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19(토)
밀라노에서 조식 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기울어진 탑(사탑) 이 있는 피사로 이동하여
▷피사의 사탑 , 두오모등 전경 관광 후 도시전체가 거대한 박물관인 로마로 이동하여 투숙.
고대 피사에는 로마 제국이 해군기지로 쓰기 전까지 리구리아인들이 거주했다.
BC 180년 이후 로마 제국의 식민지가 되었으며, 313년에 그리스도교 주교관구가 되었다.
중세 동안 이곳은 강성한 토스카나의 도시국가이면서 활발한 상업 중심지,
11세기에 토스카 지방에서 나오는 생산물과 유통을 이용하며 이슬람교 침략자들에 대항 했다.
1016년 피사인과 제노바인들은 사라센족을 사르데냐 섬에서 몰아냈으며, 1063년 피사의 함대가 이슬람교도들의 팔레르모를 약탈했다.
십자군에 참여함으로써 시리아에 있는 피사 상인들의 상업적인 입지를 보호받을 수 있었다.
피사는 해상에서 제노바, 육지에서 토스카나의 경쟁도시들인 루카·피렌체 등과 오랫동안 충돌하는 가운데, 독일 황제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같은 다툼은 1284년 멜로리아 전투에서 피사가 제노바 함대에 패배함으로써 절정을 이루었다.
대량의 상품이 계속 피사를 통해 유통되었으나 15세기에 이르러서는 강의 수로 변화와 육지 높이의 변화에 따른 침니 때문에
짐을 실은 갤리선(船)이 아르노 강 상류까지 운행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졌다.
피사가 누렸던 번영은 보통 벽돌과 돌로 지어진, 사람이 거주하는 높은 탑인 카사토레와 특히 대성당, 세례당,
종탑(피사의 사탑)으로 이루어진 웅장하고 훌륭한 교회 건물군에 잘 반영되어 있다.
내분으로 흔들리던 피사는 1406년 피렌체인들에게 정복되었다. 1494년 프랑스군이 이탈리아를 침공했을 때 잠시 독립을 회복했으나
일련의 전쟁과 포위 공격을 겪은 뒤 1509년 다시 피렌체에 정복되고 쇠락하여 토스카나 지방의 일개 도시로 명백을 이어왔다.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1642)의 출생지로서 아직도 대주교관구이며, 큰 대학교가 있다.
또한 중요한 철도 교차점이며, 경공업의 발달로 도시가 번창해졌다. 제2차 세계대전 때 크게 파괴되어 풍치가 줄어들었으나,
붕괴 위험마저 느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사의 사탑을 보기 위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밤에 도착하여 자고 일어난 밀라노 호텔, 빵과 과일 계란 등 간단한 메뉴로 아침 식사.
아침 식사 후 피사로 이동하는 도로 옆엔 밀밭과 올리브나무가 많다.
이동 중에 비가 내리기 시작, 차창에 떨어지는 빗방울 사이로 곳곳의 올리부 나무들과 대리석 가공 공장이 보인다.
지중해성 기후로 하루 한 차례씩 내리는 소나기.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어느 유명 화가의 명화 한 점 보고 있는 듯. 가는 길이 멀어도 도무지 지루할 사이가 없다.
이동하느라 차만 타면 잠을 청하는 이들이 안타까울 뿐.
피사 도착하니 비가 많이 내린다. 주차장에 정차 시키니 버스 주변으로 우산 장사들이 몰려든다.
차에서 내려 사탑 보러 가는 중, 도중에 점심식사를 하게 된다.
피사 성당 주변 도로.
같이 간 큰 동생이 주차장에서 먼저 내리는 바람에 일행을 놓쳐 식사 중에 가이드가 주차장까지 데리더 다녀오기도 했다.
우산과 우비를 입어 서로 구별이 안되어 함께 걷는 줄 알았더니... 화장실에 갔다 와보니 아무도 없더란다.
"작은 언니는 야단도 안치고, 내가 따로 떨어졌어봐 얼마나 혼냈을까?" 큰동생에게 야단 안쳤다고 막내에게 한 마디 들었다.ㅎㅎㅎ
점심 식사 후 성당으로, 입구는 상점과 관광객들로 혼잡하다.
성당 출입 문.
세례당, 본당, 사탑
1063년에 달마티아 출신의 건축가 부스케토의 설계로 착공한 후, 완성되기까지 50년이 걸렸다.
5랑식(五廊式)의 성당으로 평면은 십자가 모양, 교차부에는 둥근 천장을 얹어 놓았으며, 원기둥 모양의 정문 3개,
파사드는 대리석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조반니 피사노가 1302년부터 약10년에 걸친 작업 끝에 만들어낸 신랑(身廊)의 설교단에는
구약성서의 여러 장면과 신약성서의 최후의 심판 장면이 새겨져 있다. 신랑의 천장에는 램프가 걸려 있는데,
이 등의 흔들림에서 영감을 얻어 갈릴레이가 '진자의 법칙'을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12:45~15:00까지는 개관하지 않는다.
대성당과 세례당은 계속해서 유명한 조각가들의 작품으로 장식되었는데, 대성당 최초의 설교단(1162)은 굴리엘모 피사노, 청동문(1180)은
보난노 피사노, 세례당의 설교단(1260)은 니콜라 피사노, 현존하는 설교단(1310)은 니콜라의 아들 조반니 피사노 등이 조각했다.
밀라노 편에서 얘기 했듯, 이탈리아어의 두오모와 독일어의 돔은 대성당(大聖堂:cathédrale)을 말한다.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주교신부가 미사를 집전하는 성당을 말하는데, 큰 도시에는 모두 두오모 성당이 있다.
