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문화,여행)

뮤지컬) 시카고

opal* 2008. 8. 6. 16:25

 

 

공연 줄거리

눈부시게 관능적인 유혹의 도시 1920년대 시카고를 무대로

재즈의 열기와 냉혈한 살인자들로 만연하던 시대

아름답고 매혹적인 시카고 최고의 보드빌 배우인 벨마켈리는 자신의 남편과 여동생의 불륜 현장을 목격하고

총을 쏘아 일급 살인 협의로 체포되어 감옥에 들어간다.

언론에서는 희대의 살인마로 낙인 찍힌 벨마는 석방 후 무대에 나왔을때 이익을 나누기로

교도소의 간수 마마와 약속하고 최고의 변호사 빌리를 엄청난 비용을 주고 고용한다.

빌리는 자극적인 사건에 불나방처럼 모여드는 언론의 속성을 이용하여 벨마의 무죄 석방을 시도한다.


나이트 클럽 코러스 걸인 록시 하트가 착하고 헌신적인 남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타가 되기위해

클럽 사장 친구인 프레드와 내연의 관계를 맺는다.

그가 단순한 가구장사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르고 그녀의 착한 남편 아모스는

록시의 살인을 단순 강도로 위장하고 대신 감옥에 가려 하지만 경찰의 조상 도중 진실을 알게 된 아모스는

결국 록시를 감옥에 보내게 된다.
록시는 벨마가 있는 감옥에 수감되고 우연한 기회에 빌리를 만나게 된다.

록시의 사연에 흥미를 갖게 된 빌리는 록시의 남편 아모스에게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변호를 담당하게 되면서

두 여인의 운명은 바뀌게 된다.
벨마는 언론에서 잊혀지고 록시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다.

벨마는 분한 마음을 접고 록시에게 파트너가 되길 청하지만 록시는 이를 거절한다.


다른 사건에 의해 자신이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음을 알게된 록시는 임기응변을 발휘하여

감옥에 있는 몸으로 임신했다는 거짓말로 다시 언론의 관심을 끌게 된다.

약속한 대로 빌리는 록시의 석방을 성취시키지만 판결이 내려지기 바로 직전에,

엽기적인 범죄의 등장으로 모든 언론의 관심이 록시에게서 멀어지고 마침내 그녀의 유명세는 막을 내린다.
혼자 버려진 록시,

하지만 그녀는 자신에게 용기를 북돋으며 삶의 즐거움을 격찬한다.

록시는 벨마와 함께 팀을 이루어 열정적인 춤을 선보인다.

 

 

공연 설명

 

초연 이래 32년이 지난 현재까지 전 세계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는 시대의 명작 <시카고>

전 세계적으로 열광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뮤지컬 <시카고>의 근원을 따지려면

한참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1926년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쿡 카운티의 공판에서 영감을 얻은,

'시카고 트리뷴'지의 기자였으며 희곡작가였던 모린 달라스 왓킨스(Maurine Dallas Watkins)가 쓴

연극 <시카고 (원제: A Brave Little Woman)>가 그것이다.

이 작품의 열광적인 호평이 바탕이 되어 1927년 무성영화 <시카고>와 1942년 극중 여주인공의 이름을 딴

<록시 하트(Roxie Hart)>가 연이어 제작되면서 빅히트를 쳤다.

왓킨스의 원작은 특정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날카로운 풍자와 위트를 지닌 <시카고>는

언론과 사회의 속성에 대한 예지적인 시선으로 시대를 초월하는 명작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신화적 존재였던 밥 파시(Bob Fosse)또한 이러한 점을 놓치지 않았다.

1975년 그는 존 캔더(John Kander)와 프레드 엡(Fred Ebb)과 함께 20년대 격동기의 미국,

그 중에서도 농염한 재즈선율과 갱 문화가 발달하던 시카고의 어두운 뒷골목에 관능적 유혹과 살인이라는

대중적 테마를 결합해서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카고>를 만들어내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위트 있는 가사와 재즈 특유의 농익음이 묻어나는 매력적인 멜로디,

그리고 파시만이 표현할 수 있는 관능미 넘치는 안무는 이 작품의 진가를 확인시켜주면서 대성공으로 이어졌고,

뮤지컬 <시카고>는 898회나 공연하며 70년대 브로드웨이를 대표하는 뮤지컬로 손꼽히게 되었다.

<시카고>의 생명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996년 연출가 월터 바비는 밥 파시가 브로드웨이 뮤지컬 계에 기여했던 공헌뿐 아니라 예술가로서

열정적인 삶을 살고 간 그의 인생 전체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자 했고, 재능 있는 안무가 앤 레인킹과 함께

뮤지컬 <시카고>의 리바이벌 공연을 계획한다.

