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외수 6

이 외수 - 점등인의 노래, 진달래 술,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점등인의 노래 이 외수 이 하룻밤을 살고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헤어진 사람들은 다시 돌아와 이 등불 가에서 만나게 하라 바람부는 눈밭을 홀로 걸어와 회한만 삽질하던 부질 없는 생애여 그래도 그리운 사람 하나 있었더라 밤이면 잠결마다 찾아와 쓰라리게 보고싶던 그대 살속 깊이 박히는 사금파..

詩와 글 2008.04.26

이 외수 - 가끔씩 마음 흔들릴 때는,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두고.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이 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 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 부는 날에는 바람 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더라 더러..

詩와 글 2007.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