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고마운 동생

opal* 2008. 5. 9. 12:46

 

 

모친 약 타러 병원에 가기로 예약 된 날인데 약이 많이 남았다. 

엄마는 "약을 먹으나 안 먹으나 똑 같은데 안먹으면 어떠냐" 하신다. 요즈음은 약 잡숫기를 귀찮아 하신다.

 

약이 목에 걸리는 것이 싫어 기피하시기도 하지만  시시때때로 자주 주무시느라 약 드셔야 할 때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약을  미리 지어다 놓느니 필요할 때에 지어 올까하여 날자를 연기 했다.

 

 

어제는 어버이 날이라고 자식들이 찾아오고, 오늘은 모친 뵈러 다녀 왔다.

생선회 초밥과 이것 저것 모친 좋아 하시는 먹거리 싸들고 갔었다.

내 가봐야 모친 옆에 누워 얘기하는게 고작이니 아무 것도 못하게 하는 동생한테는 도움이 되질 않는다.

 

 

모친 수발 드는 일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는 동생, 

컴 하나 더 장만하여 틈틈이 여유시간 만들어 주식 거래 하는걸 보니 여러가지로 배울 점이 많은 동생 이다.

 

 

차에서 들으라며 동생이 클래식에서 가요까지 여러 장르의 음악 파일 다운 받아 CD 몇 십장 구워 주었다.

이 음악 다 들으려면 며칠 동안 전국 일주라도 다녀야 할 것 같다.ㅎㅎㅎ 참으로 고마운 동생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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