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trekking

인제(麟蹄) 방태산(芳台山) 아침가리골(朝耕洞) trekking

opal* 2011. 8. 9. 23:00

 

 

전부터 말로만 들어왔던 계곡 산행을 드디어 처음으로 실행에 옮긴다  

'90년대 중반 꽃사진을 찍기위해 구룡덕봉 정상에서 비박, 자다말고 일어나 혼자 어두운 새벽길을 달려가 방태산 이단 폭포 촬영,

백두대간 줄기와 설악의 멋진 조망을 감상하던 깃대봉과 주억봉 산행(2007.06.), 2009년 8월엔 2진으로 계곡산행 중 소나기가 쏟아져 하산,..

방태산은 출사와 산행으로 몇 번 다녀온 산인데도 불구하고 능선 줄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웃해있는 조경동(아침가리) 계곡을 몰랐었다.

더군다나 백두대간 구룡령에서 갈전곡봉을 지나 왕승골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되는 위치인데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니...

 

방태산(芳台山,1435m)은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과 상남면에 걸쳐  깃대봉(1,436m), 구룡덕봉(1,388m)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산이다.

골짜기와 폭포가 많고 나무들이 울창하여 사계절 내내 수량이 풍부하다. 산 주변은 삼둔 사가리로 부르는데,

둔이란 펑퍼짐한 산기슭, 가리(거리)란 사람이 살 만한 계곡가로서 난리를 피해 숨을 만한 피난처를 뜻한다고 한다

홍천군 내면의 살둔(생둔), 월둔, 달둔과 인제군 기린면의 아침가리, 연가리, 적가리, 명지거리(결가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적가리골 중류에는 높이 10m의 이폭포와 3m의 저폭포가 있다.

 

 방태산 주억봉은 모양이 주걱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그 서쪽에 있는 봉우리가 방태산(깃대봉)이다.

한 줄기로 연결된 깃대봉, 주억봉, 구룡덕봉, 개인산 등 몇 봉우리 전체를 방태산이라 하는데, 산행 중 '방태산'이란 정상석은 보이지 않는다.  

 

아침가리골(朝耕洞)은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에 있는 계곡으로 구룡덕봉(1,388m)에서 발원하여 20㎞를 흘러 방태천으로 들어간다.

상류는 월둔, 명지거리, 방동약수를 잇는 도로와 인접해 있고, 하류로 갈수록 한적하며 원시림을 느끼게 하는 골짜기를 간직하고 있다.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아 맑은 물에서는 열목어가 살고, 수달(천연기념물 330)·족제비, 하늘다람쥐(천연기념물 328) 등 희귀동물이 있다

 

아침가리란 아침에 밭을 간다는 뜻으로 아침갈이라고도 하며 한자어로 조경동()이라 표기 된다.

산 속에 묻힌 동네라 아침 일찍 밭을 갈아야 한다는 것인지, 아님 아침 한나절이면 밭갈이가 끝난다는 것인지... 암튼

트레킹 코스는 방동약수 입구에서 시작하여 포장도로 임도 언덕을 넘어 조경동다리까지 내려가 

그곳에서부터 계곡물을 따라 진동계곡 까지 걸어 내려 오는 것이다.  조경동다리에서 부터 진동계곡까지의 계곡을 아침가리골이라 하는데

흐르는 물따라 몇 번이고 반복해서 건너야 하는 미답지의 첫 경험이라 매우 조심스럽고 설레기까지 한다. 


지방도로 옆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 식사 후 다시 강원도 땅을 달린다.

 

09:40 들머리도착하여 09:50 산행 시작.

방동약수 입구에서 하차하여 단체 기념 남기고 선두 대장의 뒤를 따라 오르는데 길은 잘 포장되었으나 경사각이 심하다.

경사진 오르막이 힘들어 양 옆에 걷는 남자 회원들 팔에 매달려 빠른걸음으로 십 여분 따라 오르니 선두 대열, 그것도 힘들어 팔을 놓았다.

 

기린면소재지에서 동남쪽 7㎞ 되는 곳에 있는 방동약수(芳東藥水)는 1670년 어느 심마니가 이곳에서 커다란 산삼을 캤는데,

산삼을 캐낸 자리에서 약수가 솟았다는 전설이 있다.

음나무 아래 깊이 파인 암반 사이에서 솟는 약수와 주변에 수령 300년의 노송과 음나무가 있고, 근처에 자연 휴양림이 있다. 

가리봉 남동쪽 기슭에 팔례약수와 설피밭에서 방동교까지의 방태천 구간을 이르는 진동계곡이 있다.  

 

경사진 콘크리트 포장도로는 언덕 근처에서 비포장도로 바뀐다. 언덕까지 차로 오른이들도 보인다. 차는 이곳까지만 올 수 있다.

