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문화,여행)

영화) 피에타

opal* 2012. 9. 17. 23:28

 

 

정기 산행이 있는 날인데 태풍으로 산행이 취소 되었다.

3주 전(8월 28일)에도 태풍으로 산행을 취소했는데 또 쉰다고 문자가 와  영화 감상하러 나섰다.

 

 

서유럽 여행사진 중에서 빌려온, 베드로대성당에 있는 조각상.

피에타(Pieta, 이탈리아어-  Pietà), 미켈란젤로(1499년)

죽은 예수의 몸을 떠받치고 비탄에 잠긴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묘사함. 
 

 

 

 

김기덕 감독 열 여덟번째 영화.

 

감독

김기덕 김기덕 (Ki-duk Kim)

 

주연

조민수 조민수(미선역)   이정진 이정전(강도역)

 

출연

우기홍우기홍(훈철역)   강은진 강은진(훈철부인역)  조재룡 조재룡(계송역)  이명자 이영장(할머니역)

 

 

 상상 할 수 없는 잔혹한 방법으로 돈을 뜯어내는 남자 강도(이정진)

어느 날, 악마같은 이 남자에게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찾아온다.

태어나 처음으로 그녀에게 빠져버린 그. 그러나 여자가 사라지고, 그와 그녀 사이의 잔인한 비밀이 드러나는데…

 결코 용서 받을 수 없는 두 남녀. 신이시여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피에타> PIETA 는 이탈리아어로 ‘자비를 베푸소서'.

 

 

 

 

< 피에타 > 는 오프닝부터 극심한 폐소 공포증을 불러일으킨다.

청계천 공구상가를 무대로 각종 기계가 돌아가고 각종 공구들이 빈틈없이 들어차 있다.

 한낮에도 전등 빛이 없다면 온통 어두컴컴할 것 같은 <피에타>의 청계천 거리는,

김기덕 감독의 이전작 <아리랑> (2011)의 산속 외딴집과 비교하자면 죽음의 공간처럼 다가온다.

 

기름때와 땀으로 범벅이 된 노동자들이 그곳에서 그저 죽지 못해 살고 있다.

수많은 외국인들이 오가는 청계천의 새로운 풍경도 매일 사채 빚에 찌들어가는 이곳의 토착민들에게는 남 일처럼 느껴진다.

김기덕 감독이 말하길, 자신이 젊었을 적에 실제로 이곳에서 기계를 만지며 일한 기억이 <피에타>에 반영돼 있다고 한다.

 

 

이런 청계천 공구상가를 무대로, 강도(이정진)는 끔찍한 방법으로 채무자들의 돈을 뜯어내며 살아간다.

손가락을 자르거나 다리를 부러트리는 인위적인 방식으로 채무자들에게 상해를 입혀 보험금을 뜯어낸다.

청계천의 노동자들은 그렇게 홀어머니 앞에서 구타를 당하고, 채무기간을 연장하려고 몸을 팔려고 하며, 급기야 자살에 이르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피붙이 하나 없이 냉혈한으로 자라온 강도에게 한 여자(조민수)가 자신이 엄마라며 불쑥 찾아온다.

내쫓고 때리며 여자의 정체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지만 '너를 버려서 미안하다'며 찾아오는 그녀에게 강도는 조금씩 빠져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엄마는 사라지고 둘 사이의 잔인한 비밀이 드러난다

 

 

 

 

 

라스트 신은 그의 영화 중 가장 암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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