밀라노와 피렌체의 성당이 유명하다.
두오모(Duomo di Pisa) 성당.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1068년에 착공하여 50년 동안 공사한 피사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이다.
조반니 피사노의 설교단앞에는 갈릴레이가 진자의 원리를 발견한 계기가 된 '갈릴레이의 램프'가 있다. 사탑의 서쪽에 위치한다.
12:45∼15:00까지는 개관을 하지 않는다.
세례당.
전에는 본당 외에 세례당이 따로 있었다. 12∼14세기 때 건축된 건물로 두오모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설교 소리가 구석구석 전달되도록 음향 효과를 계산하여 설계했다는 이 성당은 내부의 직경이 35m이다.
니콜라 피사노의 작품인 설교단은 1260년에 건축되었다. 두오모의 종탑과 어울려 회색빛의 화려하지도 간소하지도 않은 건축이다.
세례당의 설교단(1260)은 니콜라 피사노, 현존하는 설교단(1310)은 니콜라의 아들 조반니 피사노 등이 조각했다
예전의 문.
세례당의 부조물.
종탑인 사탑. 사탑은 대성당(Duomo di Pisa)의 부속 건물 중 세 번째 건물이다.
10-13C에는 세례당, 본당, 종탑을 같이 만드는 건축 양식이 유행하였다.
1173년에 시작 1350년에 완성된 사탑은 중세 도시 국가 피사가 사라센 함대에 대승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종탑이다.
흰대리석으로 지어졌으며, 꼭대기 종루를 포함해 8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높이는 55.8m, 무게는 14,500t 이나 된다.
탑내부는 나선형으로 된 294개의 계단을 통해 종루까지 올라갈 수 있다. 종루에는 각각 다른 음계를 가진 7개의 종이 걸려있다.
1174년에 착공된 피사의 사탑은 이탈리아 천재 건축가 보라노 피사논의 설계도에 따라 탑을 만들어 가던 중,
3층까지 쌓아올렸을 때 공사관계자들은 지반 한쪽이 붕괴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책임 기술자였던 보나노 피사노는 기울어진 모양을 보정하기 위해 새로 층을 올릴 때 기울어져 짧아진 쪽을 더 높게 만들었으나,
추가된 석재의 무게로 건물은 더욱 가라앉게 되었다.
기술자들이 해결방안을 찾으려고 몇 번씩 공사를 중단했으나 결국 1350년에 맨 꼭대기층이 기울어진 채 완성되었다.
건축 당시부터 의도적으로 기울어진 탑을 세운 것은 아니다.
1년에 1mm정도 기울어지는 미세한 자연 현상이 누적되어 현재 같이 탑의 꼭대기가 수직선에서 무려 5m나 기울어졌다.
현재는 탑의 기울기가 멈춘 상태다. 최근 영국 런던대학의 토질 기계학과 존 부를랜드 교수는 "피사의 사탑은 이제 기우는 것은 멈췄다.
이는 지난 7세기만에 이룩한 개가"라고 말했다.
사탑이 이처럼 위태로운 상태에서도 수천년 동안 용케도 무너지지 않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기는 힘들다.
피사시 당국은 지난 93년 사탑의 수직기울기가 5m나 되는 것을 감안할 때 2050년경이면 붕괴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오자
부를랜드 교수에게 매달렸다. 특히 지난 89년 3월 파비오에 있는 8백년된 탑이 하루아침에 갑자기 무너지는 사고까지 난 터라
더 이상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부를랜드 교수의 처방은 의외로 간단했다. 탑의 기초를 강철 케이블로 묶어두고 콘크리트로 기초를 보강하는 한편
탑이 기울어지는 반대편 지반에 무거운 납덩어리를 쌓아두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예상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1년이 안되는 사이에 탑꼭대기가 약 5cm 정도 되돌아섰다. 문제는 탑을 어느 정도까지 바로 세우느냐다.
전세계 토목 전문가들로 구성된 '피사탑 국제위원회'는 현재 10도 정도의 기울기를 약 1도 정도만 되돌려
꼭대기가 수직선에 4.5m정도에서 고정시키기만 해도 사람이 올라가더라도 사탑이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사의 탑 그 자체가 아름다운 자태를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만약 유럽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건축물 중 하나가 된다면 과연 지금처럼 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을 수는 없을 것이다.
피사의 사탑 (Torre Pendente)
두오모 동쪽에 위치한 높이 54.52m의 대리석 종탑으로 피사의 대표적인 교회 건축물이자 특이하게 기울어진 모습으로
세계 각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건물이다.
1173년 건축가 피사노의 설계로 착공되었으나 3층 정도의 높이가 완성된 1274년 갑자기 지반이 내려앉는 바람에 탑이 기울게 되었다.
그 후 높이를 맞추기 위해 내려앉은 쪽을 조금씩 높여 만들었던 것이 오히려 하중의 증가를 가져와 탑은 점점 더 기운 형태를 띠게 되었다.
매해 1mm 씩 기울고 있다는 이 사탑의 내부에는 294개의 계단이 있으며, 한정된 인원에 한해 사탑 정상에 올라 피사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동쪽에서 본 모습.
화려한 대리석과 부조.
기울은 탑을 떠받치는 폼으로 사진 찍는 자리이다. 많은이들이 포즈를 취하며 찍히고, 찍는다. 그런 폼으로 나도 찍히고.
세례당.
토스카 지방의 피사 두오모 성당을 둘러본 후 로마로 이동.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막기 위해 산 위에 세워진 중세의 도시,
로마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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