 

뒤에 오는이들 기다렸다 같이 가기위해 잠시 언덕 정상에서 휴식(10:35). 오르막 시작하여 45분 소요.

평소처럼 맨 뒤에서 걷다 일행이라도 놓치는 날엔? 가뜩이나 물 속을 걸어야 하기에 부지런 떨어 먼저 도착했다.

 

햐류를 향해 흐르는 계곡물 따라 이리 건너고 저리 건너기를 반복해야하므로 샌들로 갈아 신었다. 

발가락이 노출되면 돌에 부딪쳐 다칠까 염려되어 양말도 일부러 두꺼운 것으로 두 켤레 겹으로 신었다.

수심이 어느 정도인지 몰라 물에 잠겨도 괜찮을 정도로 배낭도 바꾸고, 안의 물건들도 비닐로 몇 겹씩 포장하여 준비하고,

카메라, 시계, 전화기 등도 낱개의 비닐로 포장하고, 물도 마시기 편하게 호스로 연결된 물백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였다.

계곡물을 건널 때도 떠내려갈까봐? 다른이들의 손을 잡고 건너기 위해 스틱도 아예 접어 배낭 옆에 고정 시키고.ㅎㅎㅎ

 

언덕을 넘어 내리막 길. 도중에 비가 내려 배낭커버 사용.

 

일행들 따라가는 흰 화살표( )는 본인.  언덕 정상에 출입금지가 있는 걸 보면 조경동다리까지 내리막 길은 차를 통행시키지 않나보다.  

 

'조경동교'가 있는 아침가리 계곡 입구 도착.(11:20), 정상 언덕에서 45분 소요. 다리옆 작은 건물은 초소인듯, 한 사람이 안에서 지키고 있다.

 

전투에 임하는 결사대? 아님 특공대? ㅋㅋㅋ    사진 왼쪽 여인은 열 두살 아래 띠동갑인 내짝꿍, 짝꿍과 본인 사이 가운데는 선두대장,

계곡물을  따라 내려가며 계속 건너야 한다기에 깊이를 몰라 이사람 저 사람에게 물 건널 때 손 잡아 달라고 미리 부탁을 해놓았다.ㅎㅎㅎ

 

아침가리계곡의 행군이 시작된다.(11;20) 잔뜩 흐려있던 날씨는 계곡에 다다르니 비가 내리기 시작,.

소나기라도 한차례 크게 쏟아지면 계곡물이 불을까 걱정했더니 다행히도 많이 내리진 않는다.

 

다리 아래 계곡물 옆으로 내려딛으니 지기님은 신이 난듯 일부러 물로 먼저 들어가 걷는다.  

 

물가 돌을 밟으며 걷다 숲길 밟기를 반복. 

 

 

선두대장의 손을 꼭 잡고 아침가리의 계곡물을 첫 번째 건너는 모습. 물 속의 돌들이 이끼가 끼어 굉장히 미끄러워 조심스럽다. 

 

좌측에서 우측으로 건너는 첫 번째 기념. 물 속의 돌은 매우 미끄럽고 깊이는 무릅아래 정도.ㅎㅎ 너무 걱정을 했나?  그러나 더 가봐야겠지?

 

다시 우측에서 좌측으로 두 번째, 짝꿍의 손을 꼭잡고 건넌다. 물이 요동치며 무섭게 흐르는 곳도 있고 얌전히 흐르는 곳도 있어 조심스럽게.

 

뒤에 오는 일행들 모습. 위 오른쪽 사진에 업혀 건너는 이도 보인다. 그러나...

업은이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업힌이까지 둘 다 빠졌다는 후문.ㅎㅎㅎ 어짜피 하루 종일 반복해서 건너야 할 것을...

 

계곡물을 가운데 두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우측에서 좌측으로를 반복하며 건넌다.

 

우측에서 좌측으로 건너고 있으니 벌써 네 번짼가? 산비탈에 길이 안보이면 리본을 찾아가며 바닥이 보이는 낮은 곳에서 건너야 한다.

 

물을 건널 땐 조심스러워 반드시 다른이의 손을 잡고, 사진 찍을 땐? 요렇게 혼자서 ㅋㅋㅋ 

 

다섯 번째 건너 숲길로 걷는다.

 

이렇게 물살이 세며 수심이 깊은 곳도 있고.

 

좁은 바위 틈에선 폭포를 이루며 흘러내리는 멋진 곳도 있다.  

 

멋진 비경을 배경으로 기념도 남긴다.  몇 발작 내려딛기 싫어서 일까? 이렇게 멋진 곳을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지나치는 이들도 있다.

