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은 인터넷으로 예매 하려다 표가 매진되어 못보고, 또 한 번은 예약않고 보러 갔다가 자리가 없어 되돌아 오기도 했다.
오늘도 점심 식사 후 예약않고 갔다가 티켓팅 후 한 시간 반을 기다렸다.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 비참한 사람들)의 주인공
장발장은 Story를 대강 알고 있어 그런가
내용도 내용이지만 영화를 보았다기 보다는 한 편의 웅장한 뮤지컬을 보는 느낌이다.
두 시간 반이 넘는 런닝타임과 웃음이 없는 무겁고 진지한 내용이지만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줄거리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의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휴 잭맨).
우연히 만난 신부의 손길 아래 구원을 받고 새로운 삶을 결심한다.
정체를 숨기고 마들렌이라는 새 이름으로 가난한 이들을 도우던 장발장은 운명의 여인, 판틴(앤 해서웨이)과 마주치고,
죽음을 눈앞에 둔 판틴은 자신의 유일한 희망인 딸 코제트(아만다 사이프리드)를 장발장에게 부탁한다.
그러나 코제트를 만나기도 전에 경감 자베르(러셀 크로우)는 장발장의 진짜 정체를 알아차리고,
오래된 누명으로 다시 체포된 장발장은 코제트를 찾아 탈옥을 감행하는데…
장발장 역을 맡은 휴 잭맨은 카메론 매킨토시의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세 번이나 보았을 정도로 열렬한 팬이다.
토니 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뮤지컬 배우로도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 휴 잭맨은 드라마 스쿨 과정을 마치고
첫 오디션에서 심지어 영화 <레미제라블> 속 자베르의 노래 ‘Stars’를 부르기도 했다.
휴 잭맨은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Suddenly’를 꼽으며 “장발장의 삶을 담은 아름다운 노래”라고 평했다.
앤 해서웨이가 연기한 여주인공 '판틴'은 노동자로 일하다 해고 당한다.
일자리를 잃은 판틴은 빚을 갚기위해, 머리카락을 잘라 팔고, 생이빨을 뽑아 팔기도 한다.
어린 딸(코제트)의 치료비를 마련하기위해 자신의 몸을 팔아야하는 비참한 지경에 떨어져 장발장에게 어린딸을 부탁하고 죽게 된다.
무엇보다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눈에 띄는 것은 뮤지컬에는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노래가 등장했다는 사실이다.
휴 잭맨의 목소리에서 영감을 얻어 원 뮤지컬의 작곡과 클로드 미셸 쇤베르그와 작사가 알란 부브리,
그리고 영어 작사가 허버트 크레츠머가 함께 완성한 ‘Suddenly’라는 곡은 판틴(앤 해서웨이)의 부탁으로
그녀의 딸 코제트(아만다 사이프리드)를 데리러 간 장발장(휴 잭맨)이 ‘사랑 받지 못하고 살아온 자신과
코제트가 비로소 서로 사랑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났다’는 사실을 깨닫고 부르는 노래다.
자베르 역의 러셀 크로우는 아주 오래 전,
호주 뮤지컬을 준비 중인 카메론 매킨토시 앞에서 오디션을 본 적이 있다.
코제트의 연인, 마리우스(에디 레드메인)를 짝사랑하는 에포닌 역을 맡은 사만다 바크스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25주년 기념 공연에서 이미 에포닌 역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배우다.
코제트와 연인 마리우스(에디 레드메인)
코제트 역의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11살부터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열렬한 팬으로,
15살 학교의 뮤지컬 공연에서 코제트 역을 맡은 적도 있었다.
판틴 역의 앤 해서웨이의 경우, 그녀의 어머니가 바로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판틴 역을 한 적이 있었다.
7살 정도였던 앤 해서웨이는 어머니를 따라 뮤지컬 [레미제라블] 공연장을 수시로 찾았으며
카메론 매킨토시는 그녀로 어린 코제트 역으로 세울까 고민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I dreamed a dream in time gone by
예전에 난 꿈을 꾸었었지
When hope was high and life worth living
그땐 희망에 찼고 인생은 살아볼만 했지
I dreamed that love would never die
사랑은 영원하리라 믿었고
I dreamed that God would be forgiving
신은 자비로울 거라 여겼네
But the tigers come at night
하지만 잔혹한 현실은 한밤중에
With their voices soft as thunder
천둥 소리를 내며 들이닥쳤네
-판틴의 “I Dreamed A Dream” 중에서-
About Movie
세계 4대 뮤지컬이라 불리는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캣츠], 그리고 [미스 사이공]은 모두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의 손에서 태어났다. 이 시대 최고의 영향력을 지닌 뮤지컬 프로듀서로 손 꼽히는 그에게
알란 파커(<버디>, <에비타> 감독)를 비롯한 수많은 감독들이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영화화를 제의했지만,
초연 공연으로부터 25주년이 지날 때까지도 영화 <레미제라블>은 진척이 보이지 않았다.
