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30(토) 김장
봄에 씨 뿌리고 여름내 농사지어 가을에 수확하여 일년 동안 먹듯
늦가을이나 초겨울 김장도 한 해에 한 번씩 치루는 년중 행사,
전에는 김장 하려면 밭에서 무우 배추 뽑아 다듬어 소금으로 절이는 것 만도 하루 해가 모자를 지경, 김장 전 날은 밤 늦도록 무우 채 썰고 갓과 파 다듬고 미리 까놓은 생강과 마늘을 다지는 것도 큰 일이다. 고추는 미리 미리 가을부터 손질하여 가루로 빻아 놓아야 하고, 절인 배추 씻어 속 넣는 일도 이웃사람들과 품앗이로 서로 도와가며 종일 움직여야 했다.
근래에는 여자들도 직업이 있어 바쁘게 지내므로 김치를 사먹는 일도 많지만, 우리집은 아직 직접 담은 김장 김치를 먹고 있다.
전엔 이웃이나 친구들 불러 품앗이 겸 서로 도우며 했는데 크게 한 번 아픈 이후로 며늘이 친정에서 해오고 있는지가 족히 20년은 되었다. 오늘도 며늘은 친정에 가 엄마와 형제들 모여 그 힘든 김장을 해서 갖고 왔으니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이다.
오후엔 볼일이 있어 나갔다 동대문까지 가 쇼핑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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