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영- 5월, 봄날에, 진달래꽃, 사계첩운(四季疊韻) 5월 오세영 어떻게 하라는 말씀 입니까 부신 초록으로 두 눈 머는데 진한 향기로 숨 막히는데 마약처럼 황홀하게 타오르는 육신을 붙들고 나는 어떻게 하라는 말씀입니까. 아아, 살아 있는 것도 죄스러운 푸르디 푸른 이 봄날, 그리움에 지친 장미는 끝내 가시를 품었습니다. 먼 하늘가에 .. 詩와 글 2016.05.05
오 세영- 진달래꽃, 푸르른 봄날엔, 진달래 꽃 오 세영 입술은 타고 몸은 떨리고 땀에 혼곤히 젖은 이마, 기다림도 지치면 병이 되는가, 몸살 앓는 봄밤은 길기만 하다. 기진타가 문득 정신이 들면 먼 산 계곡의 눈 녹는 소리, 스무 살 처녀는 귀가 여린데 어지러워라 눈부신 이 아침의 봄멀미. 밤새 地熱에 들뜬 山은 지천으로 열꽃을 피우.. 詩와 글 2008.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