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문화,여행)

연극) '바람의 욕망'

opal* 2007. 12. 28. 14:40

 

12월 27일, 양주 불곡산 산행 후 종산제 를 지낸후 서울에 와  행사가 있었으나 참석을 못했다. 연극 공연 관람 선약이 있기 때문이다.

 귀가하여 번갯불에 콩 볶듯 샤워하고 시내로 다시 출타. 전철 타고, Taxi 타고 헐레 벌떡, 안내자 따라 공연장에 들어서니

숨소리조차 안들리듯 조용하며 바로 공연 시작. 꼴지로 들어서고도 맨 앞 자리에 자리잡고 앉아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산행 시간이 길면 귀가 중 하차하여 등산복 차림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내일 개통식을 갖는 외곽 순환도로로 빨리 오는 바람에 가능했다.

 

제 1회 차범석 희곡상(침향)을 수상한 여성 작가 김명화가 산울림을 위해 쓴 신작 “바람의 욕망”,

 

Synobsis

어느날 여성 방송작가가 술에 취해 연하의 젊은 프리랜서 사진작가와 하룻밤의 사랑을 나눈다.

그녀는 그 사랑을 계기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그 사랑을 소재로 작품을 써 나간다. 그러나 삶은 예기치 않은 복병과 함정 투성이다.

그녀의 불꽃같은 사랑에 갑자기 위태로운 사건이 끼어들면서, 그녀의 삶 전부가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손봉숙/유난희 역


이명호/그 역


 전국향/친구 역


작가 김명화

1997년 ‘새들은 횡단보도로 건너지 않는다’로 삼성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김명화는 이젠 희곡 공모작으로 낼 작품이 없다는 말을

할 정도로 수 많은 희곡들을 창작했다. 990년대 이후 불안정한 과도기를 겪고 있는 386 세대의 복잡한 내면을 형상화해 낸

작품 <돐날>은 동아연극상, 비평가협회상, 대산문학상 등을 두루 석권한 화제작이었다.

그 후 독특한 2인극인 <첼로와 케첩>과 <강건너 저편에>, 산울림에서 공연을 올린<카페신파>등 그녀를

주목받는 극작가로 칭할 만한 작품을 선 보였다. 더구나 올해엔 제 1회 차범석 희곡상을 작품 <침향>으로 수상하였다.


연출 임영웅

1955년 <사육신>(유치진 작)으로 연출 데뷔, 1968년 국립극단의 <환절기>(오태석 작)연출로 주목을 받고,

1969년 노벨상 수상작 <고도를 기다리며>(베케트 작)의 성공적인 한국 초연으로 각종 연극상을 수상하고 극단 산울림을 창단했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그의 대표작으로 프랑스 아비뇽, 아일랜드, 폴란드,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에 초청 공연 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다대한 평가를 받았다.

뮤지컬 분야에서도 활약 한국최초의 창작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66년)을 비롯하여 <꽃님이, 꽃님이, 꽃님이!><대춘향전>

<상록수><지붕위의 바이올린><키스 미 케이트><갬블러>등 여러 편의 뮤지컬을 연출했다.

2007년 그의 연극 무대는 그 어느 해보다도 역동적이다. 대외적으로 국립극단의 차범석 1주기 추모 공연 <산불>과

예술의 전당에서 국내 초연된 프랑스 작가 마리 보의 <사랑과 우연의 장난>이 그의 연출작이었으며

“따로 또 함께”의 상반기 작품으로 산울림의 대표작인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를 연출했다.

하반기엔 그의 대표작이랄 수 있는 <고도를 기다리며>를 시작으로 새로운 창작 무대인 윤대성 작 <꿈 꿔서 미안해>를 연출했다.

 

  

공연이 끝나 밖으로 나오니 추적 추적 겨울비가 내린다.

늦은 시간 홍대 앞,  정담을 나누며 따끈한 국물과 간단히 한 잔씩 나눈 후 길고도 긴 하루 일정을 마친다.

어제(26일)의 산행에 이은 오늘(27일) 산행, 그리고 저녁 연극 공연까지. 튼튼한 체력 물려주신 부모님 감사 합니다.

더불어 함께한 친구들과 식구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하며 하루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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