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두드러기

opal* 2021. 4. 24. 16:52

며칠 전부터 밤 시간에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가려워 잠결에 긁다 잠이 깨곤 했다.

집에 있는 피부 연고제 ㅅㄹㅅ* g 크림을 바르면 가려움증이 멈추고 가라앉으며

낮 시간엔 괜찮다 밤이면 다른 곳에서 솟아 오르며 가렵길 사 나흘,

 

 

새벽부터 밤 시간까지 돌아다닌 2박 3일 여행의 피로 후유증인가 하여

2~3일 푹 쉬었는데도 낫질 않아 병원엘 다녀 왔다.

2년에 한 번씩 받는 건강 검진도 생략 할 때가 있어 병원엔 언제 다녀왔는지 기억도 흐릿하다.

 

진료하는 의사에게 보여준 후 원인을 물으니 음식에서 올 수 있고, 바이러스 일 수도 있다며 

"먹고 있는 약 있느냐", "고혈압이나 당뇨 있느냐?" 등 의사의 문진에는 모두 "아니오" 다. 

 

"두르러기가 솟을 때 답답하거나 숨 쉬기 힘들지 않았느냐"기에 그런 증상은 없었다 하니

개인에 따라 몸 속에서 솟는 경우엔 그런 증상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겉으로만 나타난 증상에도 감사해야 하는가 보다.

 

 

*   *   *   *   *  

 

오늘 저녁은 쑥 버무리로 배를 채운 날,

지인이 보내주신 쑥떡을 먹다보니

친구들과 청계사 입구에서 쑥 뜯어 서리태 콩도 넣어 떡 만들어 나누어 먹던 일,

일부러 양평까지 달려가 쑥 뜯던 일,

고향친구가 쑥개떡 만들어 먹으라고 커다란 반죽덩이를 준 일,

동생이 콩 넣고 송편 만들어 나누어 준 일 등 등

쑥에 대한 추억이 새록 새록 떠오르는데 앞으로도 그런 날들이 또 올 수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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