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목마을에서, 홍 해리-석류, 무화과. 이 해인 -석류. 석류 홍 해리 줄 듯 줄 듯 입맛만 다시게 하고 주지 않는 겉멋만 들어 화려하고 가득한 듯 텅 빈 먹음직하나 침만 고이게 하는 얼굴이 동그란 그 여자 입술 뾰족 내밀고 있는 시집 - 황금 감옥- 석류 이 해인 참았다가 참았다가 터지는 웃음소리 바람에 익힌 가장 눈부신 환희를 엎지르리라 촘촘히 들어.. 꽃과 단풍 2009.09.17
[애송시 100편-제40편] 신 대철 - 박꽃 박 꽃 신 대철 박꽃이 하얗게 필 동안 밤은 세 걸음 이상 물러나지 않는다 벌떼 같은 사람은 잠 들고 침을 감춘 채 뜬소문도 잠 들고 담비들은 제 집으로 돌아와 있다 박꽃이 핀다 물소리가 물소리로 들린다 <1977년> ▲ 일러스트 잠산 꽃의 개화를 본 적이 있으신지. 그 잎잎의 열어젖힘을 본 적이 .. 詩와 글 2008.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