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 E com 모임 날, "가을에 일본 알펜루트로 단풍 여행 떠나자"던 일이 후쿠시마 원전사고(2011) 여파로 무산(霧散) 되었다.
"원전(原電) 문제는 앞으로 오래 살아갈 젊은 사람들에게 문제가 되지 우리같이 살만큼 산 사람들은 뭐그리 대수겠나?" 해도
"어떻든 일본으로는 가고 싶지가 않다"고 거부하는 의견이 있어 장소를 베트남으로 변경한 것이다.
후쿠시마(일본 동북지방 남쪽)는 이번 여행팀이 5년 전(2008.09) 골프여행을 다녀온 곳이기도 하다.
원전 문제로 시끄러워도 우리 여동생은 지난 여름에 북알프스 트레킹을 다녀오기도 했다.
베트남어
신 짜오 - 안녕하세요?
신 깜언 - 감사합니다.
신 로이 - 미안합니다.
나베신(토일렛) -화장실.
사회주의 공화국인 베트남 여행은 2009.02.캄보디아 앙코르왓을 포함한 여행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이다.
4년 전 여행땐 북쪽에 있는 하노이와 하롱베이, 남쪽 지역에 위치한 호치민시(구 사이공)를 들렸었고,
이번엔 중부지역인 다낭과 호이안, 후에를 둘러보게 된다.
다낭은 중부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로 휴양지가 많지만 전에 우리나라 군인들이 주둔했던 곳이기도 하다.
<우리 남동생은 퀴논에서 주둔하고 있다 돌아왔다. 월남전에서 미국은 패하고 월남은 사회주의(공산당)이 되었다.>
호이안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적인 곳, 후에는 고대 왕조의 수도였던 곳으로 왕의 무덤과 사원들이 남아있다.
인도차이나반도 동부에 S자 모양으로 길게 자리잡은 베트남은 1960년대 까지만해도 '월남'으로 불렸다.
또한 '안남'으로도 불려 '알랑미(안남미)'라는 쌀 이름을 많이 듣기도 했다. 그시대에 친구들이, 남동생이 월남전에 참전했었다,
월남전에 참가한 군인들이 받아야할 돈 일부를 박 정희 대통령이 받아 국가 경제 발전에 보탰다고 가이드가 얘기해 준다.
월남전에 참전했던 사람들은 지금도 고엽제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남쪽에서 북쪽까지의 최대 길이는 약 2500Km, 동서간 최대 넓이는 북쪽이 550Km, 남쪽이 340Km 정도 이다.
수도는 정치 문화의 중심지인 하노이(북쪽), 호치민시(구 사이공, 남쪽)는 경제수도로 불린다.
호치민시에서 하노이까지는 직선거리로 약 1780Km이다. 면적은 우리나라 한배 반 정도가 된다.
인천 공항 오후 네 시반 미팅, 짧은 일정의 준비물은 허용치 무게의 반도 안된다. 긴 여정의 트레킹시에는 무게 줄이느라 고심했었는데...ㅎㅎ
우리가 가는 지역의 요즘 평균 기온이 29~30℃, 여름 옷이라 가벼울 수 밖에 없다.
홍채와 양손 검지를 등록하고 자동문으로 출입, 한 번 등록하면 6년 동안 자동출입문으로 드나들 수 있어 줄서서 기다리지 않아 편하다.
평일 오후 늦은 시각에 출발하는 비행기는 하루 일정을 끝내고 떠날 수 있어 편하다. 공항 이륙하여 한 시간여 지난 후 기내식으로 저녁 식사.
시차는 우리와 두 시간(늦다), 거리도 가깝거니와 서쪽방향으로 갈 때는 저녁에 호텔에서 잘 수 있어 굳이 비행기 안에서 자지 않아도 된다.
무료하지 않게 영화 한 편 본 후 운항정보 보며 어디쯤 날고 있나를 점검해 본다.
국내에서 장거리 산행하며 버스 안에서 편도 4~5시간 달리는 경우도 더러 있어 동남아 정도는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올해 초반에 다녀온 뉴질랜드 남섬이나 유럽, 아프리카 등 보통 12시간씩 날던 생각하면 별거 아닌듯한 느낌이기 때문이다.
인천공항 이륙 다섯시간 만에 다낭 도착.
4년전(2009. 2) 방문시엔 비행기 안에서 입국 신고서 써서 입국하며 제출했는데 2010년에 폐지되었다고하니 격세지감을 느낀다.
국내에서 함께 출발하는 가이드 없이 입국신고 후 문을 나서니 현지인 가이드가 여행사 직원과 함께 나와 기다리고 있다.
현지인 가이드는 어느정도 한국말 소통이 가능하다. (나중에 본인 한국 이름이 '김 충남' 이라고 해 여행기간 내내 충남씨라고 불러 주었다.)
좋은 호텔에 묵을 땐 트레킹 시 묵었던 열악한 환경의 잠자리가 떠올라 황송스럽고 늘 감사 드리게 된다.
내일 일정은 아침 먹고 오전 11시 미팅이라 저녁 식사 후 호텔방에서 느긋하고 간단히 맥주 마시며 선물 나눔의 시간을 갖는다,
이번 여행은 올해 칠순을 맞이한 O 여사 축하여행, 갑자기 사정 생긴 K 여사와 미국여행 끝내고 온지 며칠 안되는 S 여사는 불참.
주인공 O 여사는 모임에서 받은 축하금으로 명품옷을 구입했다는... 전에 P 형님은 명품 지갑을 받으셨는데...
이다음 내 차례가 오면 나는 해외여행비로 사용하겠다고 하며 같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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