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com 모임 점심 식사 마치고, 국립 중앙 박물관 전시장에서 관람
유럽 궁정문화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바로크 로코코 시대의 유물들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예술도 왕과 귀족을 위해 존재했던 시대, 역동적이고 장엄한 바로크, 화려하고 경쾌한 로코코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세계적인 컬렉션을 자랑하는 영국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에서 그 시대를 대표하는 유물 101점이 전시된다.
17-18세기 유럽 군주들의 애장품과 화려한 궁중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회화, 조각, 금속 등 폭넓은 장르의 전시품들은 당대 최고 장인들의 솜씨를 엿볼 수 있다.
특히 군주와 귀족들이 평소에 사용했던 패션과 장신구들은 미술품의 새로운 모습과 살아있는 역사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바로크양식- 17,18세기에 유럽에서 유행함
- 합리, 조화, 균형 등의 특징을 지닌 르네상스 미술에 대하여 강렬하고 동적인 특색을 지님.
- 메르크 수도원,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등 - 웅장한것이 특징. - 남성적, 묵직하고, 간결 예) 베르사유 궁전
☆ 로코코양식- 18세기에 유럽에서 유행함, 루이 14세 시대 말기부터 프랑스에서 가장 성행함
- 궁정 문화의 소산으로서 감각적이고 섬세함 강조한 건축물, 작고 섬세함.- 여성적, 화려하고, 장식적, 예) 뉘른베르크 궁전, 비스 성당 등
참고, 절대왕정의 힘이 작아지면서 바로크양식에서 로코코양식으로 바뀌게 됨.
바로크라는 용어는 이탈리아어인 'Baroco'에서 유래한 듯하다. 이 용어는 중세 철학자들이 구조논리학에서 장애물을 묘사하는데 쓰였다.
이후 이 말은 '왜곡된 생각이나 사고의 복잡한 과정'이라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또다른 유래는 포르투갈어인 'barroco'(스페인어로 barrueco)에서이다.
이 용어는 불규칙적이고 불완전한 모양의 진주를 의미하는데 '바로크 진주'라는 보석상들의 용어로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
미술비평에 있어서 바로크는 불규칙적이고 화려한 것을 뜻하거나 정형화된 규칙이나 비례로부터 벗어난 것들을 지칭한다.
바로크에 대한 이러한 부정적인 시각은 17세기 신고전주의적 관점에 기인하는 것으로 요한 빙켈만부터
존 러스킨, 야코프 부르크하르트를 거치면서 약간의 수정이 이루어졌다.
19세기 후반까지 바로크라는 용어는 비정상, 기괴함, 과장, 과도한 장식 등의 의미를 가졌다.
하인리히 뵐플린의 선구적 연구 〈르네상스와 바로크 Renaissance und Barock〉(1888)에 이르러서야
은근한 경멸적 의미가 아닌 하나의 양식을 지칭하는 이름으로 사용되었고, 바로크 양식의 특징들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가 이루어졌다.
전시 주제
1부 유럽 궁정의 미술후원- 유럽의 통치자들이 자신의 권력과 부, 예술적 취향과 근대성을 과시하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표현하도록 하거나 직접 주문한 작품을 소개
2부 권세와 영광- 17-18세기 유럽에서 끊이지 않았던 전쟁이 예술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는 섹션으로, 군주들이 자신이 거둔 승리를 부각시키고 승전의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갑옷, 무기, 태피스트리, 장신구 등을 어떻게 이용했는지를 소개.
3부 종교적 장엄- 로마 카톨릭, 프로테스탄트, 동방정교 등 당시 궁정에서의 일상생활과 의식전반을 좌우했던 종교에 관련된
화려한 성물과 봉헌용 공예품을 전시.
4부 실내장식- 바로크, 로코코 시대 궁정 및 귀족의 저택 내부를 장식했던 실내 장식품을 살펴보는 섹션으로,
식기, 가구, 은제 및 도자기 장식 소품을 전시.
