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개월 만의 외과 진료
병원에 도착하니 시간은 이미 1시간이나 지연되고 있었다.
예약 시간은 14;20 이었는데 1시간이 훨씬 지나서야 차례가 왔다.
그러나 진료를 받고 난 후의 기분은 말 할수 없이 좋다.
"이젠, 이젠 일 년 뒤에나 보자" 고 하신다.
예약도 그 때 쯤에 와서 하란다.
이렇게 늦게오라는 건 외과에 발 들여놓은지 5년 8개월 만의 일이다.
외과에서 특별히 할 게 없다는 애기. 외과는 그럼 안가도 된다는 결론.
채혈실에 들려 피만 뽑아 놓고 돌아서서 나오는 발걸음이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