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을 이용해 박물관 行
용산역 1번 플랫홈에서 용문행 기차로 한 정거장 더 가서 이촌역 (국립중앙박물관) 하차.
9호선을 이용하면 동작역에서 이촌역까지도 한 정거장 거리다.
요즘은 다리 운동도 할 겸, 차를 안 갖고 다니니 무척 편하다.
2번 출구를 통해 밖으로 나가면 먼 거리도 아니건만 보도 블럭에도 표시를 해 놓았다.
넓은 유리창 밖으로 거울못을 바라보며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
유물을 통해 잠시 3000년 전 "그리스의 신과 인간"을 만났다.
머나먼 오래 전 시대를 산 그들도 지금의 시대를 사는 우리와 큰 차이가 없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ㅇ전시명 : 세계문명전 <그리스의 신과 인간>
Gods, Heroes and Mortals: art and life in ancient Greece
ㅇ전시기간 : 2010. 5. 1 ~ 2010. 8. 29
ㅇ전시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 대표유뮬 소개(Introduction of major works)
원반 던지는 사람
이 작품은 고대 그리스인의 전형적인 표상으로 유명하다. 영원한 젊음을 간직한 우아한 나신의 운동 선수가
원반을 던지기 직전 순간 포착을 했다. 이 조각상은 그리스인들이 생각한 균형감과 리듬감을 구현하기 위해
몸과 팔 다리를 인위적으로 재구성 했는데, 그 시각적 효과는 특정한 단일 시점에서 극대화 된다.
서기 2C에 만들어진 이 대리석 조각상은 로마시대 것으로, 그리스 조각가 미론이 기원전 5C 중엽 만든
청동상을 복제한 것이다. 1948년 런던 올림픽 당시 올림픽 포스터의 메인이미지로 사용될 만큼
고대 그리스 예술을 대표하는 조각 중 하나이다.
금제 귀걸이와 금제 관
이 금제 관은 기원전 3세기 말엽 그리스에서 제작되었으며 , 멜로스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해진다
꼬여진 황금리본 석 줄로 구성되었으며, 가운데에는 헤라클레스의 매듭이 있다. 파란색과 녹색 계열의 에나멜로 장식된 헤라클레스 매듭의 가운데에는 가넷 이라는 보석이 박혀 있는데 이것은 후대에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
영화 <알렉산더>에서는 알렉산더왕의 어머니역을 맡은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이 귀걸이의 모조품을 착용하고 등장했다. 귀걸이를 자세이 살펴보면 원판과 피라미드 모양 사이에 여인이 매달려 있고 그 양쪽으로 에로스가 달려 있다. 이 에로스는 욕망을 불러 일으키는 마법의 힘을 가진 새 모양의 부적 '잉스'를 지니고 있다.
아프로디테의 백색 대리석 입상 : 드러난 나신
이 조각상은 아프로디테를 표현한 것으로 기원전 4세기 그리스 조각을 로마시대메 복제한 작품이다.
기원전 360년경 터키 남서부에 있던 그리스 식민도시 크니도스 주민들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누드상을 구입했다. 이 상은 크니도스의 신전에 설치됐고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었다.
목욕을 하려고 옷을 벗다가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깜짝 놀란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여기서 여신을 훔쳐보는 사람으니 관람객들이다. 프락시텔레스의 작품은 많은 모방과 응용을 낳았는데 이 조각상도 그 중 하나다.
여신의 팔 부분은 18세기 후반에 영국 조각가 조셉놀리킨스가 복원햇다.
그러나 턱에 보이는 작은 돌출 부위는 여신의 손가락 끝이 원래는 얼굴에 닿아 있었을 가능성을 암시 한다.
헤라의 두상
이 헤라의 두상은 기원전 420년 경 만들어진 그리스의 조각상을, 로마시대 서기 20년에서 180년 사이 복제한 것이다. 제우스의 아내이자 여동생이며 결혼의 여신인 헤라를 표현했다.
머리엔 띠모양 왕관을 두르고 머리카락은 뒤로 모아 매듭처럼 묶었는데 뒤부분은 현재 소실되었다.
신을 조각으로 만드는 경우엔 신의 능력과 초자연적인 본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람보다 더 크게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이 두상의 차갑고 무심해 보이는 눈빛이 여신의 인상을 냉정하고 단호하게 만들고 있다.
적회식 술잔(킬릭스): 중무장 보병 경주
이 적회식 술잔의 바깥 면에는 네 명의 무장한 전사들이 창을 높이 들고 돌격하고 있다. 반대쪽 면에는 운동 선수가 보병 경주를 준비하고 있다. 올림픽이나 다른 경기에서 열렸던 이 갑옷 입고 달리기 경기를 보면 운동경기가 전쟁을 위한 훈련의 일환이었음을 알 수 있다.
여성들의 일상
이 작은 용기는 화장품이나 보석을 담는데 사용되던 것이다. 옆면에 당시 그리스 여성들의 샹활 모습이 그려져 있다. 여성들의 머리 위로 신화 속 인물들의 이름이 붙여져 있지만 이 여성들은 인간이다.
한 명은 리본으로 머리를 묶고 있고, 다른 한 명은 상자에서 목걸이를 꺼내고 있다. 향수병을 들고 있는 여인과 상자에서 털실을 꺼내어 감고 있는 여인도 보인다. 뜨개질은 당시 상류층 여성들에게 매력있고 품위있는 일로 여겨졌다. 화면에 기둥과 문이 그려져 있는 것은 이 장면이 실내 공간임을 보여주는 표시 이다.
↓ 아래 신들은 올림포스 12신들의 이름
전시장 관람 마친 후 옆 건물 3층 Coffee shop으로 이동, 따뜻한 한 잔씩 나눈 후 각자 집으로.
오늘 본 유뮬들이 너무 많아 4부로 나누어 각기 다른 폴더(우측 Story 난)에 담았다.
1부 - 신, 영웅, 그리고 아웃사이더
2부 - 인간의 모습
3부 - 올림피아와 운동 경기
4부 -그리스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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