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 소식과 함께 돌풍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는 기상청 예보가 맞는 아침.
새로 나온 연두색 잎이 한창 멋진 커다란 은행나무 가로수가 휘청거리도록 바람이 세차다.
"오늘 비 오네, 집콕 중인가?" 문자에 이어
어제도 전화가 와 긴 얘기 나눴는데 오늘도 벨이 울린다.
여기저기 아프다는 소식 외에는 내용이 별로 없다.
"나 지금 ㅎㅇ병원에 와 있는데 오늘 집에 있으면 같이 점심이나 할까?"
며칠 전에도 만나자는 걸 피로 누적으로 컨디션이 안좋아 거절을 했던 터라 바로 나가겠다고 했다.
아픈 곳이 많아 이 병원 저 병원 다니고, 걸음 조차 제대로 걸을 수 없으니 만나봐야 보호자 역할 정도다.
코로나 여파로 단체 모임을 몇 달 째 못하고 있어 3월에 이어 두 달만에 둘이서 또 만났다.
개인적으로 만난 병원에서의 데이트는 결코 즐거운 일이 아니니 얼른 건강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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