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시와 양양군·인제군·고성군에 걸쳐 있는 설악산,
백두대간 종주시 함께 다니던 옛 짝궁 이웃 사촌이 몇 년만에 참석하니 무척 반갑다.
1진코스를 택하며 오랫만에 같이 걷자 하는데 힘이 들어 혼자 다녀오라 했다.
1진은 한계령에서 서북능선, 대청봉 거쳐 오색으로 하산하고, 2진은 한계령 아래 흘림골 입구에서 흘림골 타고 오색으로 하산 한다,
2진 들머리인 흘림골 입구는 예전에는 확실치 않아 신경 안쓰면 잘 안보이던 곳이
몇 년 전 홍수 때 망가졌던 계곡이 보수 공사로 흘림골 입구가 완전히 대로로 변하고 입구 건물까지 생겼다.
1진 코스 산행 할 사람들 한계령에서 내려주고, 흘림골 입구에서 2진 일행 모두 내린 다음, 3진으로 혼자서 오색으로 향했다.
정상엔 가고 싶고, 1진 타기엔 거리가 너무 멀어 대청봉 지름길인 오색코스를 택해 혼자 오른다.
오늘은 오로지 설악산과 나, 우리 둘 뿐, 설악산을 나 혼자 독차지 한 것인지, 산을 내가 잠시 빌린 것인지,
정상에 오르도록 4시간 동안, 오색에서 오르는 사람을 한 사람도 만날 수가 없었다.
녹색 공간 대자연 속에 파묻혀 함께 동화되어 산과 하나가 된 호젓한 산행이 얼마나 기분 좋던지...
여인 세 명이 내려오며 먼저 인사 건넨다. "こんにちは"
반가운 마음에 나도 따라 인사 나눴다. "こんにちは"
역방향으로 비켜가지 않고 한 방향으로 같이 오르는 길 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오전 중에 어쩌다 간혹 만난 사람은 어제 와 산장에서 자고 하산하는 사람뿐. 오로지 한 길 뿐인 오색코스,
설악산 등로에서 이렇게 사람 구경 못하기도 처음있는 일이다. 정상에 올라서서야 여러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아~ 오늘도 해냈다." 속으로 외쳐보는 이 쾌재엔 '힘듦'과 '나이 먹음'이 내재 되어 있음이다.
작년 이맘 때 오르며 '내년에도 오를 수 있을까?' 생각 했는데 올해도 똑같은 생각을 해본다
雪嶽山 國立公園
강원 속초시, 양양군 강현면(降峴面)·서면(西面), 고성군 토성면(土城面)과 인제군 인제읍 ·북면(北面)에 걸쳐 있다.
1970년 3월 24일 지정되었으나 1972년 10월 13일, 1977년 10월 4일, 1978년 10월 4일 3회에 걸쳐 구역이 변경되었다.
주봉인 대청봉(大靑峰:1,708m)은 태백산맥 중의 한 연봉(連峰)으로 한라산·지리산 다음으로 남한에서 세 번째 높은 산이다.
서쪽의 인제군 쪽을 내설악, 동쪽의 속초시와 고성군, ·양양군 쪽을 외설악이라고 하며,
이를 다시 북내설악(백담사쪽), 남내설악, 북외설악· 남외설악으로 구분한다.
북내설악은 인제천(麟蹄川)으로 유입하는 북천(北川)과 백담천(百潭川) 유역의 계곡으로 이루어지는데,
내설악에서 가장 뛰어난 경승지로 알려진 백담천 계곡을 따라 오르면 백담사에 이른다.
상류에 가야동(伽倻洞)계곡, 수렴동(水簾洞)계곡 등이 있고, 영시암(永矢庵), 만경대를 지나 가야동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능선 너머에 설악동(雪嶽洞)으로 넘어가는 마등령(馬等嶺:1,327m) 이 있고,
수렴동 계곡을 따라 오르면 와룡폭포(臥龍瀑布)·쌍폭(雙瀑) 등이 있으며, 더 높이 오르면 봉정암(鳳頂庵)에 닿는다.
봉정암은 해발고도 1,224m 지점으로, 한국 암자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
소청봉(1666m)과 대청봉 사이에 1995년 개장한 대피소가 있다.
남내설악은 옥녀탕(玉女湯) 부근에서 한계령(寒溪嶺:1,004m)에 이르기까지의 계곡 일대를 가르킨다.
귀때기청봉(1577m), 안산(鞍山:1,430m), 대승령(大勝嶺:1,210m), 가리봉(加里峰:1,518m) 등의 높은 산이 솟아 있다.
