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불어 좋은 날 친구와
몇 십년 그렇게 수없이 드나 들어도 대교아래 바다보다 큰 저수지 처음 만났고
삼랑성 밟고 돌기 처음이니 얼마를 더 다녀야 강화도 안다 할 수 있을까
고종왕릉 다녀와('90년대 초) 고려왕릉 하나인 줄 알았더니 고려 21대 희종왕릉 석릉도 있더군.
옛부터 아는 길도 물어가라 했으나 모르는 길도 한 번쯤은 가볼만 하더군.
친구도 오래 묵을 수록 좋다고 하더니 다닐 수록 더 情 가는 곳이더군.
목수의 사랑을 저버리고 떠난 여인
무슨 사연 안고 떠났길래
저승 간 목수보다 더 오래도록
저리도 고통 이고 앉아 있느뇨
그 여인 진심 몰라주는 사연 이라도?
억울한 오해의 누명은 없었을까?
아님, 사랑이 너무 뜨거워 집착이란 병으로 떠났을지도.
에고 불쌍타, 사랑이 뭐길래.
정족산 정상에서.
바람이 엄청 불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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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사 경내 가궐터 앞
작년 7월초 찾았을 때 오규원 한 분 계시더니 다녀온 지 열흘 안에 또 한 분 타계(2007.7.12).
남 몰래 흐르는 눈물
김 영태
타레가가 뉘시드라?
<눈물>을 작곡한 바로 그 사람은
지금 이 세상에 없는데
목이 긴 弼女 누님
저고리 앞섶의
남색 끝동
언저리에
남 몰래 흐르는 눈물 보았지러
춤을 사모하다
성님도 아울러
사모하다 다 가진 것
내사 보았지러, 성님이
시도 때도 없이 춤매를 들 때
남색 끝동이 온통 젖던 것을
눈물을 흘릴 줄 몰라도
타레가의 <눈물>을 들으면
눈에 고이는 눈물
필녀 누님 열두 번 들켰지러
-<남 몰래 흐르는 눈물 . 4>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