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하트 - 2010년 3월4일 개봉
1년 좀 더 되었나? 오스트렐리아도 개봉 첫날 보았는데 오늘도 개봉하는 영화를 보았다.
Mega box 코엑스 점에서
컨츄리 뮤직이 좋았고, 주인공이 푸른 하늘 아래 광활한 벌판을 달릴 땐 잠시 아프리카 생각이 났다.
옆에서 보던 K 여사는 며칠 전 다녀온 미국의 사막이 떠올랐다니 머리 속엔 제 각각 나름대로의 추억이...ㅋㅋ
금년도 아카데미상의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영화 <크레이지 하트> "THE WEARY KIND"의 뮤직비디오
감독 스콧 쿠퍼 (Scott Cooper)
줄거리.
한 때 잘나가던 컨트리 뮤직 스타에서,
이제는 남서부 시골 마을의 작은 바에서 노래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알코올중독 퇴물 가수의 재기와 성공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 영화.
주연
Jeff Bridges 제프 브리지스
Maggie Gyllenhaal 매기질렌할
출연
로버트 듀발 (Robert Duvall)
라이언 빙햄 (Ryan Bingham)
콜린 파렐 (Colin Farrell)
톰 바우어 (Tom Bower)
57살의 배드 블레이크(제프 브리지스). 그는 한때 인기정상의 컨트리가수였으나, 지금은 술과 담배에 절어 살며,
돈을 위해 어디든 가서 노래를 불러야 하는 기타 하나 남은 퇴물 가수이다.
어느 날, 자신을 취재하러 온 진 크래닥(매기 질렌할)은 그에게 사랑이란 감정을 다시 생기게 만든 여자였고,
진의 4살 아들 버드는 자신이 잊고 살아온 가족 속에서의 행복을 알게 해주는 존재였다.
하지만 술과 담배에 중독되어 사는 배드는 누굴 책임질만한 존재가 되질 못했고,
음악적 열정마저 상실한 그는 자신마저 돌보지 못하는 인생이다.
모두가 떠난 현실 앞에 선 배드.
그가 다시 예술적 영감과 음악적 열정을 찾아 나서는 과정은 용서 받지 못한 가장으로서,
새로운 인연에게 희망감을 주지 못했던 연인으로서 다시 당당하게 서고자 하는 과정을 넘어,
한 남자로서, 한 뮤지션으로서 다시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의 과정이었다.
<크레이지 하트>는 배드 블레이크 라는 인물을 통해, 인생에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을 동시에 묻는다.
물론 질문의 무게는 잃은 것에 더 치우쳐 있다. 인기가수라는 위치를 통해 많은 것을 얻었던 배드.
그러나 그에 못지 않게 소중한 많은 것을 잃었다.
그리고 그는 인생의 종착역에 즈음하면서 그 소중함을 점점 깨닫게 되나,
너무 멀리 온 자신의 위치에서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산다. 소중한 가족에게 외면당하고,
술과 담배만이 유일한 친구인 그의 인생에서 음악은 이제 소모적인 대상일 뿐이었다.
그에게는 재능이 남아있으나, 가슴에서 뛰는 열정이 없다.
뜨거운 가슴에서 나오는 열정을 잃은 배드.
그가 피하고 외면했던 두 가지 문제인 결혼문제 와 후배 토미 스윗.
그 문제를 다시 쳐다봄으로 그는 과거와의 대화를 하게 되고, 현재의 위치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된다.
정면으로 자신을 다시 응시하게 되는 배드는 다시 용기를 내어 한 발자국 내딛는다.
다시 음악을 통해 대화를 시도한다.
그의 극 중 노래인 "THE WEARY KIND" 가사 한 대목인 "Pick up your crazy heart and give it one more try" 처럼
뜨거운 가슴으로 다시 도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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