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위치를 알기위해 검색하니 호남과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어주는 고창~담양간 고속도로에서 가깝다.
위 지도상의 붉은 동그라미로 표시된 산들은 모두 두어번씩은 가 본 산이고 축령산만 처음 가는 미답지 이다.
강천산 동쪽으로 암릉이 멋진 체계산(책여산)이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지도상엔 나타나지 않았다.
축령산(祝靈山, 620.5m)은 전라남도 장성군 서삼면 모암리, 추암리, 대덕리와 북일면 문암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같은 이름으로 된 산이 경기 남양주에도 있어 서리산과 함께 산행한 일이 있었다(2008.05).
남양주에 있는 축령산은 산철쭉으로 유명해 봄이면 많이 찾는 산이고, 장성의 축령산은 편백나무가 많아 유명해진 산이다.
노령산맥의 지맥으로 옛 이름은 취령산(鷲靈山)이며, 문수산이라고도 부른다.
축령산의 명물은 편백나무숲으로, 이로 인해 축령산은 삼림욕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의 조림왕이라고 불리는 춘원 임종국(林種國 1915~1987)이 1956년부터 1987년까지 사재를 들여 숲을 가꾸었다.
축령산 남서쪽 산록에 숲이 조성되어 있으며, 조성면적은 약 2.9㎢에 이른다.
이 숲은 산림청과 유한킴벌리(주), 생명의숲국민운동이 주최한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2000년)의
‘22세기를 위해 보전해야 할 숲’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숲을 가로지르며 조성된 약 6km의 길은 건설교통부(국토해양부)에 의해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서삼면 추암리 괴정마을 또는 북일면 문암리 금산마을이 등산 기점으로, 약 3개의 등산로(8.8km, 6.5km, 5.5km 코스)가 있다.
고창~담양 간 고속 국도. 거리가 멀다보니 처음에는 경부선을 타고 오다 천안 ~논산간 고속국도,
그리고 호남에서 고창 ~담양간 고속국도를 달려 장성물류 IC 에서 내렸으니 아침에만 4가지 고속도로를 이용한 셈이다.
고속도로에서 내려와 지방도를 달려.
아침 출발 한지 4시간 20분 만에 산행 들머리 백련동 도착(10:20)
차량 진입을 제지하는 분이 지도에 나타나지 않은 숲길을 가르쳐 주며 한 번 걸어보라 권유한다.
단체 사진 부터 남기고.
편백나무숲을 찾아 오느라 공기 소통이 잘되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주차장부터 계속되는 오르막이 은근히 땀나게 한다.
오르막에서 힘이 들 때는 뒤로 걸어 보기도 하고.ㅋㅋ
콘크리트 포장도로 오르막 길 옆으론 대나무도 보이고, 편백나무도 보인다.
임도엔 차가 다니지 못하게 차단되어 있고, 삼삼오오 가족끼리 찾는이들도 눈에 띈다.
고 임종국님 공적비 앞 언덕, 이곳은 갈림길로 네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아래 사진의 현위치 이다.
건강숲길 안내판 사진 담는 모습이 몰래? 카메라에. 안내판 바로 옆으로 정상을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오늘 산행코스는 먼저 축령산 정상이 있는 건강숲길을 걸은 후 하늘숲길, 산소숲길, 숲내음숲길을 걸은 후 안내센터에서 다른길로 원점회귀.
여기에 올린 안내도는 숲길이름 대로 사진은 같으나 걷고 있는 위치에 따라 현위치가 달라 어느곳에 서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사거리 갈림길이 있는 언덕에는 안내센터, 나무를 심어가꾼 고 임종국님의 공적비 등이 있다.
정상가는 길로 오른 후 건강 숲길 능선을 걸은 후 하늘 숲길로. 편백숲 가는 길은 올 때 이용하게 된다.
정상 오르기 전 안내센터 앞에서 한 컷. 피톤치드가 많이 함유된 신선한 공기와 접촉하기 위해 앞트임 상의와 하의는 무릎 위까지 걷었다.ㅎㅎ
축령산 정상을 향해 가파른 건강 숲길을 오른다.
편백나무 - 겉씨식물인 측백나무과(側柏―科 Cupressaceae)에 속하는 상록 비늘잎 교목 이다.
우리네 어렸을 적엔 울타리 용으로 많이 이용한 측백나무를 '집뽕나무'라 부르기도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모두 편백이라 불린다
'편백나무' 하면 떠오르는 추억이 있다.
