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寫眞

여성봉과 오봉 산행

opal* 2009. 1. 4. 23:08

 

"따르릉~~"

"여보세요?"

"뭐 하세요, 오늘 산에 안가실래요?"

"지금?"

"예, 15분 후면 누님 집 앞 도착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미리 얘기 해줘야지~~ 아무 준비도 안 되었는데."

"옷만 갈아 입고 나오세요.'"

 '손난로에 기름 넣어달라, 불 붙여 달라' 옆지기에서 부탁하며 이것 저것 가방에 넣으며 급하게 챙긴다.

 

"누나가 '오봉산엘 한 번도 못갔다'고  하셔서 생각이 났다"며 산을 향해 외곽 도로 달리며 얘기 해준다. 

도봉산에 있는 봉우리인데도 한 번도 올라가 보질 못했다. 송추계곡엔 가끔 놀러 다녔음에도.ㅎㅎㅎ

 

개통된지 얼마 안되는 외곽 순환 고속도로 북부 지역을 신나게 달리니 시간이 많이 단축된다. 앞에 보이는 북한산 국립공원.

 

외곽 순환도로 중 통행료가 가장 비싼 양주 톨게이트와 터널 공사 때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사패산 터널. 

 

 

고속도로 아래에 주차 시키고 들머리 들어선다.

 

 

"오늘 사패산까지 종주 할 겁니다."

"그렇게 많이?"

 

여성봉이 어서 오라는 듯.

 

뒤돌아 보니 금방 달려온 외곽도로가 조망된다.

 

 

올라선 능선,

 

 

 

 

북한산이 흐릿하게 조망된다.

 

여성봉에서 바라본 오봉.

 

 

 

 

 

 

 

'집에서 가까운 거리인데도 벼르기만 하고 한 번도 가보질 못했다.'고

언젠가 한 마디 들은 것을 마음에 담아 두었었다며 오늘 불러내 함께 걸어 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도봉산 여성봉과 오봉을 오늘에서야 첫 발자국 남긴다.

 

오봉의 다섯 봉우리.

 

북한산의 봉우리들이 조망된다. 제일 높은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오봉.

 

 

 

도봉산 정상 자운봉이 조망.

 

자운봉까지 가서 사패산으로 종주 하고 싶었는데.

 

 

"나 더 이상 못가겠어. 안 걷다 걸으려니 다리가 너무 아파. 그대신 다음에 같이 종주해 줄께."

자운봉 정상으로 해서 사패산까지 가려 했으나 다리가 너무 아파 중도에서 하산.

평소의 운동 부족과 새해 첫날 마니산 산행 때 얼었던 다리가 아무래도 영향이 있는것 같다.

 

 

 

 

 

 

 

 

 

 

 하산 후 맛있는 음식점 찾아 식사 나누고 룰루랄라~ 집을 향해 넓은 외곽도로를 다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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