그때,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영화 <킹스 스피치>의 톰 후퍼 감독이 나타났다.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그리고 헬레나 본햄 카터까지!
이름만으로도 영화를 신뢰할 수 있는 명배우들이 영화 <레미제라블>에 대거 참여한 것이다.
각기 뮤지컬 배우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해온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그리고 헬레나 본햄 카터는 노래와 연기를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며 영화 <레미제라블> 속 감동 드라마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이제까지 우리가 만나온 모든 뮤지컬 영화들은 배우들이 미리 스튜디오에서 노래를 녹음한 후,
몇 개월 뒤에 상대 배우와 함께 연기를 펼치며 립싱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영화 <레미제라블>은 뮤지컬 영화 역사 사상 최초로 라이브 녹음을 시도했으며
매 테이크마다 배우들은 세트 바깥에 있는 피아니스트의 반주에 맞춰 실시간으로 노래를 불렀다.
배우의 감정과 호흡에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노래는 이후 오케스트라의 장엄하고 웅장한 사운드 반주와 합쳐져
배우의 감정을 더 진하게 전달하며 한층 더 생생한 감동을 선사 한다.
프랑스 최고의 작가 빅토르 위고가 무려 30년 간의 구상 끝에 반평생에 걸쳐 완성한 소설 [레미제라블]은
1862년 4월 3일, 11개국에서 동시 출간되었으며 프랑스 파리에서는 초판 인쇄본이 채 일주일도 가지 못하고
전부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러한 원작에 힘입어 ‘레미제라블’은 1980년 프랑스에서 초연됐고,
1985년 ‘뮤지컬의 제왕’ 카메론 매킨토시를 만나 새롭게 다시 태어났다.
영화 <레미제라블>에 쏟아지는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영국에서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무대에 오른 지 27년 만에 처음으로 영화화된 작품이라는 것이다.
세계 4대 뮤지컬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는 오랜 시간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영화화를 꿈꿔왔다.
촬영 현장에서 모든 배우들이 이어폰을 통해 피아노 반주를 들으며 라이브로 노래하는 도전을 감행,
그 순간 인물의 감정과 극의 감동을 더욱 생생히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영화에 가장 잘 어울리는 형태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처음부터 완전히 해체되고
모든 음악과 스토리가 하나씩 새로 조립되었다.
실제로 영화 <레미제라블>은 뮤지컬과는 조금씩 다른 순서로 음악이 등장한다.
또한 유명한 넘버들의 메인 멜로디는 여전히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지만,
조금씩 편곡을 가하여 익히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알고 있는 사람들도 새로운 시선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녹음된 배우들의 노래는 70인의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낸 장엄한 반주가 덧입혀져
실제 뮤지컬 보다 더 웅장하고 압도적인 사운드를 선사한다.
‘역대 최고의 장발장’이라 불리는 콜 윌킨슨이 영화 <레미제라블>에서는
세상 모두에게 외면 받는 장발장을 유일하게 보듬어주는 미리엘 주교로 등장한다.
180미터, 30피트, 10주, 200여 명, 그리고 10분!
<레미제라블> 속 19세기 파리를 재현하기 위한 숫자의 비밀!
원작 ‘레미제라블’의 배경인 19세기의 파리, 그것도 무대의 작품을 큰 스크린에 옮기는 작업은 말 그대로 큰 모험이었다.
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미술 감독인 이브 스튜어트는 뮤지컬에서의 극적인 세트 느낌과 색감, 질감을 가져오면서
좀 더 현실감 있게 표현하는 데 힘을 집중했다. 촬영은 처음 12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영국에서 진행되었다.
커다란 배를 수리하는 작업을 하는 많은 재소자들과 섞여 있는 장발장을 만날 수 있는 장면은
매년 5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인 포츠머스 히스토릭 독야드에서 촬영됐다.