80년대 초반인가 귤을 먹기위해 주문하여 배달되어 왔는데 귤상자를 열어보니 노란 귤 위에 편백나무 가지가 덮여 있다.
노란 귤을 돋보이게 하기위해 상록수인 초록잎으로 덮은 것인데 많은 상자 속에 일일히 덮었을 생각을 하니 편백나무가 불쌍했다.
편백과 더불어 녹색의 윤기 나는 잎이 달린 동백나무 가지가 들어 있는 경우도 있었다.
'나무를 사랑합시다"로 시작하여 구독하던 일간지(ㅈㅇ일보) 독자 투고난에 투고를 한 적이 있었다.
짧은 글이 채택되어 원고료 몇 푼을 받고 보니 여기 저기서 도와달라는 편지가 얼마나 많이 오던지...
전에 울타리용으로 많이 심던 측백나무는 편백 말고 원예용 작은 나무와 화백이 또 있다. 화백은 편백과 같게 생겼으나 잎 뒤가 하얗다.
편백은 마른 땅에서 잘 자라지만 화백은 습한 곳에서 잘 자란다.
축령산엔 편백나무와 더불어 삼(衫)나무도 많이 식재되어 있다. 삼나무는 일본에 갔을 때 많이 보았던 특산물 이다.
축령산 정상으로 가는 길엔 편백 외에 잡목숲과 삼나무 숲이 있다.
우거진 녹음 속에서 잠시 휴식하며 과일 간식.
좋은 날씨의 파란 하늘과 흰구름을 배경으로 서있는 축령산 정상의 팔각정 배경.
안내센터에서 오르는 등산로는 가파르나 산이 많이 높지 않아 생각보다 빨리 올라섰다.
정상 기념. 편백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 섞인 공기와 많이 접촉하기위해 팔에 걸친 토시를 내리고, 바지도 무릎 위까지 걷어 올렸다.ㅎㅎㅎ
현위치- 축령산 정상(621m)
팔각정 아래에서 산행대장님 정상 기념 사진을 찍어주고 있는 사이 다른이가 찰칵~. 걷어올린 바지가 여기까진 좋았는데...
축령산 정상에서 바라본 고창읍과 방장산.
전북과 전남의 경계를 이루는 방장산은 세 번의 산행이 있었다. 처음 산행 땐(2005.2.26) 이쪽에서 멀지 않은 석정온천으로 하산을 했고,
두 번째(2008.2.14)는 장성 갈재에서 올라 앙고살재로 하산, 세 번째는 올 봄(2011.3.15)에 산행이 있었다.
장성 갈재를 사이에 두고 좌측은 방장산 우측으로 입암산이 있다. 입암산 산행은 2007.11.8 갓바위까지 능선을 걷는 첫산행이 있었고,
두 번째 산행 때는 남창골에서 시작하여 입암산을 생략하고 혼자 백암산으로 향하기도 했다. 백암산과 내장산 산행도 여러번 있었다.
축령산의 조림지, 편백숲으로 알려진 산이라 조망을 기대하지 않고 왔는데 생각보다 조망이 매우 훌륭하다.
동쪽으로는 추월산과 강천산이 보일텐데 거리가 멀어 구별을 못하겠다.
우리가 아침에 지나온 지나온 고속국도와 지방도로도 조망된다.
정상 팔각정에서 이쪽 저 쪽 조망을 담는 모습을 다른이가...
노랑 상사화 한 포기를 축령산 정상 풀섶에서 발견, 얼마나 반갑던지... 풀 속에 묻혀 그런지 주변에서 더 이상은 볼 수가 없었다.
축령산 정상 상사화 옆에서.
정상에서 건강 숲길로 하산 중,
숲에 갈림길이 많다.
갈림길이 있는 쉼터에서 막걸리 타임, 모델 뒤로 엑스트라 하겠다며 달려오는 포즈의 ㅁㅅ씨.ㅎㅎㅎ
건강 숲길에서 하늘 숲길로 이어지는 곳은 고도를 떨어트리며 능선이 낮아진다.
생선에 칼집넣어 굽듯, 나무에 칼집을 내어 비탈길에 깔아놓은 통나무를 밟고 지나다 미끄러지며 엎드러져 양 무릎에 상처가 났다.
울창한 나무숲 경사각 심한 내리막에 습도가 많아 통나무가 젖어 있는걸 생각 못했다. 무릎엔 피도 나고 흙도 묻고...
아픈걸 참고 조금 걷다 보니 바로 아래에 임도가 보인다. 마침 화장실이 있어 맑은 물로 상처를 씻을 수 있었다.
