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寫眞

축령산('250114)

opal* 2025. 1. 14. 23:07


축령산('250114) 
 
축령산 첫 산행은 '080515 산철쭉이 만발한 계절, 코스는 수동고개에서 시작하여 서리산과 축령산을 연계하여 긴 코스로 걸었고,
두 번째 산행은 '180108,  '18년 첫산행으로 축령산과 서리산 두 산을 잇는 코스였으나 본인은 2진으로 서리산 한 곳만 걸었다. 다음해인 '190821 서리산, 축령산 산행 계획이 비 예보로 취소되어 춘천으로 가 트레킹,  
 
세 번째 산행도 '23(0110) 첫산행으로, 본인은 2진으로 절고개까지 다녀왔듯 이번 네 번째'25년(0114) 첫산행, 2진으로 혼자 2년 전과 똑같이 걸었다. 아침 블랙 아이스 현상으로 자동차 사고가 많아 도로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관계로 1진은 축령산 한 곳만 산행. 

 
'25년 첫 산행, 2년 전('23년) 첫산행과 코스가 똑같다. 어젯밤 살짝 내린 비가 그대로 얼어 붙어 도로가 블랙아이스 현상, 이른 아침 차 타러 나가다 넓은 도로 횡단보도 건너다 미끄러지며 꽈당 무릎이 좀 아프다.


차 타고 출발하여 경기 북부 100번 외곽도로, 곳곳에서 사고가 나 편도 3차선 도로의 차가 움지이지 못하니 주차장이 되어 버렸다.이러다 아예 집으로 되돌아 가는 건 아닐까?  
운전 할 아이들이 걱정되어 조심하라 문자 보내고 좀 늦게 나가는 며늘 한데는 햇살 퍼져  얼음 녹은 후 나가라 얘기 했다.


목적지가 가까워질 수록 주변에 눈 쌓인 모습이 많이 보인다. 들머리 도착하여 일년 중 첫산행이라 간단히 약식으로 제 올리고 선두 1진은 능선길로, 역산행 2진은 눈쌓인 임도 따라 오르막 오르는데 발이 떨어지지 않아 맨 뒤 꼴지로 오르며 오랜만에 보는 눈사진 찍느라 잠깐씩 멈춰가며 간신히 오르니 앞서가던 여러 명은 도중에 포기,  그 앞 세 명은 조금 더 올라 오가네 연못 근처에서 식사 중, 함께 식사 나눈 후 세 명은 하산하고 혼자 절고개까지 올랐다. 2년전 첫산행 때는 둘이 걸었는데 이번엔 혼자다.

하산시 내려오게 될 이정표.
오르다 힘들면 사진 찍고 장난하고
얼어붙은 계곡물
잣나무 길
오가네 연못까지는 일행이 3명.
오가네 연못부터는 오늘 새로 난 발자국이 없어 혼자 발자국을 남기게 된다.
사람 발자국은 없고 산짐승 발자국만...
엇저녁 살포시 내린 눈 위로 상고대까지
X Rey에 투시되는 뼈대 느낌이 든다.
상고대가 피어 반기는 절고개
절고개 능선 도착. 2년전엔 둘이서, 이번엔 혼자서.
절고개에서 서리산 가는 길
서리산 방향, 서리산이나 북쪽으로 조망되던 다른 산들은 날씨가 도와주질 않아 보이지 않는다.
시리산 방향으로 올라 축령산 배경으로 셀피.
혼자 올라와 사진 찍어 달랠 사람이 없어 셀피 중인데 서리산 산행마친 두 사람 하산 중.
우리팀 아닌 이에게 부탁하여 '25년 첫산행 인생샷 한 컷.
절고래에서 바라본 축령산


정상으로 간 1진 후미대장에게 전화하니 "정상 150여m 남겨놓고 식사하기 위해 자리 잡았다"고 한다. '내려 오려면 아직 멀었군.'
절고개 능선에서 정상쪽으로 조금 오르다 눈이 많아 많이 오르면 내려올 때  미끄러질까 걱정되어 축령산과 서리산 양 방향으로 조금씩만 오르며 시간 보내다 눈발도 날리고 넘 추워 벗었던 점퍼 다시 입고 눈꽃 핀 나무 배경으로 혼자 셀피 사진 남기는 중인데 서리산 쪽에서 남녀 두 사람이 내려오기에 한 컷 부탁 했다.

절고개에서 행현리로 가는 길
송림에 눈이 오니... 송강 시조가 생각나는...
잣나무의 상고대가 기대 이상.
눈꽃과 상고대가 생각지 않았던 풍경을 만들어 주어 기대 이상으로 흡족.
기다리기 지루하여 애꿎은 셀피만... 결국은 혼자 하산... ㅎ
휴대폰은 방전되고, 이때나 내려올까 저 때나 내려올까...
축령산 휴양림에서 오른 절고개 사거리, 넘어가면 행현리, 좌측 서리산, 우측 축령산이 된다.
오젠에 혼자 만든 발자국 따라 다시 혼자 하산.
오가네 연못


시간이 지체되니 휴대폰 배터리 방전,  얼른 보조 충전기 꺼내 충전하며 혼자 남긴 발자국 따라 하산, 오가네 연못에서 사진 찍고  이 길로 갈까 저길로 갈까 이번엔 다른 길로 내려가 보자 하고 방향 잡고 하산하다 정상 다녀오는 1진 일행들 만나 같이 하산. 

오전엔 임도로 오르고 오후 하산 시 내려온 돌길
눈 속에 묻었다 마신 시원한 맥주
양주 휴게소에서 바라본 북한산 삼각봉은 흐릿하게


일년만의 눈산행이라 마음에 흡족, 아침에 미끄러졌던 일과 많은 차들의 사고 소식만 제외하면 꽤 괜찮은 축복받은 하루였다. 걸을 수 있어 행복하고 흡족한 하루에 감사. 

※ 집 도착하여 아침에 미끄러져 엎어지며 바닥에 부딪친 무릎을 보니 상처가 생기고 피도 조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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