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규 - 동백꽃을 줍다,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검은테의 안경 그 너머 동백꽃을 줍다 이 원규 이미 저버린 꽃은 더 이상 꽃이 아닌 줄 알았다 새야, 시든 꽃잎을 물고 우는 동박새야 네게도 몸서리 쳐지는 추억이 있느냐 보길도 부용마을에 와서 한겨울에 지는 동백꽃을 줍다가 나를 버린 얼굴 내가 버린 얼굴들을 보았다 숙아 철아 자야 국아 희야 철 지난 노.. 詩와 글 2007.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