좋은 공기 접촉하겠다며 걷어 올렸더니 다른 일이 생기고 말았으니 득과 실은 늘 공존하나 보다.ㅋㅋ 짝꿍한테도 걷으라 했는데.
위 사진에 표시한 노란 별표는 산행 시작하여 정상을 거쳐 건강 숲길 걸은 것을 표시해 보았다. 산행 시작하여 쉬엄쉬엄 걸어 2시간 쇼요.
차에서 내려 안내소와 기념비가 있는 언덕까지 30분 정도 걸렸으니 건강 숲길만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나무그늘에서 잠시 쉬는 동안 선두대장님이 무릎에 약을 발라 주었다. 오늘 산행은 여유있게 선두 후미 없이 곳곳에서 모였다 같이 기곤 한다.
짝꿍한테도 바지 걷어 올리라 이르고ㅎㅎㅎ
잠시 휴식 취고 다시 하늘 숲길을 향한다.
임도따라 북쪽으로 더 걸으면 금곡 영화마을이 되는데 숲길을 걷기위해 생략.
하늘숲길 안내도 앞에서.
앞에가는 사람들을 찍다가 본인도 뒷사람에게 포착 되었다.
건강 숲길 트레킹을 마치고 정자 아래 윗층에 나누어 앉아 즐거운 점심 식사.
점심식사를 마치고.
건강 숲길 걷기를 마치고 하늘 숲길로 들어섰다. 위 안내판에서 하늘색 코스 이다.
빽빽하게 들어찬 나무들 사이 좁은 길 옆에 편히 앉아 쉴 수 있게 긴 벤치를 설치해 놓았다.
밀림을 이룬 숲.
긴 의자에 앉아 잠시 휴식.
산비탈 중턱으로 난 좁은 길.
독서하는이도 보이고.
하늘 숲길을 다 걷고나서.
임도 갈림길.
산소 숲길로 들어서니 이곳엔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치유를 위한 환자와 가족들이 많이 보인다.
삼나무 잎.
임 종국님의 수목장 나무는 왜 속성수인 느티나무를 심었을까? 빨리 자라 그늘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쉴 수 있게 하기 위함일까?
산소 숲길을 다 걷고 습지원으로 이동.
습지원 보호 차원에서 둘레를 나무 데크로 설치해 놓았다.
습지원에서.
습지원 물에 반영된 나무와 하늘.
여유있게 걷는 날 잠시 휴식 중. 옆에서 걷던 ㅎㅈ씨 "언니, 오늘은 언니가 Best dresser에요, 시원해 보여 좋아요."
"그러잖아도 오늘은 여기 오느라 일부러 단추 달린 옷 입고, 바지만 걷은게 아니고 소매도 걷고 앙가슴도 종일 풀어 헤쳐 놓았는데?"
삼(衫)나무 수피와 어린 잎.
수피는 붉은빛을 띤 갈색이고 세로로 갈라지며 가지와 잎이 빽빽이 나서 원뿔 모양의 수형이 된다.
잎은 굽어진 바늘 모양이고 나선 모양으로 배열하며 말라도 떨어지지 않는다.자웅동주로 꽃은 3월에 핀다.
수꽃은 작은가지 끝에 모여 달리며 암꽃이삭은 공 모양으로 짧은 가지 끝에 1개씩 달리고 자줏빛을 띤 녹색의 포가 있다.
열매는 구과로서 목질이고 거의 둥글며 길이 2∼3cm이다. 열매조각은 두꺼우며 끝에 뾰족한 돌기가 있다.
종자는 열매조각 밑부분에 2∼6개씩 들어 있고 긴 타원형이며 둘레에 좁은 날개가 있다.
삼나무는 수피의 색깔과 갈라지는 상태, 수형, 가지의 각도, 잎의 색깔·형태와 길이, 굽는 정도, 생육지 등에 따라 여러 가지 변이가 있다.
원예품종과 조림용 품종이 있으며 수령이 길기 때문에 각종 전설이 깃들여 있는 종류도 많다.
양수(陽樹)이므로 전체 광선 중 70∼80%의 수광량(受光量)이 가장 적당하다. 일본 야쿠시마[屋久島]에는
넓은 면적의 천연림과 수령 2,000∼3,000년생의 커다란 나무가 유명하다.
다시 언덕을 올라 다른 곳으로 이동.