5부 패션과 장신구- 당대 왕실과 귀족의 화려하고 정교한 장신구, 드레스를 필두로 한 패션 트렌드를 소개하고,
이와 관련된 사회적 에티켓과 의미를 살펴보는 섹션.
예술도 왕과 귀족을 위해 존재했던 바로크와 로코코 시대.
패배한 적군의 병사를 밟고 있는 프랑스 앙리 4세의 기마상은
최신식 왕의 갑옷은 패전병사의 멋 없는 구식 갑옷과 극한 대비를 이룬다.
귀족들의 지나친 호사스러움은 시민혁명의 도화선이 되기도 하지만,
아름답고 독특한 미술양식만큼은 현대 디자인에서도 종종 차용될만큼 가치가 크다.
1684년에 만들어진 조각가 오노레 펠레의 영국 '찰스 2세의 흉상'은
화려한 의상과 살아있는 듯한 표정이 당시 귀족 문화의 권위와 화려함이 어느 정도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
1700년대 유럽에서 유행하던 남성 궁정 예복은
화려한 옷감과 무늬에서 나타나듯이 남성 또한 화려함을 중시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퐁파두르 후작부인 잔 앙투아네트 푸아송
이 초상화는 1745년부터 1764년 사망할 때까지 루이15세의 공식 정부였던 풍파두르 후작부인 잔 앙투아네트 푸아송을 그린 것이다.
배경에 나타난 자연은 정원에 대한 그녀의 애정을 상기시켜 주고, 호화로운 단색 새틴 드레스는 교묘하게 격식없어 보이는 스타일 인데다
단정하게 목까지 몸을 덥고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보석이 박힌 구두와 진주로 만든 장신구와 함께 표현되어 있다.
무릎에 놓인 책과 그리고 그녀가 왼쪽 팔꿈치를 괴고 있는 두꺼운 책들은 전원적인 배경속에서도 그녀의 문화적인 관심사를 시사해주고 있다.
몽테스팡 후작 부인이 그려진 부채용 그림.
프랑스 왕 루이 14세의 공식적인 정부 몽테스팡 부인이 중앙 화려한 의자에 자리잡고 앚아 천사들의 시중을 받고 있다.
이 그림은 부채용 그림인데, 실제로 부채용 그림은 양피지나 송아지 피지에 그려졌다.
부채는 17세기 프랑스에서 권력과 부의 상징이다. 도발적으로 가슴을 드러내고 있고,
아기 천사들에 싸여 있는 욕조속의 아기는 1673년에 세살 이었을 몽테스팡 부인의 아들 멘 공작 일 것이다.
러시아의 표트르 대제, 오늘의 러시아가 있게한 공로자 이다.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샤를 르브렁
이 그림은 제단화로 그려졌는데, 안료가 바래 갈색의 바탕칠이 드러나기도 하는 등 작품의 화려함은 퇴색되었지만,
병사와 성 요한이 걸친 붉은 옷 그리고 정신을 잃은 성모 마리아가 입은 푸른 옷은 본래 색채의 생생함과 대비효과를 짐작하게 한다.
행군- 태피스트리
태피스트리는 그림을 직물로 짠 것을 말하는데,
대리석으로 지은 궁전의 추위를 막는 역할을 하는 용도로 많이 쓰였다고 한다.
이 태피스트리는 <전쟁>이라는 제목이 붙은 연작의 두번째 번전에 속하는 작품으로 18세기초에 제작되었다.
중앙에 지휘봉을 들고 있는 사람은 작센의 선제후이자 폴란드 국왕이면서 리투아니아 대공이었던 아우구스투스이고,
그분을 위해 만들어 진 것이다.
코담배갑
코로 들이 마시는 순도 높은 향 담배 분말인 코담배는 17세기에 크게 유행했었다.
