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해수 - 防下着(방하착), 바다에 누워, 구절리 역에는 방하착 (防下着) 박 해수 이승의 바람도 멎고 달빛, 낙엽만 춥다 달빛, 낙엽만 죽어 난다 마음은 산에 던지고 나무는 낯선 길목에 서서 어둠 속에 어둠을 지키고 하늘발톱풀 하늘 죽이고 등심붓꽃 등심을 죽였다 부처꽃 부처를 죽였다 앞산 뒷산 바람 멎고 마음도 육체도 산, 강으로 흩어졌다 뚝, 뚝, 뚝.. 詩와 글 2007.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