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 용산역에서 할매 다섯 할배 셋 모두 여덟명 미팅, 10:15 출발 용문행 승차.
용문역에서 하차하니 각 음식점에서 나와 대기하는 버스들로 붐빈다. 버스마다 사람들로 넘쳐 하나 골라 승차, 이런 일은 처음 겪는 일이라 새로운 방법 한 가지를 체험하며 식당 행, 역에 나와있는 차들은 전철선이 연장되며 새로운 모습의 부페식 식당에서 나온 차들이다.
식사 후 용문산으로 태워다 주어 입구에서 하차. 돌아갈 때도 용문역까지 태워다 준다며
티켓 하나씩 주며 오후 세시부터 다섯시까지 매시간 마다 떠난다며 시간을 알려준다.
날씨가 쾌청한 가을의 휴일, 입구부터 많은 사람들로 울긋불긋, 용문사 둘러보며 많은 물 한 병 담아 산으로 올랐다, 산행 목적이 아니기에 적당히 올라 넓은 곳에 자리잡고 둘러앉아 과일 안주에 소주 한 잔씩 돌리며 옛날 이야기로 하하 호호.
몇 십년만에 처음으로 참석한 친구는 얼굴도 못알아 보겠다니 얼마나 반가운 모습들인지.
나이는 한 두 살 차이 나기도 하지만 시골동네 한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내며 자란 친구들,
그 시절 같이 어울리던 또래들이 남녀 합하면 두 손을 두 번은 접었다 폈다 할 정도였는데
고향을 등지고 이사한 친구도 있지만, 세월이 많이 흐르다 보니 저 세상으로 아주 멀리 떠난 친구들도 꽤 여럿 된다. 세월의 무상함을 알지만 자주 만나게 되지 않음은 각자의 삶이 바쁜 탓이리라.
사진은 찍었으나 사진 만질 시간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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