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사에서 영시암, 오세암을 거쳐 마등령을 넘어 금강굴, 비선대로 해서 설악동 공원까지 8시간 이상 걸리는 산행.
더운 날씨에 넘 힘들 것 같아 2진으로 짧은 산행을 택해 즐겁고 여유롭게 걸었다.
(많은 사진 다시 고르자니 귀찮고... Cafe에 올린 내용을 개인 사진 몇 장 제외하고 그대로 옮겼음.)
긴 산행을 위한 1진은 차에서 먼저 내려 백담사까지 갈 차를 이용하기 위해 승강장 앞에 줄을 서고.
2진은 차 창 밖으로 보이는 울산 바위와 달마봉을 앉아서 구경 합니다.
울산바위
달마봉
수해 입은 도로는 아직 복구 중.
목우 터널을 지나
설악동 입구 나무 터널을 시원하게 달립니다. (맨 위 사진부터 여기까지는 달리는 차 안에서 촬영.)
매표소에 도착하여 인원수 대로 표 구입, 이 외국분도 우리 미소 회원인지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1진에서도 몇 분은 앞에 달려가듯, 2진에서도 몇 분은 먼저 가십니다.
설원교를 건너며 추억에 젖습니다.
백두대간 종주시 무박으로 와 어두운 시간에 미시령에서 하차하여 너덜지대를 올라
황철봉(우측)에서 일출을 본 후 내려서서 저항령을 지나던 곳 입니다.
저항령을 지나 다시 조망좋은 1250m봉(사진 우측)을 오르고, 바위봉은 우회로를 이용하여 다시 능선에 오르면
서북능선까지 장쾌하게 보이는 저 능선이 바로 백두대간 줄기 입니다.
바쁘신 몇 분은 먼저 천불동 계곡을 향해 달려 가시고 영원한 후미?팀들은 룰루랄라 기념 남깁니다.
그나 저나 영원한 후미대장 이 대장님, 님을 버리고 도망 오셨는지 발 병이 났으니 걱정 입니다.
비선대에서 올려다 본 미륵봉(장군봉), 형제봉, 선녀봉. 좌측 미륵봉 중간에 금강굴이 보입니다.
'飛仙臺' 비선대라는 글자가 흐릿하게 보입니다.
지난 가을에 왔을 때만 해도 저 글씨 옆에 앉아 기념을 남겼었는데 지금은 철문이 굳게 잠겨 물가에 갈 수 없습니다.
내려올 때 관리인에게 물어보니 수학여행 때 학생들 물에 빠지는 사고가 많답니다.
앞에 먼저 가신 한 분도 이곳에서 물에 빠진 학생을 구해 주셨다는 추억담을 들려 주셨습니다.
비선대를 지나면 좌측으론 대청봉을 갈 수 있는 천불동 계곡, 우측으로 오르면 금강굴과 마등령으로 가는 등산로 입니다.
단풍이 가장 멋진 천불동 계곡은 지난 가을에 왔었기에 금강굴로 향합니다.
금강굴에서 내려다보는 조망만으로도 설악의 진수를 맛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강굴 오르는 돌 계단에서 하루 종일 흘릴 땀을 다 흘렸습니다.
숲 속에서 나무 사이로 올려다 본 금감굴 입구
금강굴 오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맨 뒤 흐릿하게 보이는 곳이 공룡능선. 우측으로 마등령 등산로.
날개달린 곤충이 처음엔 어떻게 물었는지, 제 몸보다 큰 벌레을 물고가다 놓쳐 다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한동안을 이쪽을 물었다 놓고, 저 쪽을 물었다 놓고... 어떻게 또 물고 날아 오르는지 보려다 시간만 뺏겼습니다.
글강굴에 오르 내리는 철계단.
철계단 앞에서 올려다 본 금강굴.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불동 계곡.
화채봉 능선 조망이 운무로 뿌옇게 보입니다.
미륵봉을 이루는 암봉.
바위 중간에 두 사람이 보입니다.
