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11(목) 얼떨결에 한 바퀴
낮 시간엔 뜨거워 오후에 나섰다.
반대쪽에서 걷고 있는 중 데크길 계단 오르느라 숨이 거친데 전화벨 소리가...
내일 약속 장소를 "종로에서 DDP로 바꾸자"기에 "그러자"고 했다.
DDP는 전에 전시회 관람하느라 여러번 다녀오기도 했다.
낼은 원래 친구들 모임날인데 한 친구가 남편이 아파 못나온다기에 다음달에 만나자 고 했다. 친구들 점심 사줄 생각 이었는데 이왕이면 다 같이 나올 때 사주고 싶어 다른 사람과 약속을 한 것이다.
나설 땐 무덥고 후덥지근 하더니 한 바퀴 돌아 130계단 올라 치현(꿩고개)에 오르니 많이 기울어진 햇님은 빛을 바래 흐릿하고 바람은 끊김없이 불어와 땀에 푹 젖은 옷을 말려준다.
자연 바람이 너무 시원해 집 향해 걷다 말고 커다란 참나무 아래 긴 의자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반바지 입은 다리에 모기 퇴치제 잔뜩 뿌려 놓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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