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의 마지막 로멘스(Last Chance Harvey)
김독 조엘 홈스킨
주연
더스틴 호프먼 (Dustin Hoffman) 하비 역 엠마 톰슨 (Emma Thompson) 케이트 역
출연
리앤 발라반 (Liane Balaban) 수잔 역 캐시 베이커 (Kathy Baker) 진 역
에일린 앳킨스 (Eileen Atkins) 매기 역 제임스 브롤린 (James Brolin) 브라이언 역
리처드 쉬프 (Richard Schiff) 마빈 역 브로나 갈라퍼 (Bronagh Gallagher) 오나흐 역
제레미 쉐필드 (Jeremy Sheffield) 매트 역 가이아 와이즈 (Gaia Wise) 피로연의 소녀1역
줄거리
뉴욕에 사는 광고 음악 작곡가 하비는 하나 뿐인 딸의 결혼식을 위해 바쁜 일정을 쪼개 런던으로 떠난다.
그러나 오랜만에 만난 딸아이는 자신이 아닌 새아빠의 손을 잡고 식장에 들어가기로 했다는 섭섭한 소식을 전하고,
회사에선 느닷없이 해고 통지까지 전해지면서 하비의 런던 여행은 꼬여만 간다.
우울함을 달래러 카페에 들렀다가 우연히 공항에서 일하는 케이트와 이야기를 하게 된 하비.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특별한 호감을 느낀다.
하비는 미국, 케이트는 런던 등 사는 곳도, 성격도, 취미도 다른 두 사람,
과연 하비와 케이트는 인생에 마지막일지 모르는 사랑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1973년 영화 '빠삐용'에서 스티브맥퀸과 함께 주연을 맡았던 더스틴 호프만의 인상이 오랜만에 다시 짙게 다가온다.
한 때 헐리웃을 대표하던 연기파 배우가 주름살 가득한 얼굴로 미소를 보이는 할아버지로 변해 있었다.
뉴욕의 광고 음악가 '하비'.
하비에게 하나 밖에 없는 딸 수잔,
딸과 예비 사위 두 사람 모두 미국인이면서도 영국에서 결혼하는 딸을 만나기 위해 하비는 뉴욕에서 날아 왔다.
헤어진 아내 진, 새 남편과의 다정한 모습에서 행복한 현재의 삶이 반영된다.
헤어진 아내 진의 새 남편 브라이언.
딸의 결혼식에 참석차 왔다가 서로 인사 나누는 수잔의 친아버지와 새 아버지.
반겨주는 이도 없는 런던에 더이상 머물고 싶지않아 미국으로 돌아가려다 미국행 비행기를 놓쳐 망연자실하는 하비,
미국의 회사에선 결혼식이고 뭐고 빨리와 일을 성사시켜야 된다는 전화가 빗발 치고...
"새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얘기며 "결혼식장에서도 새 아버지와 입장하겠다 "하는 딸,
공항에 가려고 택시를 탔다가 길이 막혀 미국행 비행기를 놓치고, 설상가상으로 회사에선 해고 통보까지 날아 온다.
이것 저것 다 망친 꾸질꾸질한 기분으로 카페에 들러 술 한잔 마시다 책을 보고 있는 케이트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공항에서 일을 하며 승객들에게 설문을 조사하는 케이트. 영국을 방문하는 하비에게 질문을 던졌다가 거절을 당하기도 했었다.
소설 쓰는 것은 꿈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설문조사원으로 매일 매일 일에 치인다.
집에서는 병든 엄마를 돌보며 살아가는 케이트. 친구들이 소개팅을 해 주지만 웬지모를 소외감을 더 느껴 화장실에서 우는 그녀.
케이트 엄마, 남편은 다른여자와 재혼을 하고 딸 케이트와 단둘이 살며 케이트에게 시도 때도 없이 수시로 전화를 걸어 미주알 고주알...
이웃집에 새로 이사온 남자 때문에 신경이 곤두선다.
헤어진 아내 진은 부유하고 사교적인 남자 브라이언과 재혼하여 행복하게 살고 있고 수잔과 예비 사위 마저 브라이언을 잘 따른다.
딸 결혼식 피로연에 가기 싫어하는 하비에게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참석하기를 재촉하는 케이트.
하비는 혼자서는 가기 싫다며 "친구로서 같이 가자"고 조르니, 갑자기 "외출복 상태라 갈 수도 없다"고 옥신각신,
"200파운드 이상 짜리는 못사준다"며 드레스 샵에 가 이옷 저옷 입어본 후 하나 구입해 입고 늦게 참석하니
불청객이 된 하비는 자리가 없어 딸 옆에 앉지도 못하고 아이들 좌석에 겨우 끼어 앉을 수 있었다
피로연이 끝날무렵 사회자는 신부의 아버지에게 인삿말을 부탁, 새아버지 브라이언이 일어나 마이크를 잡고 얘기를 시작하니
아이들 사이에 앉았던 친아버지 하비가 일어나 육성으로 브라이언의 말을 가로챈다.
"사회자는 분명히 신부의 아버지에게 부탁한다" 고 했다. 고로 내가 얘기를 하겠다며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신혼여행 떠나는 딸.
딸이 떠난 후 밖으로 나와 분수대 옆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하비가 "내일 정오 이자리에서 만나자"고 제의를 한다.
사는 곳도 다르고 일도 있는 현실에서의 만남은 힘든 일이라며 완강히 거절, 하비의 진심을 알게된 케이트는 약속을 하고 먼저 일어선다.
하비는 숙소로 향하다 건물 계단에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평소에 계속 먹던 심장약을 갖고오지 않아 발작을 한 것이다.
하비가 병원에 입원한 것을 모르는 케이트는 다음날 약속시간에 나와 기다린다... 두 사람은 서로 전화번호조차 모르는 상태.
병원에서 퇴원하여 공항으로 전화를 건 하비에게 케이프는 동료들에게 "없다고 대답해 달라" 부탁을 하고,
공항으로 케이트를 찾아온 하비에게 동료 직원들은 "케이트가 힘들어 하니 상처를 주지 말라"고 부탁을 한다.
하비가 다니던 회사에선 "잘못판단 했다, 미안하다" 며 다시 나와달라는 전화가 오는데 이번엔 하비가 거절한다.
일과 사랑, 인생에 있어 어느것 더 중요 할까?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해주고 북돋아주는 모습이 잔잔하고 아름답게 각인 된다.
씨네코드에서 오전에 관람 후 삼청동에서 점심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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