상록수인 편백나무 어린 잎과 수피. 편백 (Hinoki Cypress, 뜻: 변하지 않는 사랑)
키는 40m, 지름은 2m에 이른다. 가지가 옆으로 나란히 퍼지며, 수피(樹皮)는 적갈색이고 세로로 길게 갈라진다.
비늘처럼 생긴 조그만 잎은 2장씩 서로 마주보며 4장씩 모여달린다.
위쪽과 아래쪽에 달리는 잎은 짧고 끝이 뭉툭하지만 좌우에 달리는 잎은 약간 길며, 아래쪽에는 Y자형의 흰색 무늬가 있다.
타원형의 많은 수꽃과 공처럼 생긴 암꽃은 4월 무렵 한 그루의 가지 끝에서 암꽃과 수꽃이 따로따로 핀다.
공처럼 생긴 구과(毬果)는 8~10개의 조각(실편)으로 되어 있고, 씨는 조각마다 2~5개씩 달린다.
낙엽송은 낙엽교목이며 일명 잎갈나무라고도 한다. 가을이면 황금색의 낙엽이 폭신해 산행 시 발에 와 닿는 촉감이 매우 좋다.
'잎을 깐다'는 말에서 발음이 변해 이깔나무라고도 한다.
오전 주차장에서 올라와 정상이 있는 건강숲길을 걸은 후 하늘숲길, 산소숲길, 숲내음숲길을 다 걸은 후 다시 안내센터로 향한다.
숲길마다 다 걸어보고, 트레킹 시작하던 축령산 정상이 있는 건강숲길로 들어섰던 언덕에 도착.
조림왕 임 종국님의 공적내용이 적힌 비석.
조림왕 임 종국님의 공적비가 있는 공원.
편백나무 1년 지.
아침에 오르던 길이 아닌 추암마을 방향 다른 길로 주차장을 향해 내려간다.
차가 젼혀 다닐 수 없는 줄 알았는데 커다란 통을 실은 작은 트럭이 좁은 흙길을 올라오고 있다.
아침에 산행 시작했던 들머리 도착. 트레킹 소요시간 5시간 10분. 시원한 맥주 캔 하나도 양이 많아 옆 사람과 나누어 한 모금 마셨다.
계곡물에 땀닦고 편백나무로 만든 가공품 하나 구입, 오일을 발라보니 향이 꽤 짙다.
축령산아 잘있어, 안녕~~~ 시간되면 다음에 또 올께, 오늘은 정말 고마웠어~~!!
이곳까지 왔다가 그냥갈 수 없다며 장어를 먹기위해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해 선운사 옆을 지나 바닷가로 향한다.
바닷가에 자리잡은 장어집을 찾아.
바닷물이 들어오는지, 일몰 시간이 가까워 그런지 바다에 나가 일하던 이들이 모두 들어오고 있다.
바다건너 보이는 곳이 변산 반도, 저곳에 의상봉, 쌍선봉, 쇠뿔바위봉, 변산, 관음봉 등 많은 봉우리들이 있다.
모내기할 때 못자리 논에서 뽑은 벼포기를 단으로 묶어놓듯, 바닷물이 잠기는 갯펄에서 사는 녹색 풀이 신기하기만 하다.
Zoom in ~~ 내소사를 품고 있는 관음봉이 바다건너 코앞에서 손짓한다.
6년 전 선운산 산행날(2005.03.12) 처음 오고, 그 다음해(2006.03.28)도, 선운산 주변을 올 때면 몇 번 들렸던 장어구이 집이다.
복분자를 곁들여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등 골고루 냠냠.
변산 배경으로.
장어로 배를 채우고 귀가 길에 오르니 해는 이미 넘어가고 어둠이 내린다.
아침에만 4개의 고속 국도, 귀가 길에 서해안 고속 국도를 이용하니 오늘 하루에 5개의 고속 도로를 이용한다.
거리가 멀어 세 군데의 휴게소를 거친다. 가로등 옆으로 떠있는 달이 만월이 되면 추석이 된다.
피톤치드가 많은 좋은 공기 싫컷 마시고 샤워하며 즐거운 산행이 된 오늘도 감사하는 하루.
'국내 trekk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레킹) 무주 굴암리 벼룻길 (0) | 2013.05.10 |
---|---|
트레킹) 영덕 블루로드 B코스 (0) | 2013.03.30 |
인제(麟蹄) 방태산(芳台山) 아침가리골(朝耕洞) trekking (0) | 2011.08.09 |
트레킹) 굴목재 (0) | 2010.10.23 |
설악산 도둑바위골과 백운계곡 트레킹(2) (0) | 2010.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