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한파에 바람 불어 더 추운 날
아침 기온 영하칠도 체감온도 영하십도
두 뺨은 얼얼 손 발은 꽁꽁
그래도 휴대폰 터치는 맨손이 필수
그러나
오르막길 등줄기엔 땀이 흐른다
녹아 흐르던 물 다시 꽁꽁얼고
넘 추워 그런가 주중이라 그럴까
마주치던 사람들 자취 감추니
인적 드문 산책로는 호젓하고 한가롭다
적설량 적고 비도 안내려
발걸음 뗄 때마다 먼지가 폴싹
바람 한 번 쌩하고 앞에서 불어오니
뽀얀 흙먼지가 잠시 눈을 가린다
새로 만든 쉼터는 덩그마니 비어있고
운동하는 이들 안보이니 시설들만 썰렁하다
잠시 쉬던 정상은 매운 바람이 점령 중
쉬지도 못하고 그대로 내려 딛는다
구름 그림자에 어두워진 비행장
한 바퀴로 마감하는 오늘 하루 일정도
자신과 자연에 감사하는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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