평소에도 선박의 수리를 위해 쓰였던 이 공간에 물을 채워 재소자들이 수리할 배를 뭍으로 끌어내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이 장면을 위해 제작진은 180미터 길이에 15미터 높이의 보트를 항구로 옮겨야 했다.
이후 영국 최고의 세트장인 파인우드 스튜디오에는 프랑스 예술가인 구스타브 도어의 작품을 참고하여
선착장과 공장, 그리고 역사적인 부둣가의 장대한 세트가 8주에 걸쳐 만들어졌다.
판틴의 육체적, 정신적 쇠락을 보여주기 위한 이 공간을 위해 여러 미장공과 목수, 조각가, 해양전문가들이 투입되었다.
10톤의 녹색 모래와 진흙은 쌓여 있는 생선들을 표현했고, 실제 항구의 냄새와 비슷한 고약한 냄새 또한 세트장에 진동했다.
이처럼 썩어가는 낡은 배들과 진흙 범벅의 도시의 모습을 통해 판틴의 존재감이 얼마나 낮아졌는지를 확실하게 표현했다.
라마르크 장군의 장례식과 학생들의 봉기 장면에 담긴 40피트 크기의 코끼리 상은 약 한 달에 걸쳐 파인우드에서 제작되었다.
제작 후 분리하여 운반, 도착 후 재 조립 작업을 거친 이 코끼리 상은 100피트 너비에 40피트 높이의 구조물에 담겨 이동되어야 했으며
이는 <레미제라블> 속 혁명의 상징인 바리케이트 역시 마찬가지였다.
30피트 높이의 바리케이트는 버려진 가구들을 활용하여 2주 만에 완성되었다. 또한 이 바리케이트는 영화 속에서
가장 짧은 시간 동안 가장 격렬하게 만들어지기도 했는데, 이 때 걸린 시간은 단 10분이었다.
마리우스와 앙졸라의 유도로 바리케이트를 쌓는 장면에서 40여 명의 학생들과 50여 명의 군중들은
10여분 동안 가구를 집어 던지고 피아노와 박스들을 쌓으며 실시간으로 바리케이트를 쌓고 라이브로 노래를 불렀다.
무엇보다 가장 힘들었던 작업은 바로 1832년 파리의 모습을 재현하는 것이었다.
이브 스튜어트와 그녀의 팀은 1800년 대 중반 하우스만 플랜에 의해 변하기 전 도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가
캐롤 마빌의 작품을 인용하여 약 10주에 걸쳐 200여 명의 목수와 조각가, 페인터들이 작업하여 약 50피트의 높이로
1832년 파리 거리의 모습을 완성했다. 당시 파리 거리에 있던 건물과 같은 높이의 건물이 CG가 아닌 실제로 세트장에 세워졌다.
레미제라블 줄거리
1815년 툴롱(Toulon), 죄수들이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부두에 쓰러진 배를 밧줄로 잡아당기고 있다.
죄수들이 다시 감옥으로 복귀하는데 자베르 경감이 장발장에게 부러진 깃발을 가져오게 한다.
자베르는 장발장에게 가석방 증명서를 주며 끝까지 감시할 것이라며 엄포를 놓는다.
빵을 훔친 죄로 19년 동안 복역을 하던 죄수번호 ‘24601’의 장발장은 가석방된다.
가석방된 장발장은 전과자란 낙인 때문에 가는 곳마다 사람들에게 멸시받고 천대받는다.
세상에 대한 분노를 터뜨리는 그는 우연히 한 성당의 주교인 미리엘 신부를 만나 따뜻한 대접을 받는다.
그러나 장발장은 성당의 은그릇을 훔쳐 달아나고 곧바로 경찰에게 붙잡혀 성당으로 끌려온다.
미리엘 신부는 이것은 자신이 선물로 준 것이라고 하며 은촛대까지 주고 장발장을 감싸준다.
이를 계기로 장발장은 부서진 예수상 옆에서 참회하고 새로운 사람이 되리라는 다짐의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신분증을 찢어버리고 자신이 장발장임을 숨긴 채 새 삶을 살기로 한다.
8년 후, 1823년 몽트뢰유쉬르메르(Montreuil-sur-Mer), 마들렌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 삶을 살아가는 장발장은 공장주로 백만장자가 되고, 시장 자리까지 오른다.
장발장의 공장에서 일하는 여공 중 어린 딸을 위해 일하는 판틴이 있다.
다른 직공들은 그녀를 몸을 파는 여자라며 모함하고 비방한다.
