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에 처음으로 치자 열매를 이용해 노랑색 송편을 만들어 봤다.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괜찮다.
치자 열매는 에전부터 녹두 부침개에 사용하던 식용 염료. 식구들이 찬성하면 내년엔 붉은 색도 해봐야겠다.
추석 차례상엔 메(밥)대신 떡(송편)이 오른다.
명절 때나 기념일 등 어쩌다 한 번씩 입는 아가들 한복,
크는게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키가 훌쩍 자라 옷이 작아졌다.
할아버지 형제에서 갈라져 어느새 6촌, 큰 녀석 하나만 옷을 사 주고 나머지는 물려 입자며 웃었다.
큰댁에서 차례 지내고 집으로 와 성묘 떠나기 직전
두 아들의 내기 게임, 어느 아들을 응원해 줄까?
오늘이 큰 아들 생일이니 큰아들 응원을 할까, 오랫만에 집에 온 작은 아들 응원을 할까?
원우는 혼자 앉아 닌텐도 게임하고.
차례 지낸 후 늦은 아침 먹고 성묘 다녀오느라 점심은 생략하게 되니 저녁 밥이 맛 있을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