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문화,여행)

영화) 위험한 상견례

opal* 2011. 4. 13. 23:28

도저히 웃지 않고는 볼 수 없는 포복절도(抱腹絶倒 )할 영화. 오랫만에 실컷 웃었다.

 

 

결사반대 오인방

 

"다홍씨 우리는 천생연분 잉갑소잉~"
"아잉 몰라예 현준씨~"
‘현지’라는 가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순정만화 작가인 전라도 순수 청년 현준.

펜팔에서 만난 경상도 여인 다홍과 알콩달콩 연애하며 사랑을 키워가던 그는 아버지의 강요로 선을 봐야 한다는 다홍의 말에

그녀와 결혼을 결심한다. 하지만 뼛속까지 경상도 남자인 다홍의 아버지로 인해 현준은 전라도 남자임을 감춰야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사랑하면 결혼할 줄 알았더니…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한 남자의 위험한 상견례가 시작된다!
서울말 특별 과외를 거쳐 압구정남으로 변신한 현준. 드디어 결혼을 승낙 받기 위해 부산에 위치한 다홍의 집으로 향하고,

다홍 가족과 대면한다. 왠지 음침한 다홍의 오빠 운봉을 시작으로 호시탐탐 현준의 흉을 찾으려는 노처녀 고모 영자,

경부선 밖은 나가본 적 없는 우아한 서울 여자인 어머니 춘자, 첫만남에 악수 대신 야구 공을 던지는 초강력 적수

아버지 영광, 거기에 언제 뒤따라 왔는지 현준의 아버지가 스파이로 보낸 형 대식까지..

과연 현준은 이 모든 난관을 헤치고 다홍과 사랑을 이뤄낼 수 있을까?


 

배우이미지 송 새벽(현준역)  배우이미지 이 시영(다홍 역)  배우이미지 백 윤식(영광 역)   배우이미지 김 수미(춘자 역)

 

 

펜팔로 인연을 맺는 군대시절.

 

제대 후 둘이 만나 알콩 달콩, 그러나 ...

 

다홍이 집에 가야할 버스를 놓쳐 할 수 없이 같이 자야할 상황, 다홍이가 "손만 잡고 자야한다"고 하니

이에 현준하는 말, "손말고 어디 잡을데가 있간디요...."

 

서울말씨를 배우기 위해노력하는 현준(송 새벽)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다홍집에 찾아간 현준.

 

부산 다홍 집에 인사하러 온 현준, 식사 중 메추리알이 목에 걸려 켁켁켁...

 

다홍 아버지, "다홍이와 내가 물에 빠졌다면 누구를 먼저 구하겠는가?" 물으니 현준 왈 "둘 다 못구합니다, 나는 수영을 못하거든요."

낚시 중 고기를 낚아 올리다 물에 빠진 다홍 부친을 현준 뒤를 몰래 따라다니는 스파이 대식(전라도 사람)이 구해줘 은인이 된다. 

 

두 사람을 몰래 따라 다니며 오해로 이어지는 다홍이 고모와 대식,  

 

시장바닥에서 예비 사위와 순대를 먹는 춘자,

지나가던 두 여자들이 "벌교에서 꼬막잡던 춘자"라며 아는체 하니 '모르는 일'이라며 딱 잡아 떼고 도망가다시피 자리를 뜬다.  

 

도망가다시피 황급히 달아나다 한 남자와 부딪친 춘자, 욕부터 나오던 거친 말씨가 현준이 도착하니 180도로 바뀌며 공손해진다.

 

영광(백 윤식)의 부인 춘자(김 수미)의 야외 생일 파티장,

 

드디어 올 것이 왔다.

 

부산에서 예비 장인과 야구장을 찾은 현준, 해태 야구단 응원을 못하고 롯데 야구단을 응원하는데,

방송 카메라에 비친 이 모습을 현준 아버지는 전라도에서 보며 분개 한다. 

 

아들 현준이 만든 만화책을 대문 밖에 던저버리고 돌아서 들어가다 대문에 꽃힌 편지 한 통을 읽고 버렸던 만화책을 다시 들어 읽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