장수대의 북쪽 계곡에 있는 대승폭포(大勝瀑布)는 내설악 제일의 경승지로, 높이가 급단(急湍)을 합하여 88m로 한국 최고(最高)의 높이,
그밖에도 용대리(龍垈里) 남쪽 계곡에 경승지로 알려진 십이선녀탕(十二仙女湯)과 옥탕폭포(玉湯瀑布)·용탕폭포(龍湯瀑布) 등이 있다.
북외설악은 북내설악의 동쪽 일대를 가리킨다.
외설악의 관광 중심지는 설악동인데, 물치(物淄)를 거쳐 들어가는 길과 속초에서 척산온천(尺山溫泉)을 지나 목우재 고개를 넘는 길이 있다.
물치로 흐르는 천불동(千佛洞) 계곡은 대청봉을 수원으로 북류하는 물길인데 와선대(臥仙臺)·비선대(飛仙臺)·금강굴(金剛窟)·문수담(文殊潭)·
오련폭포(五連瀑布)·양폭포(陽瀑布)·음폭포(陰瀑布)·천당폭포(天堂瀑布) 등 설악산의 핵심을 이루는 절경이 펼쳐진다.
이 계곡을 올라 대청봉 북쪽 가까이의 안부(鞍部)를 지나면 봉정암에 이른다.
대청봉에서 마등령에 이르는 능선을 공룡능선이라 하는데 동서수계(水界)의 분수령으로 암벽미의 압권을 이룬다.
토왕성(土旺城) 계곡 연변에는 설악동에서 바로 남쪽에 솟은 석가봉(釋迦峰)·문수봉·보현봉(普賢峰)·취적봉(翠滴峰)·노적봉(露積峰)·
문필봉(文筆峰) 등의 높은 산이 이어지고, 육담폭포(六潭瀑布)·비룡폭포(飛龍瀑布)·선녀봉(仙女峰)·토왕성폭포·화채봉(華彩峰) 등 명소가 있다.
이 중에서도 육담폭포는 6개의 못[沼, 潭]이 이어져 있으며, 그 옆에 길이 42m의 줄다리가 있다.
울산바위계곡은 신흥사(神興寺)를 기점으로 하여 북쪽에 솟은 울산바위로 오르는 계곡인데 내원암(內院庵)·계조암(繼祖庵) 등이 있다.
설악동에서 남쪽으로 높은 암벽이 보이는 권금성(權金城:660m)은 케이블카(索道:1,100m)가 다닌다.
남외설악은 설악산국립공원의 남단을 이루며, 대청봉과 점봉산(點鳳山) 사이를 흐르는 오색천(五色川)은 주전골 계곡과 오색약수·
오색온천이 있다. 한계령 일대는 인제~양양 간 국도가 심한 굴곡을 이루고, 입산도벌(入山盜伐)을 금하였다는 금표암(禁標岩) 등이 있다.
설악산 일대는 1965년 11월 천연기념물 제171호로 지정되었고, 1973년 12월 다시 공원보호구역으로 고시되었으며,
1982년 8월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에 의하여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설정되었다.
오전 9시 반 한계령 도착.
오색 들머리 입구,
흘림골 입구에서 바라본 모습.
한계령에서 1진, 흘림골 입구에서 2진 내려주고 오전 10경 오색 들머리 도착,
등산로는 전과 달리 손질이 잘 되어 있다.
제 일 쉼터.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되는 서북 능선,
풍경사진을 담고 있는 중 하산하는 이가 기념 남겨준다며 카메라를 달란다.ㅎㅎ
제 2 쉼터, 안내판에 쓰여진 시간과 내가 걸으며 소요되는 시간이 똑 같다.
1진으로 한계령에서 올라 대청봉을 거쳐 하산하는 걸음걸이가 빠른 짝꿍을 만나 한 컷, 난 아직 정상에도 못갔는데...
푸른 하늘 배경의 시원스런 자작나무, 하얀 수피가 아름다워 한 컷,
동해바다 조망.
백두대간 줄기와 점봉산.
백두대간에 있는 양수 발전소.
시원스레 조망되는 점봉산.
설악산 정상. 오색 출발하여 4시간 소요.
대청봉에서 조망되는 서북능선.
공룡능선, 천불동 계곡, 울산 바위 배경으로.
천불동 계곡과 화채 능선.
중청대피소와 공룡능선.
중청봉 뒤로 서북능선, 귀떼기 청봉, 가리봉이 한 눈에 조망된다.
공룡능선.
천불동 계곡.
화채 능선.
하산, 오색 날머리 도착 오후 5시, 오전 10부터 걸어 정상 다녀온 산행 시간 7시간.
늦게 도착하는이들 기다려 간단히 하산주 마신 후 출발하여 오후 6시 반경 한계령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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