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문화,여행)

영화) 세상의 모든 계절

opal* 2011. 5. 18. 22:30

 

일주일전 모임에 갔다가 두 친구와 약속을 했다.

다른 요일엔 영화 상영시간이 낮시간에 있고, 오늘만 오후 5시에 일정이 잡혀져 있다.

어제는 아침 비행기로 제주도에 가 한라산 산행을 하고 저녁비행기로 돌아와, 오전에는 푹쉬고 점심을 먹은 뒤 느즈막히 나섰다.  

여자만 다니는 신촌의 대학 내에 있는 영화관, 운동장을 없애고 새로 동산을 조성하여 조용하고 쾌적해서 좋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옆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까지 마치니 번거롭지 않아 좋다. 

 

 

김독

배우이미지   Mike Leigh 마이크 리

정해진 대본 보다는 현장에서 배우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야기의 디테일을 만들어가는 독특한 연출법으로도 유명한 마이크 리는

1996년 <비밀과 거짓말>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2004년 <베라 드레이크>로 그 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마이크 리 스타일’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감독.

깊이 있는 통찰력과 예술적 감수성으로 두터운 영화매니아층의 사랑을 받아온 그의 신작

<세상의 모든 계절>은 일흔에 가까운 노장 감독이 한층 성숙해진 시선으로 중년 부부의 삶을 통해 인생과

그 안에 자리한 사람들 간의 관계에 대한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통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세상의 모든 계절>은 <비밀과 거짓말>,<베라 드레이크>,<해피 고 럭키>등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도

특유의 영국식 유머가 녹아있는 다양한 영화들을 선보여온 영국 리얼리즘 영화의 거장 마이크 리 감독의 신작이다.

2010년 칸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출품되어 평론가들의 뜨거운 찬사를 이끌어낸 <세상의 모든 계절>은

 2011년 아카데미 영화제에서도 각본상 후보에 올라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출연.

짐 브로드벤트(남), 이멜다 스턴톤(여), 레슬리 맨빌(여), 루쓰 쉰(여).

 

줄거리 

봄,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흐름을 따라 삶과 관계의 섬세한 이면을 포착해낸 영화 <세상의 모든 계절>

<세상의 모든 계절>은 영국 외곽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노부부 톰과 제리 그리고

주변 인물들이 보내는 1년 동안의 시간을 담아낸 작품이다.

 평온하고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톰과 제리는 남편과 이별 후 술에 의지해 외로운 삶을 보내는 제리의 동료 메리에게 친구 혹은

가족같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지만 아들인 조이가 여자친구 케이티를 소개시키는 자리에서 메리가 예상 밖의 행동을 보이자

그들의 관계는 조금씩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의 흐름을 따라 전개되는 <세상의 모든 계절>은

소소하고 평화로운 일상과 그 가운데 일어나는 관계의 균열도 해가 바뀌고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듯

인생 속에서 자연스레 반복되고 순환될 것임을 이야기한다.

런던에 사는 노부부 톰과 제리는 소박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보낸다. 과거의 잘못된 선택과 그로 이한 상처로 힘들어하는

제리의 직장동료 메리, 퇴직을 앞두로 삶의 기쁨을 찾지 못하는 톰의 친구 켄 등 부부는 주위의 가족과 친구들의 외로움과 슬픔,

기쁨과 행복을 함께하는 벗이 되어 준다. 그러던 어느날 아들 조이가 여자친구 케이티를 소개하는 자리에 갑자기 메리가 찾아오고,

그녀는 그간 말하지 않았던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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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칸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진출작
2011년 전미비평가협회 선정 올해의 영화 Top 10
2011년 아카데미영화제 각본상 노미네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