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622(일), 산책
낮 기온이 뜨거워 해 기우는 걸 보며 나섰다. 먼데 가고 싶어도 도중에 힘들어 오도 가도 못할까봐 이젠 엄두가 나지않아 집 가까운 곳에서 걷기로 한다.
어제 저녁 공원 펑지길에서도 땀 뻘뻘 흘렸으니 낮시간의 오르막은 오죽할까 삼복더위가 아닌 것만도 감사한 일이다.
늘 다니던 입구에 테이프로 칭칭감아 출입을 못하게 해놓아 다른 곳으로 오르는데 금방 숨이 차올라 적당한 높이의 작은 바위 위에 가방에서 겉옷 꺼내 깔고 앉아 잠시 물 마시며 휴식.
나무 우거진 숲 속은 고요하고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와 땀 식혀주고 가끔씩 멀리서 지저귀는 새소리만 들린다. 평지 같으면 이 정도에서 마냥 쉬다 내려가고 싶기도 하다만 그래도 이왕 나섰으니 힘 닿는데까지는 걸어야.하니 다시 일어나 남은 오르막 마저 오른다.
준비한 작은 물병 하나 다 마시도록 가다 쉬다를 반복하며 간신히 한 바퀴 ~
등산로 입구에 출입금지 표시는 내려올 때 보니 길 도중에 공사를 하거나 하는 흔적은 전혀 없고, 구조물 자체의 위험성을 알리는듯~
긴의자가 있는 곳곳에서 쉬어가며 한 바퀴 돌고 와 작은산 꼭대기 앉으니 저녁으로 변하는 시간이라 바람은 시원하고 가까이서 지저귀는 꾀꼬리 소리가 청아하고 맑다.
소요시간 세 시간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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