코담배를 애용했던 프리드리히 2세(독일)는 300개가 넘는 코담뱃값 컬렉션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 담뱃갑의 몸체는 녹옥수 한덩어리를 깎은 것으로, 다이아몬드로 된 덩쿨과 꽃 모양의 넓은 띠가 둘러져 있어 화려하다.
프로이센의 '대왕'으로 칭송받던 프리드리히 2세의 코담뱃갑은 녹옥수와 다이아몬드로 장식 돼 있어
보석함보다뛰어난 아름다움을 뽐내며 왕의 강력한 권력을 과시한다.
바자랑 공작부인의 초상화.
성체 안치기
성체 안치기는 성체를 넣어 신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성체란 카톨릭 교회 미사중 축성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으로 변하는 ,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말한다.
전형적인 바로크 양식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그리스도의 존재는 중앙의 둥근 부분에 삽입된 성체를 통해서 암시 된다.
가운데로부터 뻗어나온 금으로 도금한 빛살은 성체의 영광을 강조하며 최후의 만찬 장면 양쪽으로는 풍요의 뿔이 묘사되었는데,
여기서 나온 밀 이삭과 포도덩굴은 성체 성사에 사용되는 빵과 포도주를 상징 한다.
코모드
'편리한'이라는 뜻의 프랑스인 코모드는 일종의 서랍장으로, 17세기 후반에 새로운 종류의 가구로 등장,
샤를 크레샹은 새틴나무를 사용하여 작품에 화려함과 장엄함을 더했고, 코모드의 윗면은 대리석판으로 장식되어 있다.
받침대가 있는 캐비닛
17세기 중반이 되면 받침대가 있는 캐비닛은 고급 실내 장식에서 가장 중요한 가구의 형태가 된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작고 귀중한 물건, 가령 원통형으로 깍은 상아, 조각한 호박, 보석, 작은 조개 껍데기,
광물 견본과 같은 것들을 넣고, 장식은 용도에 걸맞게 호화로워졌다.
새로 정복한 식민지에서 가져온 흑단과 같은 열대 원목 또는 거북 등껍질과 상아처럼 더 비싼 수입재료를 사용하여 겉면을 장식했다.
향로
향로는 공기 중의 악취를 없애기 위해 만든 것으로 세부분으로 제작된 이향로는 아랫부분에 숯을 넣고 불을 지피면
구멍 뚫린 윗부분에 넣은 노간주 나무잎사귀, 테레빈유나 유향이 데워지면서 향을 퍼트린다.
영국에서는 음식이나 향을 숯불로 데우는 신선로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베이커의 흉상
영국인 토마스 베이커를 묘사한 이 흉상에는 찰스 1세의 궁정에서 유행했던 남성 패션에 대한 조각가의 세심한 관찰이 돋보인다.
베이커의 늘어뜨린 머리는 왼쪽 어깨에서 한번 리본으로 묶여 있는데, 전체적으로 흐트러진 모습을 연출하고자 했다는 것을 알수 있다.
로마 최고의 조각가 지안 로렌조 베르니니의 작품으로 그는 교황청과 로마의 고위 귀족들을 위해 일하며 높은 지위와 명성을 누렸다고 한다.
이 여성용 가운은 사크, 색-백, 또는 로브 알라 프랑세즈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스티일로 만들어졋는데,
가장 큰 특징은 넥밴드에서 떨어지는 풍성한 주름 이다. 색-백은 유럽 전체를 아우르는 패션이 되어 모든 궁정에서 입었다고 한다.
화려했던 16-17세기의 양식은 대개 식민지에서 가져온 재료들로 이루어졌다는 사실 이다.
전쟁과 승리(책속의 속표지시안)- 페터르 파울 루벤스
외교사절로 런던에 파견되었던 루벤스는 이책<추기경 오스트리아의 돈 페르난도의 영광스런 여정>이라는 책속의 속표지 도안으로 이그림을 그렸다. 스페인 왕의 동생인 추기경 페르난도가 스페인령 네덜란드의 총독으로 임명되어 스페인에서 브뤼셀까지 간 여정을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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