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문화,여행)

퍼포먼스 뮤지컬) 카르마

opal* 2012. 10. 4. 23:30

 

 

 

 

 

 

 

 

줄거리

단군신화, 그 훨씬 이전의 이야기...
하늘과 땅 그리고 우주만물을 다스리는 신들이 모여 사는 천상의 요지.
이곳에 모든 신들의 왕이자, 자애로운 우주의 아버지 카리스(황룡)와 그의 사랑이자 아름답고 지혜로운 달의 여신 아리아(삼족오),

그리고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사방신이 각 방위의 질서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때 용감하고 총명했으나 북방의 신 아수라(현무)가 아리아에 대한 흠모와 권력에 대한 욕망으로

카리스왕을 살해하고 무한한 능력을 부여하는 신물인 붉은 열매를 손에 넣는다.

중앙을 수호하던 카리스왕이 살해되자 천상은 균형을 잃고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한국 무용과 카리스마 넘치는 동양무술
그리고 마법처럼 펼쳐지는 사군자 시연까지,
한국적 아름다움과 판타지로 가득!

우리나라의 넌버벌 연주는 한류 열풍의 또 다른 주역.

2007년 초연 이후 해외 12개국 25개 도시에서 공연한 작품.

 

뮤지컬은 우리의 전통 무용과 음률이 교차되며 진행된다.

물론 카르마는 불교적 의미의 '윤회'를 뜻하지만...

때때로 우리나라의 전승이 다루어지고, 또 어떤 면에서는

기독교적인 의미들이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조커, 양념, 깍뚜기 등의 이름을 덧붙일 수 있는 광대 모습.

중간중간에 박수치기 유도... 자신이 퍼포먼스의 주인공 되어

상모 돌리기, 장면마다 감초처럼 활력소 역을 전격 담당한다.

 

여주인공 '아리아'가 대형 북위에서 연출하는 모습.

 

손에 들고 있는 '붉은 사과' 모티브...

그리고 오래전 교회 뮤지컬에서 보았던 모티브...

검은 장갑과 흰 장갑들을 출연시켜 미움과 죄가

서로를 반목 갈등하게 하며, 악이 선을 죽였다가

선이 다시 살아나는 테마와 비슷한 장면들... 

 

 물론 전체적으로 우리의 토속 냄새가 짙게 배어났지만.

 

이렇게 화려한 우리의 자랑스러움.

 

화려하고 넘 멋지다.

주변에서 관람하던 외국인들의 넋을 쏙 빼놓고...

 

활력이 넘치고 역동성을 느끼게 하는 장면.

 

어느덧 시간 다되어 막이 내리고...

 

그때 광대는 이쪽 저쪽을 넘나들며 마지막 역할...

 

내려오는 막을 사이에 두고 이쪽으로 넘어온다.

 

막이 내려오는 동안 이쪽에서 신명나게 노닐던 광대.

 

막 저쪽으로 넘어 간 순간의 모습.

 

다시 이쪽으로 왔다가 갈림막에 완전히 차단되어 버린다.

숙제가 던져졌다면 광대처럼 이편에서 더 살아야 하는 것.

 

포토존에서 외국인들도 찰칵...

 

출연진과 함께... 광대 포즈는 대박.

 

광대 눈동자가 사시처럼 모아졌다.

한 곳에 집중할 수 있는 몰입의 표현.

 

모든 것이 마쳐치자 마음의 응어리도 사라지고...

여유있는 배우들의 웃음, 그리고 맘껏 뿜어낸 공연의 열기.

우리의 삶 자체도 항상 멋지게 분출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Korean Fantasy Musical은 이렇게 역사를 또 써내려 간다.

더 멋지게 그리고 깊이 있는 작품으로 계속 사랑받기를 원하며...

(사진 몇 컷은 카르마 홈피에서 가져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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