자신의 억울함을 시장에게 알리는 판틴. 그러나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을 쫓던 자베르를 만난 마들렌은 당황한 나머지 이를 보지 못한다.
판틴을 마음에 두었던 반장은 그녀의 애원을 무시하고 공장 밖으로 그녀를 내쫓는다.
그와 동시에 한 시민이 마차에 깔려 비명을 지르고, 장발장은 그를 구하기 위해 마차를 맨손으로 들어 올린다.
그 모습을 보고 8년 전, 가석방 죄수 24601을 떠올리는 자베르 경감은 장발장을 의심한다.
공장에서 쫓겨난 판틴은 항구의 매춘부 촌으로 가게 된다.
그녀 주위를 둘러싸고 교태를 부리며 노래를 부르는 매춘부들.
오직 자신의 어린 딸을 위해 머리카락과 이빨을 뽑아 팔고,
몸을 파는 신세가 된 판틴은 자신의 아름다웠던 날들을 회상하며 세상에 대한 버릴 수 없는 미련을 노래한다.
자베르 경감은 가석방 죄수 ‘24601’이 붙잡혔고, 자신이 시장을 죄수로 의심했다며 처벌해달라고 한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죄를 뒤집어썼다는 것을 알게 된 장발장은 법정에 나가 자신이 바로 그 죄수임을 자백한다.
매춘부 촌에서 타락한 판틴을 발견한 장발장은 불쌍한 여인을 저버린 자신을 자책하며 그녀를 그곳에서 구출한다.
판틴은 병들어 죽어 가며 혼자 남을 딸 코제트를 걱정한다.
그런 그녀의 곁을 지키며 장발장은 코제트를 책임지겠다고 다짐한다.
마들렌 시장이 가석방 죄수 24601임을 알게 된 자베르는 장발장을 찾아오고, 둘은 숙명처럼 다시 만나게 된다.
자베르는 장발장을 체포하려고 하고, 장발장은 할 일이 있으니 사흘간의 시간을 달라며 대치한다.
법 앞에서 자비란 없음을 강조하는 자베르의 칼끝에 수세에 몰린 장발장은 바다로 뛰어든다.
불쌍한 코제트는 여관집에서 비참한 몰골로 하녀 일을 한다.
여관집 주인 떼나르디에 부부는 여관을 찾는 손님들의 귀중품을 훔치며 생활한다.
부어라 마셔라 술 마시며 손님들의 혼을 빼놓는다.
떼나르디에 부부는 코제트에게 숲 속으로 물을 길어오라고 시키고,
혼자 숲 속으로 떠난 코제트는 우연히 장발장을 만난다.
장발장이 코제트를 데려가겠다고 하자 거짓 눈물을 짜내며 돈을 뜯어내려는 떼나르디에 부부는 음흉한 속셈을 노래한다.
많은 돈을 건네주고 도시로 향하는 장발장과 코제트는 길목에서 마차를 검문하는 자베르와 마주친다.
자베르를 피해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장발장은 수녀원으로 숨게 되고,
거기서 코제트의 아버지가 되기로 결심힌다.
9년 후, 1832년 파리(Paris).
온갖 거지와 도둑, 창녀 등이 들끓는 파리의 거리에서 왕초 노릇을 하는 소년 가브로쉬는 시내를 휘저으며 노래를 한다.
노쇠한 장발장과 아름다운 아가씨로 성장한 코제트는 길거리에서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다 자베르 경감과 마주친다.
장발장은 간발에 차이로 몸을 숨기고, 또 다시 장발장을 놓친 자베르는 자신의 전 생애를 걸고서라도 가석방 죄수 ‘24601’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가브로쉬 패거리와 함께하던 부잣집 도련님 ‘마리우스’는 우연히 코제트를 보고 한눈에 반한다.
그는 혁명 동지들의 아지트에 가서 흔들리는 마음을 고백한다.
혁명을 꿈꾸는 학생들의 강하고도 의지에 찬 노래가 시작되는데,
혁명과 분노를 나타내는 빨강과 암흑과 절망을 나타내는 검정을 노래로 표현한다.
그러나 코제트를 보고 사랑에 빠진 마리우스는 사랑과 정열의 빨강,
고독과 절망의 검정으로 자신의 마음을 담아 표현한다.
혁명의 지도자 앙졸라가 마리우스를 격려하며 혁명을 이루어낼 것임을 다짐하는 노래를 부른다.