1996년 11월, 수백만 달러를 들여 조명, 무대장치 등을 재정비하여 Richard Rodgers Theater에서

 재공연을 가진 <시카고>는 파시의 작품 같지만 75년도의 무대와는 완전히 다르게 진일보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브로드웨이 뮤지컬 계에 태풍의 눈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그 이듬해에는 초연 당시 뛰어난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코러스라인>에게 넘겨줘야만 했던

토니상(Tony Award)중 리바이벌 뮤지컬 상, 연출상 등 6개 부문이나 휩쓰는 기염을 토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브로드웨이에서의 <시카고>의 성공은 곧바로 웨스트엔드로 이 작품을 진출시켰다.

1997년부터 웨스트엔드 아델피 극장에서 공연된 시카고는 영국의 대표적 공연물에 주는 상인

올리비에 상의 베스트 뮤지컬 제작상등 2개 부문을 수상하며

까다로운 영국 공연계에서 롱런의 대열에 합류하였다.
<시카고>의 미국 과 영국에서의 성공은 세계 각지로 이어져 캐나다, 호주, 독일, 일본 등 16개 나라

 250개 이상의 도시에서 15,000회 이상 공연되며 8,500억 이상의 흥행성적을 거두었다.

뿐만 아니라 <시카고> 브로드웨이 공연은 지난 2006년 9월 14일을 기점으로

뮤지컬 <미스 사이공> 공연기록을 제치고 브로드웨이 역사상 8번째 롱런 공연으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그 해 11월 14일은 뮤지컬 <시카고>의 10주년을 맞아 오리지널 멤버 및 <시카고>에 출연했던

많은 스타들이 함께 자리하는 특별한 행사를 가졌다.

성공하는 뮤지컬의 일반적인 공식을 따르지 않은 컨셉 뮤지컬
뮤지컬 <시카고>는 정상적인 기승전결의 플롯 구조를 갖추기 보다는

아주 비사실적이고 양식적인 방법으로 주제를 부각시키고, 이야기 전개보다

표현 방식을 부각시키는 컨셉 뮤지컬 형식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바로 뮤지컬 <시카고>가 다른 공연과 차별화 되는 점이다.

또한 뮤지컬 <시카고>에서는 벨마라는 극 중 인물이 사회자 역할도 함께 하며 관객들의 몰입을 방해하고,

마치 브레히트 연극처럼 ‘이 상황이 얼마나 웃깁니까’라고 설명하며 주제를 부각시키는

서사극 형식을 취한다. 여기에 미국의 20년대 시절을 대표하는 보드빌 형식의 무대와 재즈풍의 음악이

밥 파시의 안무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뮤지컬 <시카고>만의 독특한 형식이 완성되었다.

 

출연스탭

최정원 (벨마 켈리 더블)
김지현 (벨마 켈리 더블)

배해선 (록시 하트 더블)
옥주현 (록시 하트 더블)

남경주 (빌리 플린 더블)
성기윤 (빌리 플린 더블)
  

                                                       ----- 8월 6일 출연진

 

6명의 여성 - 남자를 죽인 살인 죄수들.





 핑클 시절에 비할 일은 아니지만,  두 번째 뮤지컬에 출연한 옥 주현,

두드러져 보이진 않지만 연기가 무르익어 간다.

 

쭉쭉 빵빵 남녀 배우의 착 달라붙는 검은색 일색의 의상과 무대,

수영장에서나 볼 수 있는 비키니 차림에 망사 스타킹,

가슴팍에 흘러내리는 땀방울까지 보이는 남자 배우들의 풀어헤친 자켓...

이런 의상들이 국립극장 무대를 세 시간이나 장악.

 

벨마 역을 맡은 김 지현의 폭넓은 목소리와 율동이 카리스마 넘치며 아주 훌륭하다.

 

부패한 변호사 빌리 플린 역의 남 경주... 능글맞은 사기꾼 역할, 역시 유명세가 있다.

 

록시 하트의 남편으로 등장하는 에이모스 역 황 만익은 2대 8의 가르마와 범생이 차림으로

아내와 변호사에게 끌려 다니는 어리숙한 연기로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낸다.

째즈 리듬과 율동 감상하는 눈요기 만으로도 본전은...

 

오후에 만나 얘기와 선물 나누고, 저녁식사. 늦은 시간에 시작된 공연.

20분 간의 휴식시간에 맛본 농익은 체리와 Coffee도 일품.

늦은 공연 끝나고 집에 오니 자정. 오늘도 감사 드리는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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