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산과 금학산을 전에 왔을 때는 단일 산행을 했으나, 오늘은 두 산을 연계한여 한꺼번에 다 걷는다.
고대산은 전에 카페 친구들과 신탄리 역까지 전철을 이용해 왔었고(2006.02.10 ),
금학산은 1년 전(2010.01.05)에 이어 오늘이 두 번째 산행이다,
강원도 철원지역은 영하 16℃라는 일기예보를 듣고 집 나서며 얼굴 잔뜩 감싸고 이 새벽에 출근하는 사람과 마주 스친다.
이번 겨울들어 가장 춥다는 엄동설한에 무슨 직업이라도 가진 사람인냥 나서는 자신을 생각해본다, 도대체 산은 나에게 무엇이기에?
신장 삼거리에 있는 휴게소에서 아침 식사. 고속도로와 달라 시간이 일러 그런지 준비가 덜 되었다.
산행이 있는 날은 늘 새벽 4시 기상이다. 못다잔 잠을 달리는 차 안에서 잠시 메꾸고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급하게 끝내야 한다.
산행 들머리 동송읍. 철원 여중고 앞. 금학산이 보이기도 한다.
날씨가 너무 추워그런가 아님 지난주 구정연휴로 오래 쉬어 그런가 오늘은 참석자가 30명 밖에 안된다.
산행 들머리 도착하니 금학산과 고대산 두 산을 연계하여 산행 할 1진 희망자가 반도 안되고
나머지는 2진으로 고대산 한 곳만 단일산행하겠다며 차에서 내리지도 않는다. 두 산이 모두 경사각이 가파르다.
갈림길에서 등산로는 직진으로.
가파른 오르막에 옆사람에게 한 마디 했다 "이렇게 땀 뻘뻘흘리며 더워하는데 집에서는 추울까봐 걱정 하겠죠ㅎㅎㅎ?"
추위에 대비해 양 손목과 발목에 핫팩을 붙여보기도 처음이다. ㅎㅎㅎ
만반의 준비로 추위를 덜 느끼는 것인지, 아님 기온은 낮지만 다행히도 바람이 심하게 불지않아 그런건지...
암튼 북풍한설이 불지않아 얼마나 다행인지. 몸에선 땀이 줄줄 흘러 내의는 푹푹 젖지만 점퍼는 벗을 수가 없다.
눈이 내리겠다는 예보가 있어 그런지 날씨가 잔뜩흐려 사진 찍는 일도 자제하며 작은 인원에 뒤쳐질세라 부지런히 걷는다.
매바위 앞에서
동송읍을 굽어보는 매바위.
매바위 앞에서 조망되는 동송읍. 산행 들머리인 학교도, 버스터미널도 보인다.
고대산이 조망되기도.
창호 위에 설치된 화생방 경보. 북녘 산에 있는 군부대에서 볼 수 있는 탄피로 만든 종이다
금학산 정상과 옆에 있는 헬기장 모습.
금학산 헬기장 뒤로 보이는 고대산. 이젠 저곳으로 가야한다.
금학산 정상 기념 인증샷.
금학산(金鶴山, 947.3m)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에 있는 산.
산 이름은 학이 막 내려앉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901년 궁예가 태봉을 건국하고 철원에 도읍을 정할 때, 도선이 이 산을 진산으로 정하면 300년을 통치할 것이며,
고암산을 진산으로 정하면 국운이 25년밖에 가지 못할 것이라고 예언하였으나
이를 듣지 않아 18년 통치 끝에 멸망하고 말았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산세는 부드럽게 보이나 산 속으로 들어서면 매바위능선과 큰바위능선·용바위, 용아릉 등 암릉이 연이어져 있다.
마애석불과 부도탑, 갓 등의 볼거리가 있다. 이중 마애석불은 신라시대 불상 양식으로 전체 높이는 3m이며
몸통은 바위에 조각되어 있고 머리는 따로 만들어져 바위 위에 놓여 있다.
가까이에 백마고지가 위치하며 민통선과 인접한 산이다. 산행할 때 군부대를 지나는 경우도 있다.
고대산을 향하여 금학산을 내려 딛는 본인.
목재 데크를 내려 딛으며 금학산 하산.
고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담아 보았다.
대소리치 갈림길. 완전히 바닥까지 내려 딛은 후 다시 고대산을 향하여 오르는 길은 그야말로 고행의 길 이다.
셔터누르기를 자제하고 자세는 낮추고 시선은 바닥에 깔린 눈만쳐다보며 오른다.
오를수록 능선으로 불어오는 바람은 차갑고, 눈이 내려 가시거리가 짧아진다.
토치카(철근
금학산을 하산하여 뒤돌아 본 모습.
다시 고대산을 향한 오르막. 셔터누르기를 자제하고 자세는 낮추고 시선은 바닥에 깔린 눈만쳐다보며 오른다.
오를수록 능선으로 불어오는 바람은 차갑고, 눈이 내려 가시거리가 점점 짧아진다.
보개봉에서. 지장봉과 고대산이 이어지는 능선이기도 하다.
올랐다 내려온 금학산을 배경으로.
이쪽은 고대산 배경.
고대산으로 향하는 발걸음들.
지나온 금학산을 다시 한 번.
바람 막힌 곳에서 간단히 점심 식사.
아직 더 가야할 고대산을 배경으로.
보이는대로 담아본 고대산.
고대산 정상을 오르는 나무계단.
고대산과 지장산의 등산로 안내판.
고대산 정상의 모습.
고대산(高臺山, 832m) :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에서 강원도 철원군까지 걸쳐 있는 산.
경원선 철도가 휴전선에 막혀 멈춘 곳에 이 산이 솟아 있다.
경기도 최북단인 연천군 신서면과 강원도 철원군 사이에 있는 정상에서는 북녘의 철원평야와
625 때 격전지인 백마고지(白馬高地), 금학산(金鶴山:947m)과 지장봉(地藏峰:877m),
북대산(北大山), 향로봉(香爐峰)은 물론 한탄강(漢灘江) 기슭의 종자산(種子山)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광주산맥(廣州山脈)의 지맥으로 동부산지를 이루며, 화강편마암계 산답게 암반과 암릉이 발달되어 있다.
고대산 정상에서 방금 지나온 보개봉을 바라본 모습.
고대봉 정상 기념 인증. 흰눈이 퍼얼 펄~~
고대봉에서 바라본 삼각봉과 대광봉.
금학산에서는 눈이 내리지 않았으나 고대산으로 오니 눈이 내리고 있다.
고대봉에서 삼각봉과 대광봉을 배경으로.
고대봉 정상을 내려 딛는 ...
고대봉에서 삼각봉으로 가는 등산로 옆엔 참호(塹구덩이 참 壕해자 호, Trench)가 보인다.
대광봉에서 뒤돌아본 고대봉.
대광봉 정상에 있는 고대정 정자.
위 사진 중 아래 좌측은 접근 금지 안내판.
눈이 내려 조망은 안보이고, 뒤로는 추락 위험이 있다.
칼바위 능선에 눈이 내리고 있어 조금 위험해 뵌다.
칼바위 전망대, 눈이 내리고 있어 가시거리가 좁다.
'말등 바위'
고대산을 다 내려온 고대산 입구 모습.
평화 체험 특구 야구장 조성공사 현장을 지나 주차장으로 . 연천의 선사유적지 마스코트가 있는 고대산 아치.
두 산을 연계하여 다 탔더니 너무 많이 걸었나보다.
차에 올라 의자에 앉으니 다리에 쥐가 나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 잠시 일어서서 있기도 했다.
'이래 가지고 안나푸르나를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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