 

여섯 번째 건너기.

 

한결같이 막걸리를 준비해오는 ㄱㅈ씨에게 감사 드리며, 시원한 막걸리 한 잔씩 나누어 목을 축이니 얼마나 꿀맛인지... 

잠시 휴식 후 다시 행군하며 일곱 번째 도강?  물이 너무 맑고 깨끗해 물이 없는둣...

 

 빼어난 계곡미를 감상하며 일행들과 함께 걷는 발걸음은 걱정했던 것 보다 훨씬 수월하다. 다만 미끄러지지 않기만 바랄뿐...

날씨가 적당히 흐리며 비가 내리지 않아 다행이고, 수량이 풍부함에도 낮은 곳만 골라 건너 그런지 수심이 깊지 않아 걷기에 딱 알맞다. 

 

나무 그늘로 걷는 옆엔 산에서 흘러내리는 작은 폭포들도 있고, 물이 맑고 깊어 일부러 들어가 앉아보는 ㄱㅈ씨, 너무 재미있어 한다. 8번 째.

 

흉내 내어 들어가보니 너무 깊다. 나무 그늘과 물로만 다니니 왼종일 시원하기만 하다. 이런 곳에선 종일 놀기만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는둥 마는둥한 비가 가늘게 내리지만  여럿이 앉기에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여 자리 잡고 도시락을 펼쳐 점심 식사.

나중에 도착한 몇 명은 앉을 자리가 좁다며 물을 건너 자리잡고 라면을 끓인다. 식사 후 9번 째 도강.

 

비가 내리니 멀리 수면 위로 물안개가 피어 오르며 주변 분위기를 아주 멋지게 만들어 준다.  

 

산기슭으로 걸을 수 없는 곳에선 물 속으로 직진, 그리곤 열 번째, 지그재그로 다시 열 한 번째, 평소땐 눈인사만 건네고, 말 한마디 조차 아끼던 회원의 손을 두 번씩이나 꼭 잡고 건너니 "계곡에나 오니 꽃띠님 손을 다 잡아 보네요" 하신다.ㅎㅎㅎ "대단히 감사합니다." 로 인사 표시.

 

이번엔 대장님 손을 잡고 건너 샌들 바닥에 들어간 모래를 털어내느라 엎드렸더니 지기님이 찰칵~.(노란 화살표()는 본인)

 

미끄러운 돌길임에도 스틱을 사용하지 않아 양 팔을 이용해 몸의 균형을 유지하며 걷는다.

 

 

 

오늘 하루 트레킹 중 맞은 편에서 오는이들을 처음 만났다. 열 두번 째 건너기.

 

소를 이루며 흐르는 곳은 수심이 깊어 아름다운 비취색을 이루고, 

 

폭 좁은 곳을 흐를 땐 사납고 무섭게.

 

아름다운 계곡미와 특별한 산행 맛을 보여준 자연과, 그리고 오늘하루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 합니다, 감사 합니다, 그리고 또 감사 합니다"

 

가뜩이나 어두운 숲 길을, 정지하지 않고 걸어가며 찍으니 자꾸 흔들린다.

 

열 세번째 건너기, 양쪽 끝을 나무나 바위에 매어 고정시킨 밧줄을 잡고 차례 대로 건넌다. 

 

이번엔 다른이의 손 대신 밧줄을 잡고 한 발 한 발 조심 조심.

 

 앞에가는 언니 손을 놓고 뒤 따라오던 ㅇㅅ씨, 찍어줘서 고마워요.

 

오전 내내 뒤에서 걷던 스카이님, 오후가 되니 추월 하려는지? 뒤에오며 자신있게 밧줄도 안잡고 입수하더니 그대로 미끌~ 휘청~.

캬캬캬~♬♪♬  남은 미끄러졌는데 앞서 건넌 여인들은 재미있어 웃어 죽겠단다.  등산화 대신 샌들을 신어 종일 긴장상태로 걷고 있으면서도

남 미끄러지는 일은 재미있어 하다니... 미끌~ 휘청했던 스카이님, 이젠 얼마남지 않았다는 정보를 준다.  

 

스카이님 얘기 대로 이젠 다 내려왔나 보다, 수중보 위로 맑은 물이 넓고 얕다. "여기가 마지막이니 이곳에서 싫컷 놀다 가야" 한단다.

 

 

발 전체를 푹 덮거나 발목을 보호하는 등산화가 아닌데다 물가의 돌이나 물 속 돌들이 이끼로 미끄러워 종일 신경 곤두세우고,

물을 건널 때도 물살이 세어 필히 옆 사람과 손잡고 건너느라 산행 내내 스틱도 일부러 사용하질 않았다.

