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여행

청산도 보적산 산행 그리고...

opal* 2008. 3. 30. 22:25

 

전해오는 느낌에 잠을 깼다.  시계보니 두 시 반, 무박으로 달리는 차 안이 아니라 감사 드린다. 

날씨가 궁금해 창 여니 가로등 아래 빗방울이 굵다. 다 틀렸구나,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았는데 잠이 다 도망간다. 

 

아침 되니 늦은 식사시간 알려준다. 비 안내리면 이미 출타한 시간.

우산 빌려들고 밖으로 나가 둘러보니 아침 첫 배가 들어와 관광객 한 무더기 쏟아 놓는다,

등산차림 손님들 비맞고라도 산행 한다며 지나간다. 그 무더기 뒤로 나도 그냥 쫓아가고 싶다.

아침밥 먹고나니 버스 빌려 유람 한단다. 심기가 또 불편해진다.

 

오전 9시 20분, 차에 오르니 "한 바퀴 돌고 한 시간 후 보적산 산행 할 사람 하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한다.

참고 있자니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한마디 했다. "관광 팀과 산행 팀 나누어 달라"고.

운전대 잡은 기사, "한 바퀴 돌고 산행하면 나가는 배 못탈지도 모르니 그게 낫겠다"며 먼저 알아듣고 맞장구 쳐준다. 

"보적산 들머리 입구에 먼저 세워 주겠다" 며 차를 반대 방향으로 돌리니 불편했던 심기가 가라 앉는다.

 

길옆 단풍나무 물올라 수피 빨갛고, 국화리 비맞은 유채꽃 유난히 노랗다.

"청산도엔 범바위가 있어 산 짐승 없고, 매봉산 있어 꿩이 살지 못한다"는 기사님의 유머에 웃음이 피어난다.

바닷가에 접한 '해 뜨는 마을' 진산리에서 잠시 내려 바닷바람 쏘이며 기념 사진 담는다.

전에 왔을 때도 경치가 좋아 반대 방향으로 돌며 잠시 시간 보냈던 곳. 

지역마다의 설명 들으며 봄내음 물씬 풍기는 풍경 한아름 안고 정겨운 파란 보리밭과 마늘 밭 사이를 지난다.

 

보적산 들머리 차 세우니 식사시간 맞춰 하산해야 한다며 너도 나도 내리기 무섭게 산으로 기어 오른다.

내리던 가랑비가 차츰 멎어준다. 입었던 우비 벗고, 겉옷 벗어 가방에 넣는 동안 뒤로 쳐진다.

알록달록한 지붕들과 파란 들판이 자꾸 자꾸 아래로 내려가니 푸른 바다가 조망된다. 기분이 180도로 달라진다. 

이토록 멋진 맛을 못느끼고 그냥 갈 뻔하다니, 낮은 봉우리 올라서니 보적산 오르는 일행들이 개미만하게 보인다.

 

빗물 머금은 진분홍 진달래 흐드러지게 피어 반갑게 맞아준다.

청산도는 이렇게 빛으로 봄을 말하며 맘 들뜨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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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머리

 

 청계리에서 하차하여 넘어온 작은 봉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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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츰 고도가 높아지니 드라마 셋트장과 서편제 촬영했던 당리 마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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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바다와 다랑이 논, 짙은 숲과 마을 지붕 색들이 어우러져 육안으로 보기엔 아름다운데 카메라가 제대로 전달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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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적산 정상이 바로 저~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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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바위와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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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 날머리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산행 끝낸 날머리 권덕리에서 도청리까지 7km 도로를 갇던 중.  

트럭을 만나 부탁하니 태워 주신다.자연에 순응하며 살아온 소박하고 고운 심성에 감사 드리며  옆자리에 앉으니,

"몇 년전 보적산에 산불, 사흘 동안 불 끄느라 혼났다"며 얘기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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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위에서 볼 땐 하나로 보이던 바위섬이 한참을 내려와 각도를 달리하니 두 개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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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기슭 옹벽 물 빠짐 구멍으로 나뭇가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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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유채꽃과 더불어 청보리 밭이 머리속에 입력되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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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을 막기위해 추녀까지 오르도록 쌓은 돌담 한 구석이 무너졌는지 한 분이 돌담을 고치고 있다. 

다랑논과 구들장논, 돌담, 해녀, 초분 등의 전통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슬로시티로 지정 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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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록달록한 지붕 색갈과 마늘 밭의 녹색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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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아침에도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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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적산 오르다 말고 힘들다며, 서편제의 '진도 아리랑' 부르며 춤을 덩실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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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바위 꼭대기에서 보적산 배경, 날씨가 좋은 날은 제주도까지 보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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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로 보이는 매봉산은 어제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못 올랐으니 숙제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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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안 초가집 마당, 영화 '서편제'의 유봉(김 명곤)이 송화(오 졍해)와 동호에게 소리를 가르치는 장면을 재현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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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항이 보이는 당리 언덕, 

영화 '서편제'에서 송화와 유봉이 진도 아리랑을 주고 받으며 춤을 추던 황톳길이 옆으로 길게 나있고

그 위 언덕에 드라마 '봄의 왈츠' 셋트장 하얀 왈츠 하우스가 자리잡고 있다.

전에 왔을 때 찍은 사진이 있어 이번엔 생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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