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후반, 공부하며 만난 인연으로 수업기간이 끝난 후에도 십 수년동안 만남을 지속하다
이런 저런 사정들이 있어 모임을 그만두게 되었다.
얼마전 지하철 내에서 한 사람을 만나 얘기 들으니, 미국에서 살다와 이쪽으로 이사 했다는 말을 들었다.
모두들 보고 싶다는 말에 가까운 지역 세 사람이 오랜 만에 얼굴 마주하고 재이있게 웃었다.
세 사람의 공통점은 밥 제쳐놓고 먹을 정도로 소면을 좋아하고, 국수값보다 훨씬 더 비싼 차 마시며 회포를 풀었다.
몇 년만에 만났어도 어제 만나고 오늘 또 만나는 기분이 드는 걸 보면 못 보고 지낸 동안의 세월을 보상받는듯 하다.
고희를 넘기신 여사님들의 모습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오랫만의 만남을 주선하며 좋은 글귀까지 카피해 오신 여사님의 배려에 감동 먹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음에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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