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寫眞

제천 동산(896m)

opal* 2024. 11. 26. 19:50


'241126(화) 제천  동산

 


'24년의 11월은 7일이 입동, 22일이 소설(小雪), 오늘은 날씨가 참으로 변덕스러워 강한 비 바람이 불다 금방 상큼하게 개이는가 하면 우박과 진눈깨비가 날리는 등 요란한 하루였다. 

제천에 위치한 동산은 산행기를 쓰게 동기를 부여한 첫산행의 기억은 오래도록 뚜렷, 그 후 나중에 다녀온 산행은 기억이 흐릿하다.  첫산행은 2004.12.04, 두 번째는 '070904, '10년 03월의 산행은  모친상으로 불참, 개인적으로 세 번째 산행이 '130319,  11년 만의 오늘('241126)이 네 번째 산행 이다.

정상에서의  청풍호(전엔 충주호)가 조망되는 풍광은 백미, 그러나 어제밤 부터 내린 비 바람에 기욘이 뚝 떨어지고, 능선에서의 강풍과 바위와 젖은 낙엽은 가파른 내리막에 위험 요소, 참석 인윈 1/3도 안되는 11명의 1진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남근석까지막 오르기로 했으나 그 나머지 반의 숫자도 엄두를 못낸다.  남근석 코스엔 전에 없던 계단이 설치되어 좀 가파르긴 하지만 밧줄 잡고 오르 내리기 보다는 수월했다.  

맨 꼴찌로 오르다 남근석까지만 오르고 내려오는 이에게 "미안하지만 다시 올라가 시진 좀 찍어 달라" 부탁하여 인증을 남겼다.

나중에 들으니 1진 중 몇 명은 가파른 내리막에 젖은 낙엽이나 젖은 나무뿌리 밟다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세 번이나 찧었다고도 하니 정상엘 안가길 얼마나 잘 한 일인지... 이래저래 감사한 날이다. 
 비가 개인 오후 하산시에 입은 우비는 방수보다 방풍용으로 훌륭했다. 내일은 눈이 내린다는 예보도 들린다.
 

하산 중에도 입은 방풍용 우비, 맨 꼴지는 본인,

   제천 성내리 봉명암.
봉명암 하단 석벽(石壁)에 암반을 깎아 “봉명암(鳳鳴巖)"이란 표제의 시를 각서(刻書), 이 시는 해방(단기 4278, 乙酉年, 서기1945년)의 기쁨을 노래한 것이라고 한다. 제일 좌측 정해봉(鄭海鳳,1888~?)은 “봉명암(鳳鳴巖)"이란 시를 각서(刻書)한 인물,  정해봉은 흉년이 든 춘궁기에 사람들에게 양곡을 풀어 구제하였고, 사찰에도 보조를 하였다고 한다.

 

아래 사진 3장은 정상으로 간 1진 일행 작.  

20여년 전 동산 첫산행 때 능선에 올라 감동 먹었던 풍광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山行 寫眞'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축령산('250114)  (0) 2025.01.14
장성 백암산('241112,화)  (0) 2024.11.12
'241022 토왕성 폭포 전망대  (0) 2024.10.22
계양산('241003, 목)  (0) 2024.10.03
영동 천태산('240924)  (0) 2024.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