하늘을 원망하는 듯 위를 쳐다보고 있는 두 사람. 이 때나 오를까 저 때나 오를까, 올라가는 모습 구경하려다 시간만 빼앗겼습니다.
화채능선 일부분.
마등령 방향으로 보이는 암봉들.
비선대에서 천불동으로 가는 계곡 입구.
위에서 내려다 본 비선대.
철계단 위로 전망대를 지나 금강굴 오르 내리는 돌 계단.
금강굴에서 조망되는 전망대와 천불동 계곡.
어느 곳을 봐도 설악은 멋쟁이 입니다.
금강굴 입구.
해발 700m의 금강굴,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보니 어둡고 습기가 많습니다.
금강굴 내부, 어두운 정도를 나타내기 위해 카메라 후레쉬 사용을 제한하고 감도를 높혔습니다.
금강굴에서 내다 본 모습. 스님이 식사 중 이십니다. 2진 중 먼저 오르신 분들은 복채도 두둑히, 사주도 보았답니다.
금강굴에서 내다본 화채봉 능선.
금강굴에서 내다본 천불동 계곡.
금강굴에서 보이는 폭포. 물줄기가 시원스레 쏟아집니다.
폭포 이름을 가르쳐 줘 조금 당겨 봤는데 지금은 이름 생각이 잘 안 납니다. ㅋㅋ
금강굴 입구.
아래에 있는 두 사람을 올리기 위한 리더.
금강굴에서 설악 감상 싫컷하고 전망대로 내려오니 아직도 저 두 사람은 그 자리에 그대로. 저러다 해 저물겠네.
금강굴에서 내려와 천불동 계곡 깊숙히 들어가 시원한 물에 발 담그고 참외, 수박도 시원한 계곡물에 담가 놓았다가
십시 일반으로 골고루 나누어 맛있게 냠냠.
일부러 햇볕 쬐는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뜨겁지 않으냐구요? 천만에요.
작은 소주 잔은 마음에 안 차느냐구요? 작은 잔은 커녕 종이컵조차 준비를 못했거든요.
영양이 골고루 담긴 먹거리. 둘이 먹다 한 사람 물에 빠져도 모릅니다.
계곡에 앉아 바라본 미륵봉, 중간에 금강굴이 보입니다.
다시 비선대를 거쳐.
주막에 다다르니 산 새가 안내를 합니다. 먼저 먹어 보니 맛있다고 들어 오랍니다. 인공 먹이에 길들여졌는지 부침개를 잘 먹습니다.
빨리 들어와 먹으라며 유혹을 합니다. 엄청 맛있답니다. 그러나 밥을 먹은지가 얼마되지 않아 그대로 지나칩니다.
설악동 공원의 수문장 멋진 금강송은 언제 봐도 건강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2진은 먼저 하산하여 물치항으로 달려 왔습니다.
모델은 멋진 분인데 찍사가 실수로 수평선을 기울였으니 다음엔 멋지게 잘 찍어 드리겠습니다.
여유로운 산행을 마치고 느긋하게 횟집에 자리잡은 2진.
1진은 산행 중이라 침이 꼴까닥 넘어가는 이 맛, 모르겠지요?
가자미.
싱싱한 회 맛을 느낀 다음 설악동으로 다시 와 1진 산님들 기다리는 중. 강원도가 고향이며 가자미회를 좋아 하시는 P 기장님,
다리 벌리기 묘기 중... 비행기 안에서 조종은 안하시고 다리 운동만 하시는지 아주 유연하십니다.
쭉 뻗은 다리에 걸려 넘어지며 손바닥을 다친 고속도로 댁(늘 집 가까운 고속도로 입구에서 승하차).
지금은 아프지만 지나고 나면 이런 것 까지도 추억이 되겠지요?
설악동에서 바라본...
산행을 마친 회원님들 모두 귀가행 차에 올라 속초로 가 회도 먹고 해산물도 사고. 하루를 마감 합니다.
함께 해주신 회원님들께 오늘도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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