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진규 - 산을 오르며, 잃어버린 세월, 산다는건. 눈 오는 날. 산을 오르며 강 진규 산을 오르며 세상을 건너는 법을 배웁니다 사무치는 바람소리에 나뭇가지 흔들리는 가는 소리 들어 봅니다 세월의 찌꺼기 이내 바람에 부서집니다 바람소리에 폭우처럼 떨어지고 내 마음에도 부서져 폭우처럼 비웁니다 산을 둘러앉은 한 줄기 내일의 그리움을 밟고 한 줄기 그리.. 詩와 글 2008.01.04
정동진에서, 겨울 바다 - 강 진규 겨울 바다 강진규 물안개 서서히 내 몸을 비껴간다 수평선 너머로 밀려가면 그만인 그대는 알몸인 채 낮은 목소리 거느리고 다가와 눕는다 늘 내게서 멀어지는 목소리 성글어져 꿈꾸는 시간마다 외롭다 귓전에 속삭이며 온몸으로 부딪치다가 사라질 나는 바다새 울음에 실려, 실려...... 흩어지면 다시.. photo 2007.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