에서 행해졌다.
(다비드가 그린 대관식 장면을 그린 그림은 베르사이유 궁전 르부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프랑스 최대의 파이프 오르관이 있고 중앙에 장미의 창이라는 스탠드 글라스가 있다는데 들어가 보진 못했다.
머리 속에서만 떠오르는 영화 '노틀담의 곱추' 안소니퀸의 모습만 스쳐 지나간다. ㅋㅋ
노트르담이란 성모 마리아를 뜻하는 말로, 성모 마리아를 위해 지어진 프랑스 최초의 고딕 성당,
수많은 왕의 대관식과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이 치뤄진 곳으로 유명하다.
↑세느강
프랑스 북서부에 위치, 파리 시내를 동서로 관통하는 세느강의 길이는 776Km로
프랑스에서 세 번째로 길며 서울의 한강에 비하면 폭이 좁다.
파리를 낭만의 도시로 완성시켜주는 곳, 파리와 세느강의 공존관계가 커 도시 미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강 좌우로 펼쳐진 고풍스런 건물들과 에펠 탑, 노트르담 대 성당 등이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내고
화려하게 치장된 다리들은 세느강의 가치를 배가 시킨다.
관광객을 위한 안내 멘트가 한국어로도 소개 되는걸 보니 우리 나라의 위상을 알 수 있다.
↓에펠탑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은 1889년 프랑스 대혁명 100주년 기념 만국 박람회를 위헤 구스타프 에펠이 설계하여 세운 것으로
철골 그대로 드러낸 외관 때문에 주변의 미관을 해친다고 판단되어 바로 철거될 계획이었다고 했으나, 지금은 오히려
높이 320.75m의 기념탑이자 파리을 대표하는 상징적 기념물이 되어 관광 수입원으로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우체국이 자리잡고 있는 에펠탑의 2층은 지상 높이 57m, 에페탑 3층은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거나 걸어서 올라가면
4층은 지상 276m로 한 번에 4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다.
승강기를 타기 위한 관광객이 많아 늘 줄을 서서 오래 기다려야 하지만 ,
우리는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워 먼저 유람선을 타고 늦게 와 기다리지 않고 바로 오를 수 있었다.
엘리베이터 속도가 빨라 전망대는 초고속으로 금방 오를 수 있지만 승강기를 타고 내려오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도 만만치 않게 걸린다.
세느강 유람선에서 바라본 에펠탑. 한 시간에 한 번씩 화려한 불빛이 반짝이는데 그 첫 번째 불빛이다.
탑이 멀리서는 잘 보이지만 탑 밑에서는 잘 안 보인다.ㅎㅎㅎ
에펠탑 위에서 내려다 본 베르사이유 궁전. 파리시내 야경이다.
↑에펠탑 위에서 내려다 본 세느강, 샹제리제 거리, 몽마르뜨 언덕 등 빛이 부족하여 흔들리며 촛점이 잘 안 맞았다.
위 사진을 낮에 보았더라면 바로 이런 모습들 ↓
바쁜일정으로 짜여진 여행사의 스케줄에 맞춰 첫날에 보느라 아름다운 거리를 환한 낮 시간에 볼 수 없음이 유감이다.
한국인들의 빨리빨리 문화가 여기서도 적용 되었음일까? 경제적인 문제의 비중이 더 큰 것일까?
탑 위에서 바라본 모습. 한 시간에 한 번씩 화려하게 비춰주는 불빛.
에펠탑 연혁.
탑에 오를 때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되지만 내려갈 때도 한참을 기다려야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다.
바로 아래에서 올려다본 에펠 탑.
센강에서 제일 화려하다는 알렉산드르 3세 다리, 퐁네프 다리, 미라보 다리 등은 걸어서 건너지 못하고,
시테섬,루브르, 노틀담 등은 배로 스쳐 지나가며 외관만 눈요기를 했다.
패키지 여행은 먹거리가 그다지 호화롭진 않아도 편하게 잘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타이트하게 꽉 짜여진 여행사의 스케쥴 대로 '빨리 빨리 움직여야 하는 단점이 있다.
느긋하게 돌아보고 싶은건 마음 뿐이고, 첫 날부터 몸은 몸대로 마음과 달리 바쁘기만 하다.
우리 시간으로 새벽녁, 긴 비행시간과 시차로 늦어진 시간 만큼을 다 채우느라
늦은 저녁까지 파리의 야경을 경이롭게 감상하고 호텔로 들어가니 첫날부터 빡센 일정에 몸이 녹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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