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나흘에 한 번씩 오르던 산을 달포도 더 지나 오랜만에 오르니, 세상에나~
어느새 진달래가 만개하여 반기다니... 격리나 다름없던 시간을 진달래가 알려주고 있다.
4월이 되어야 피던 꽃이 3월이 끝나기도 전 만발하여 산을 장식하고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듯 반긴다.
제 때에 못 올 걸 알고 미리 피어 반기는 것 같아 반가운 마음에 찰칵 찰칵 연거퍼 눌러 댔다,
일년 후에나 다시 만날 수 있겠기에~









이른봄 가물기 전 가끔씩 올때마다 한 모금씩 적셔주던 제비꽃 마른 줄기,
오랫만에 만나 보니 바짝 말라 죽은 듯 동면 상태 그대로다.
어쩌나 일주일 후면 또 짧은 이별을 해야하는데...
바위 옆 흙바닥에선 새싹이 나오는데 그동안 오지 못했더니 소식 끊긴 줄 알고 절망 스러웠나보다.
오랫만에 한 모금 부어 줬으니 동면에서 깨어나 봄을 맞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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