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寫眞

강릉(江陵) 제왕산(帝王山,840m) 산행

opal* 2010. 1. 12. 23:50

  

내게는 첫 산행지인 제왕산, 우리서로 처음 만나며 이렇게 혹독한 바람 속에서 맞게해도 되는 건지?

능경봉이나 고루포기산, 선자령등은 백두대간 마루금이기도 하거니와 겨울 산행지라 여러번 다녀왔지만

제왕산 산행은 오늘이 처음인데 이런 강풍은 처음 맞는 것같다.

 선자령으로부터 불어오는 칼바람이 잔뜩쌓인 눈이 눈보라를 일으키며 능선의 발자국을 지운다.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찬 바람이 세게 불어와 몸 지탱하기도 힘드니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가 없다.   

지난 주 금학산 산행하며  손과 발이 시려워 오늘은 신발 안 바닥에 핫팩을 붙이니 킬리만자로 산에서 걷던 생각이 났다.

     

 

 

 

 

 

 

 제왕산에서 조망되는 백두대간 마루금을 사진 세 장으로 이어 보았다.

 

 

 

  

 

 

  

 

 

 

 정상을 딛고 하산하는 가파른 능선에서 멋진 노송들을 보니 새해 무박산행 때 인상 깊던 응봉산 소나무들도 생각난다. 

 

  하산하다 보니 대관령부터 이어지는 '대관령 옛길'과 만나지고, 계곡 옆 길은 얼음길로 변해 있다. 

 

 산행길이도 짧지만 바람이 세게 불어 체감온도가 떨어지니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들 행동이 빨라져 산행시간도 많이 단축되었다.

하산 약속시간이 오후 두 시인데 내려와 보니 12시 반, 너무 빠르다.

 

 

 주문진 항으로 자리를 옮겨 산에서 소모시킨 칼로리를  보충시키고 식구들 먹일 생선, 건어물 등을 구입하여 귀가행 차에 오른다.  

 

 

 

 

 

 

 

 

 

 

 

 솟대바위 앞에서.

 

 

  선자령에서 곤신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이 배경으로 되었다.

 

좌측은 제왕산 오가는 길, 우측으로는 대관령을 걸어서 넘어 다니던 옛길(지금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배경은 제왕산9좌측)과 대관령(우측)으로 가는 갈림길.

 

 우주선처럼 재미있게 만든 화장실 앞에서.

 

Today is my birth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