혁명군들은 자신들이 추종하는 ‘라마라크 장군’의 죽음을 혁명의 신호탄으로 생각한다.
마리우스는 그를 짝사랑하는 에포닌에게 코제트가 사는 곳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다.
코제트 역시 마리우스를 한눈에 보고 자신이 사랑에 빠짐을 알게 된다.
에포닌의 도움으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사랑을 속삭인다.
에포닌은 두 사람의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본다.
마침 떼나르디에 부부는 코제트의 집에 강도질을 하기 위해 찾아오고 이를 막기 위해 에포닌은 비명을 지른다.
비명을 듣고 불안해진 장발장은 코제트에게 내일 영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라고 한다.
코제트와 마리우스의 사랑과 장발장의 고뇌, 혁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의지, 자베르의 다짐, 에포닌의 가슴앓이,
나르디에 부부의 욕심 등이 어우러져 내일이면 이 모든 것이 드러나리라는 힘찬 합창을 한다.
떠나기 전, 코제트는 마리우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남기고 에포닌은 갈등하다 그 편지를 숨긴다.
그렇게 혁명은 시작되고, 혁명군은 길목마다 각종 가구를 이용해 바리케이드를 쌓는다.
아버지인 떼나르디에에게도 버림받고,
사랑하는 마리우스가 자기의 마음도 몰라준 채 코제트와 사랑을 나누는 것을 지켜보아야 하는 에포닌은
빗속에서 마리우스에 대한 애잔한 마음을 노래한다.
혁명군으로 위장해 잠입한 자베르는 신분이 발각되어 감금된다. 군인들과 혁명군은 바리게이트 가운데 두고 대치한다.
마리우스를 찾아 바리케이드 안으로 들어온 에포닌은 군사들의 총에 맞게 된다.
에포닌은 죽기 전 코제트의 편지를 마리우스에게 전하고 그의 품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가브로쉬는 마리우스의 편지를 장발장에게 전하게 되고, 그는 코제트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장발장은 고민 끝에 청년을 구하기 위해 전장으로 향한다.
데모가 시작되고 학생들은 바리케이드 위에서 죽어간다.
장발장은 죽어가는 젊은이들을 바라보며 자신이 대신 희생하겠다는 노래를 부른다.
장발장은 잡혀 있는 자베르를 보고 자신이 처리하겠다고 뒷골목으로 자베르를 끌고 간다.
그러나 그를 놓아주면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한 뒤에 다시 찾아오겠다고 한다.
다시 전장으로 돌아온 장발장은 총에 맞아 기절한 마리우스를 하수구를 통해 구출해 낸다.
힘겹게 하수구를 빠져나온 장발장은 다시 자베르와 마주하게 된다.
자베르는 다친 마리우스를 업고 바리케이드를 빠져나오는 것을 보고 나서
한낱 죄수에 불과한 장발장이 이토록 놀라운 사랑을 보여준 것에 대해 고민에 빠진다.
결국 자베르는 자신의 가치관과 인간관에 대해 회의를 하고 다리 밑으로 몸을 던진다.
총성이 그친 파리의 시내는 군인들과 혁명군들이 흘린 피로 얼룩져 있고, 시민은 그들의 넋을 기린다.
수녀원에서 깨어난 마리우스는 자신의 코제트와 재회하게 된다.
혁명을 꿈꾸던 동지들이 다 죽고 혼자서 살아남은 죄책감을 느낀 마리우스는 함께 혁명을 이야기하던 카페에 앉아 빈 의자와 빈 식탁을 바라보며 노래한다.
장발장은 마리우스에게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고, 코제트에게 이 사실을 비밀로 해달라고 한다.
코제트는 아무 말 없이 떠난 아버지 때문에 괴로워하지만, 곧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된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서 장발장의 과거를 알고 있는 떼나르디에가 마리우스를 찾아와 그를 바리게이트에서 구한 사람이 장발장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뒤늦게 생명의 은인을 알게 된 마리우스는 코제트와 함께 장발장이 머물고 있는 성당을 찾아간다.
죽음을 눈앞에 둔 장발장은 마리우스와 코제트에게 당부의 말을 남기고,
판틴과 에포닌의 환영을 보며 자신을 천국으로 인도해 달라고 한다.
마리우스와 코제트 곁에서 편안하게 영원한 잠에 빠져든 장발장의 모습 뒤로 혁명을 촉구하는 파리 시민들의 합창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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