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태주-목련부처 목련 부처 나 태주 겨우내 주린 뱀에게 개구리가 제 몸을 통째로 바친다. 온몸으로 공양의 예를 치르는 장엄 현장에 목련 한 그루 서 있다. 감각의 묵은 가지마다 희고 뽀얀 젖들이 눈부시다. 주린 입들에게 젖을 물린다. 도처에 생불이다. 詩와 글 2008.04.09
나 태주-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사랑은, 사랑은, 사랑, 폭설, 폭설 나태주 무슨 할 말이 저리도 많았던 겔까? 무슨 슬픔이 그리도 쌓였던 겔까? 누군가 돌아앉아 퍽퍽 울음 쏟고 있는 사람, 비어가는 가슴이여 휘어지는 나뭇가지여. 사랑은 나태주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요 사랑은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우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스스로 낮아지고 충만.. 詩와 글 2007.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