평소엔 주로 하산 때 조심 했는데 산행 처음부터 하산 끝까지 한 발 한 발 노심초사 신경써 본 일은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ㅎㅎㅎ

그래도 시원하고 재미있는 계곡 trekking, 더운 여름 한 철엔 누구에게나 한 번씩 권하고 싶다.

 

찍히는 이보다 찍는이의 폼이 더 멋진, 수중보 위에서의 마지막 물놀이는 아쉬움이 많아 더 즐겁기만 하다.

 

열 네번째 건너는 곳. 사진 찍어 달래기 위해 잡았던 손을 잠시 놓았다. 벌써 다 내려왔다고 하니 아쉬워진다. 조금만 더 걸어도 좋겠는데...

 

도강 마지막 기념? 물이 돌 사이를 통과하기 위해 모아지는 곳이라 물살도 세고 깊다.

 

아침가리골의 물이 진동계곡으로 흘러드는 함수 지점.

 

멀리 주차장의 차가 보인다. 아침가리계곡은 14번 건너는 것으로 끝을 맺고 진동 계곡을 한 번만 더 건너면 오늘 물을 건너는 일은 끝난다.

진동계곡의 폭은 아침가리의 몇 배, 물살도 세고 건너는데도 한침 걸린다. 앞에 걷던 ㅅㅈ씨와 손을 꼭잡고 15번째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다.  

 

뒤에오던 ㅅㅈ씨 동생 ㅇㅅ씨도 남자분들이 마중나가 손을 잡고 건네 주고 있다.

계곡을 다 건너온 ㅇㅅ씨, "돌도 미그럽지만 물결이 출렁거려 어리러워서 혼났다"고 한다. 

 

진동 계곡을 건너고 보니 진동 1리.  가까운 곳에 설피밭· 방동약수, 방태산휴양림, 점봉산 등이 있는 오지이다.

그러나 거리가 좀 멀어 그렇지 요즘은 예전 같지 않고 길이 잘 나있어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졌다.

 

열 다섯번을 마지막으로 진동계곡을 건너와 산행을 마친 시간이 14:25.  trekking 소요시간 4시간 반.

오전 언덕을 오르고 내린 시간이 1시간 반, 아침가리 계곡만 걸어 내려온 시간이 세 시간이 된다.

 

 

 현리에서 버스를 타고 오게되면 진동2교 앞에 하차하면 되는 곳,

승용차로는 44번 국도로 홍천, 철정을 지나 451번 지방도로 고석평을 지나 31번 국도로 상남, 현리교, 진동2교를 지난다.

진동2교 앞의 보호수면지정 안내판 뒤로 돌아 농수로를 따라 걸으면 나타나는 수중보를 건너면 아침가리 계곡으로 이어진다.

 

이정표를 보니 진동리와 곰배령이 보인다.

작은 점봉산 아래 야생화를 찍던 곰배령에 추억 한 점을 새겨 놓았듯이 오늘도 아침가리골에 추억 한 토막을 묻어 놓는다.

 

뒤에 오는 이들을 기다리며 진동계곡에서 잠시.

수중보까지 잘 내려와 물에 담근 후 우측 산길로 잘못간 3명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기다리는 중이다. 부부팀 두 쌍 4명이 같이 걷다

길을 잘못든 것 같아 남자 한 분이 되돌아 내려왔는데 3명은 힘들게 올라간 곳을 되돌아 내려가기 싫다기에 혼자 왔다는 얘기를 한다. 

 

ㅇㅂ씨의 작품. Thank you.~

 

 

셔터 눌러주신 ㅇㅅ씨도 고맙구요.~~

 

 

진동계곡 따라 달리는 귀가 길.

 

위 사진 우측 상단은 방동약수 입구. 오전에 트레킹 시작했던 산행 들머리 이다.  

 

방태산 자연 휴양림 찾을 때 지나다니던 방동 분교.

 

귀가 중 휴게소에서 레포츠를 즐기는 이들을 잠시 바라보며 휴식.

 

나도 저들처럼  멋지게 줄에 한 번 매달려 달려보고 싶다.ㅋㅋ 마음은 청춘?♬♪♬

 

잠시 쉬는 동안 구경도 재밌는지 부러운듯 쳐다보는 등산객들.

 

 

  용아   11.08.04. 14:10  

다음주 아침가리골 트레킹에 고어텍스 등산화는 신고 오지 마세요! 계곡을 건너는 구간이 악 15회이상 되는데 깊은 곳은 가슴까지 빠집니다.!

 고어텍스 등산화는 물이 안빠져서 불편합니다~~

나름대로 준비야 하긴 했지만 카페 대문에 올린 선두대장의 멘트를 산행 후 다음날 보았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