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생진 - 섬 묘지, 고향친구 섬 묘지 이 생진 살아서 무더웠던 사람 죽어서 시원하라고 산꼭대기에 묻었다 살아서 술 좋아하던 사람 죽어서 바다에 취하라고 섬 꼭대기에 묻었다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죽어서 실컷 먹으라고 보리밭에 묻었다 살아서 그리웠던 사람 죽어서 찾아가라고 짚신 두 짝 놔두었다 『그리운 .. 詩와 글 2013.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