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원, 오세영-노래 하리라, 김 소월-물마름, 박두진-강2, 애련설 물마름 김 소월 "주으린 새무리는 마른 나무의 /해지는 가지에서 재갈이던 때 온종일 흐르던 물 그로 인하여/놀 지는 골짜기에 목이 메던 때 그 누가 알았으랴 한쪽 그름도/ 걸려서 흐덕이는 외로운 령을 숨차게 올라서는 여윈 길손이/ 달고 쓴 맛이라면 다 겪은줄을. 그곳이 어디더냐 남이(南怡)장군이.. 詩와 글 2009.08.07
[애송시 100편 - 제1편] 박두진 '해' 일러스트= 잠산 쥐띠 해가 밝았다. 새로운 정부를 탄생시킬 새해가 밝았다. 현대시가 출발한 지 100년이 되는 해가 밝았다. 대통령 당선자는 근심과 탄식의 소리가 멈춘 ‘생생지락(生生之樂)’의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다. 어둠으로 점철된 현대사 속에서 우리 시는 시대의 고통을 살라먹고 ‘청산(靑.. 詩와 글 2008.05.12
박 두진- 해의 품으로, 해의 품으로 박 두진 해를 보아라. 이글대며 솟아오르는 해를 보아라. 새로 해가 산 너머 솟아오르면, 싱싱한 향기로운 풀밭을 가자. 눈부신 아침 길을 해에게로 가자. 어둠은 가거라. 울음 우는 짐승 같은 어둠은 가거라. 짐승 같이 떼로 몰려 벼랑으로 가거라. 햇볕살 등에 지고 벼랑으로 가거라. 보라.. 詩와 글 2008.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