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참석하여 압구정에서 점심 먹은 후 몇 명은 영화보러, 본인 포함 일부는 잠실로 가 옷 사고,
퇴근하는 다른 친구 만나 충정로에서 저녁 식사 후 카르마 ?공연 보고,
공연 끝나고 시청앞으로 갔으나 싸이는 보이지도 않고,
싸이가 나오는 전광판 마저 주변의 밝은 조명에 주눅들어 전광판이 무색하고,
발 딛을 틈 없이 서울광장에 운집한 사람들 속에 섞여
애국가 먼저 부른 후 시작되는 싸이의 노래 소리 듣다 뒤돌아 귀가 했으니...
오전 11시에 집 떠나 12시간 동안 서울시내를 헤갈하다 밤 11시에 들어왔으니
이런걸 열정으로 봐야하나 중늙은이의 노망으로 봐야하나... ㅎㅎㅎ
8만명이나 되는 이 많은 인파 속에 나도 잠시 끼어 있었으니...
가운데로 들어갔다가는 도중에 나올 수도 없을까봐 일부러 대한문 쪽에 잠깐 서 있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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