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둥지회, 집에서 모임

opal* 2008. 2. 13. 17:34

 

정월 초 이레,

명절에 준비했던 남은 음식도 먹을겸, 오랫만에 편히 앉아 얘기 나누자며 집에서 만났다. 

 

살림 뿐 아니라 이것 저것 모두 잘하는 タニ.

평소 집에 있는 낮 시간, 혼자 먹을 때도 모두 골고루 차려 놓고 먹는 친구.

반찬도 항상 예쁜 그릇에 담아 먹는 센스 있는 여류 화가 집에서.

 

감사한 마음으로 건배, 홀짝 홀짝... 그리고 냠냠,  남김 없이 맛있게 싹싹 핧듯이.

 





 

 

언제 만져 봤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화툿장.

 

두 장씩 짝만 맞추면 되는데 손에 쥔 것과 같은 짝이 바닥에 있어도 보이질 않는다.

다음 사람 차례가 되어 집어가면  그때서야 "어 그거 나도 있었는데"  ㅎㅎㅎ 

 

열심히 집어다 놓으면 따져 주는 건 옆 사람 몫.

남이야 뭘 쥐고 있던 말던...  옆에서 말 안해주면 점수가 났어도 모른다.


선 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돈이 몰려 왔다 또 나간다.

이래 웃고, 저래 웃으며 지낸 하루. 이런 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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